나무들 구별

20. 물푸레나무와 쇠물푸레나무는 다른가? 같은가?

죽림, 대숲, 사라미 2009. 11. 27. 21:02

 

 

      옛날 우리 조상들은 지금처럼 발달된 농기구를 사용하지 못하고 손수 만들어 사용하였다. 그 중에서도 곡식을 떨어내는데 사용하는

    기구로 도리깨를 사용하였다. 논밭에서 거두어들인 곡식의 알갱이를 빼서 모을때는 으례히 도리깨를 사용하였다. 도리깨는 두드리는데

    사용하므로 아주 튼튼한 나무를 이용하여 만들어야 오래 사용할 수 있었다. 도리깨를 만든는 나무로 사용된 것이 물푸레나무이다.

    요즘도 우리 생활에 물푸레나무가 사용되는 곳은 야구방망이, 스키를 만드는데,  제기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또 예전에 선비들이 이 나무

    로 벼루를 만들어 사용하였다고도 한다. 또 소가 농사에 긴요하게 사용될때는 코뚜레른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어쨌던 물푸레나무가 매우 단단하고 질긴것은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

 

     물푸레나무'라 부른 연유는 이 나무의 가지(껍질)를 꺾어 물에 담가두면 물 빛깔이 푸르게 변하므로 '물푸레나무'라 불렀다고 한다.

     쇠물푸레나무도 껍질을 벗겨 물에 담가 놓으면 물의 빛깔이 푸르게 변한다.

     물푸레나무가 쓰이는 곳을 또 살펴보면 눈병의 치료, 통풍치료, 장염, 설사를 멎게 하는데, 냉대하증 치료 등 널리 쓰인다.

 

     물푸레나무나 쇠물푸레나무 모두 쌍떡잎식물/용담목/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넓은 잎 큰키나무이다.

     우리 나라의 산야에는 어디서나 잘 자라는 나무로 키는 10m 이상 크게 자란다. 제기를 만들때 쓰이는데 요즘은 큰 물푸레나무가 많지

     않아서 오리나무와 같이 사용한다.


     물푸레나무와 쇠물푸레나무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쇠물푸레의 '쇠'자는 좁다는 뜻을 가졌다. 그러니까 물푸레나무는 쇠물푸레나무보다 잎이 넓다. 잎의 넓이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확실하다.

     꽃의 모양과 색깔은 모두 똑같다. 줄기의 색과 모양도 비슷하다. 성장은 둘 모두 10여 미터 이상 자란다. 열매도 비슷하다.


 

   사진을 보면서 나무를 구별하여 보자.

 

 <사진 1>  잎의 크기가 크다(넓다). 나무 줄기가 매우 크고 굵다, 물푸레나무이다.

 

 

 <사진 2> 잎이 크고 넓다. 나무 줄기에 흰 반점이 있는 것은 물푸레나무의 특징이기도 하다.

 

 

 <사진 3>  아래 나무가 있는 곳은 대구현풍초등학교 안에 있는 물푸레나무로 수령이 매우 오래된 나무이다.

 

 

 <사진 4>  잎이 작고 가늘다. 꽃은 물푸레나무와 같다. 쇠물푸레나무이다. 대구 앞산에 서식하고 있다.

 

  

 <사진 5>  쇠물푸레나무이다. 울진의 백암산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 6>  잎이 작고 가늘다. 꽃은 물푸레나무의 공통된 특징이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