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 구별

123. 벚나무들에 대하여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1. 17. 10:00

 

     봄이 되면 온통 거리를 환하게 해주는 꽃이 벚나무의 꽃이 아닌가 생각된다. 진해의 군항제를 비롯하여 각 지방마다 벚꽃과

     관련된 행사를 많이 한다.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꽃이건만 원예종으로 너무 많이 개량되어서인지 종류별로 구별하기가

     매우 힘이든다. 여기에 벚꽃에 대해서 열어놓기는 하였으나 역시 연구하고 배우는 입장에서 기본이 되는 종에 대해서만 소개

     하고자 한다.


     벚나무는 모두 장미과에 속하는 갈잎큰키나무(낙엽교목)로 잎 끝이 길게 뾰족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우리 나라의 대부분

     지방에 자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잎가장자리의 톱니가 날카롭거나 겹톱니를 갖고 있다.
     그런가하면 꽃이 피는 모양도 산방꽃차례나 산형꽃차례로 2-5송이가 모여 피고 있다. 나무껍질눈은 옆으로 길게 발달되어 있다.
     실제로 자연의 이치를 생각해보면 신비하기도 하고 오묘하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소개하고자 한다.

 

 

     1. 벚나무
           ⊙  장미과의 갈잎큰키나무(낙엽교목)로 10-20m 정도 까지 자란다.

 


           ⊙  평안북도, 함경남도 이남 지방에서 많이 자란다.
           ⊙  나무껍질은 암갈색이고 껍질눈이 옆으로 발달하였으며 껍질눈에 오렌지색이 섞여 있다.

 


           ⊙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또는 도란형으로 끝이 꼬리처럼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와 겹톱니가 있다.
           ⊙  잎의 양면 및 잎자루에 털이 없고 잎자루의 길이는 2-3cm 정도. 여기에 2-3개의 꿀샘이 있다.
           ⊙  잎 뒷면은 회록색을 띠고 꽃대와 꽃 아래에 포가 있다.
           ⊙  꽃은 4월 잎과 같이 피며 산형꽃차례나 산방꽃차례에 3-5송이씩 달리고 담홍색이나 흰색이다.
           ⊙  열매는 둥글고 6-7월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익는다. 이 열매를 ‘버찌’라하며 단맛이 있어 먹는다.

 

 

     2. 산벚나무
           ⊙  갈잎큰키나무로 산에서 자생하고 15-20m 정도 자라며 일본에도 분포한다.
           ⊙  나무껍질은 짙은 자갈색이고, 껍질눈은 옆으로 길게 발달하여 철사를 두른것 같다. 어린가지는 털이 없다. 

 

 

           ⊙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또는 도란형으로 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의 톱니는 일부가 겹톱니이다. 
           ⊙  잎 뒷면은 분백색이 돌며 털이 없다.
           ⊙  연한 홍색이나 흰색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2-3개가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꽃자루, 암술머리, 씨방에 털이 없다.
           ⊙  꽃잎의 끝이 오무라지며 향기가 없다. 열매는 6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  벚나무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보인다.
           ⊙  껍질눈이 굵고 뚜렷하고 꽃자루와 암술대에 털이 없다.

 

 

     3. 왕벚나무
           ⊙  제주도에 자생하며 우리 나라의 각 곳에 심고 있는 갈잎큰키나무로 10-15m 정도 자란다.
           ⊙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생하나 현재는 해발 500-900m 사이에 드물게 자란다.

 


           ⊙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나 짙은회색이고 껍질눈이 일정하지 않고 오래된 나무는 세로로 껍질이 갈라진다. 
              어린가지에 털이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이나 연한 홍색으로 짧은 산방꽃차례에 3-6개씩 달린다.
            잎자루는 길이 1-2cm 로 털이 있고 잎몸과 잎자루가 만나는 부분에 1쌍의 꿀샘이 잇다.
           잎자루, 꽃자루, 암술대에 털이 있다.
           겨울눈은 달걀모양으로 12-16개의 눈비늘조각으로 덮여 있고 눈비늘조각은 털로 덮여있다.

         ⊙  열매는 둥글고 6-7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  한라산 자생종과 일본 재배종은 유전적으로 다른 종이라 한다.

 

 

     4. 올벚나무
           ⊙  황해도, 지리산(쌍계사), 보길도, 제주도 등지에 자라는 갈잎큰키나무로 10-15m 정도 자란다.
           ⊙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잔 가지는 자주색이며 광택이 있고 작은 껍질눈이 많다.
           ⊙  잎은 어긋나고 넓은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끝이 길게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나 겹톱니가 있다.
           ⊙  잎 양면에 털이 있으나 나중에는 뒷면 맥상에만 털이 남는다. 잎자루에는 털이 있다.
           ⊙  꽃은 3-4월 잎이 나기 전에 일반 벚나무보다 일찍 담황색으로 피는데 2-5송이가 산형꽃차례 비슷하게 모여 달린다.

