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꽃차례는 햑자에 따라 조금씩 명칭이 다르게 되어 있어서 일반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특히 한자로 되어 있는
것을 우리말로 풀이한 것도 있고, 한자 형태 그대로를 사용한 것도 있어서 더욱 혼란을 주고 있다.
그래서 여기서는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고 많이 볼 수 있는 내용을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식물의 꽃차례는 꽃이 줄기나 가지에 붙어 있는 상태나 꽃대가 갈라진 모양에 따라 무한꽃차례와 유한꽃차례로 나뉜다.
유한꽃차례 - 위에서 아래쪽을 향해 핀다. 꽃대 끝의 꽃이나 속의 끝부터 시작하여 아래 또는 겉으로 차례로 피는 꽃차례
무한꽃차례 - 아래에서 위쪽을 향해 차례로 꽃이 핀다.
1. 취산꽃차례(聚散花序)
유한 꽃차례의 하나. 모인 우산모양의 꽃차례 - 꽃대 끝에 1개의 꽃이 생기고 그 밑의 가지에서 갈라져나와 다시 꽃이 피고 거기서 다시 계속 가지가 갈라져나와 꽃이 달리는 꽃차례
미나리아재비, 수국, 자양화, 작살나무, 백당나무, 사철나무, 기린초, 돌단풍 등이 있다. 비슷한 말 : 밀방꽃차례, 밀방화서, 취산화서, 모인우산모양꽃차례 |
2. 총상꽃차례(總狀花序)
무한 꽃차례의 하나. 긴 꽃대에 꽃자루의 길이가 비슷한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핀다.
꼬리풀, 투구꽃, 싸리나무, 아가시나무, 진범, 낭아초, 칡, 개느삼 등이 있다. 비슷한 말 : 술 모양 꽃차례 |
3. 겹총상꽃차례(複總狀花序)
꽃줄기가 둘 이상으로 갈라지고 마지막 가지에서 각각 총상(總狀) 꽃차례를 이루며 피는 꽃차례
풀솜대 등이 있다. |
4. 산방꽃차례(繖房花序)
무한 꽃차례의 하나. 총상 꽃차례와 산형 꽃차례의 중간형이 되는 꽃차례이며, 꽃가지가 아래에서 위로 차례대로 달리지만 아래의 꽃가지 길이가 길어서 위쪽에서 평평하고 가지런하게 핀다.
유채, 개망초, 참취, 톱풀 따위가 있다. |
5. 겹산방꽃차례(複傘房花序)
산방꽃차례가 계속되어 전체적으로 겹산방꽃차례를 이루는 꽃차례
참조팝나무 등 |
6. 두상꽃차례(頭狀花序)
무한(無限) 꽃차례의 하나. 여러 꽃이 꽃대 끝에 모여 머리 모양(원판 모양)을 이루어 한 송이의 꽃처럼 보이는 것을 이른다.
국화과 식