           ⊙  작은 꽃자루는 8-10mm 정도로 털이 있고 꽃받침통은 밑부분이 단지처럼 넓으며 털이 있다.
           ⊙  잎자루는 길이 2cm 정도로 털이 있고 잎몸과 잎자루가 만나는 부분에 1쌍의 꿀샘이 있다.

           ⊙  열매는 둥글고 6-7월에 검게 익는다.

 


 

     5. 겹벚나무
           ⊙  꽃잎이 겹이며 여러 품종이 있다.

 


           ⊙  어린 잎은 적갈색이 많다.

           ⊙  꽃은 다른 벚나무들에 비해 늦게 핀다.
           ⊙  꽃잎은 수십장이며 수술이 1개이고 암술은 퇴화하여 건실하지 못하다.
           ⊙  꽃은 홍색, 흰색, 황록색 등이 있다.

 

 

     6. 수양벚나무
           ⊙  우리 나라 각처의 산기슭이나 마을 주변에 가끔 자라는 갈잎큰키나무이다.

 


           ⊙  잎은 타원형 또는 도란상으로 잎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며 예리한 톱니가 있다.
           ⊙  꽃은 산방꽃차례로 담홍색이며 4월에 피고 꽃받침과 꽃자루에 털이 있다.
           ⊙  열매는 핵과로 6월에 검은색으로 익으며 개벚나무에 비해 가지가 아래로 드리워진다.

 

           ※  이름중에 '수양'이 붙은 수양버드나무, 수양매실나무, 수양벚나무들은 모두 작은 가지가 휘 늘어졌다.

 

 

     7. 분홍벚나무
           ⊙  각지의 산지에 자라는 갈잎큰키나무로 일본에도 분포한다.
           ⊙  잎자루, 잎의 양면, 꽃자루 등에 흰털이 있다.
           ⊙  잎은 도란형으로 꼬리처럼 길고 예리한 톱니와 겹톱니가 있다.
           ⊙  꽃은 4-5월 잎과 같이 피고 꽃대가 거의 없는 1-3송이의 분홍이나 흰색의 꽃이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  열매는 7월 검게 익는다.

 

 

     8. 양벚나무
           ⊙  서아시아가 원산지이고 10m 정도 까지 자란다.
           ⊙  서울 이남지방에서 과일나무로 재배하며 관상수로 심기도 한다.

 


           ⊙  나무껍질은 흑갈색이나 진한자갈색이며 가로로 긴 껍질눈은 약간 부풀어 오른다.
           ⊙  잎 양면에 뚜렷한 주름이 있고 잎자루에 1-2개의 꿀샘이 있다.
           ⊙  잎은 어긋나고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불규칙한 둔한 톱니가 있다. 잎 뒷면 맥 위에 퍼진 털이 있다. 
           ⊙  산형꽃차례에 흰색꽃이 3-5송이 달린다. 
           ⊙  등근 열매는 황적색으로 익으며 먹을 수 있다. 열매는 비교적 크고 맛이 있다. 열매가 앵두만 해서 양앵두나무라고도 한다.

 

     9. 개벚나무
           ⊙  우리 나라 산에 가장 많이 있는 벚나무다.

           ⊙  꽃은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  나무껍질은 띠를 둘러친듯이 둥글게 원을 그리며 형성된다.

  

           ⊙  열매는 녹색에서 빨간색, 검정색으로 익으며 먹을 수 있다.

 

 

 

     벚나무들은 서로 변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구별되는 몇 가지를 덧붙여 보고자 한다. 

 

 구      분 꽃       차       례  껍    질    눈      모    양  기    타    참    고    사    항
  벚   나   무   산방꽃차례 또는 산형꽃차례

  껍질눈이 일정하기 않고 무질서하다.

  껍질눈에 오렌지 빛깔의 밝은 색이 들어 있다. 

  줄기가 굵어도 껍질이 터지지 않는다.

 

  왕 벚 나 무   산방꽃차례 또는 산형꽃차례

  껍질눈이 없거나 망가져버렸다.

  불규칙하게 껍질이 갈라져 몹시 어설프다.

  줄기가 조금 굵으면 껍데기가 터져서 어수선

     하다. 

  올 벚 나 무   산형꽃차례   벚나무와 비슷하다.    벚나무와 비슷하다. 
  산 벚 나 무   산형꽃차례   껍질눈이 일정하지 않고 무질서하다. 

  잎과 꽃이 거의 동시에 핀다.

  새싹이 녹색에서 조금 불그스레한 빛이 돈다.

  작은가지일 경우 개벚나무보다 윤기가 있다.

  단풍이 벚나무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개 벚 나 무   산방꽃차례, 한 곳에 달린 송이 수가 적다.   껍질눈이 줄기를 빙 둘러 연결된듯 나타난다.     우리 나라 산에 가장 많은 종류의 벚나무다.

 

   ※  꽃의 송이 수가 3송이 이상일 때 꽃차례를 확인 할 수 있다.

   ※  나무가 굵으면 껍질눈(피목)으로 구별이 가능하다.

 

 

 

    ※ 감사합니다. 그림과 함께 알기쉽게 보완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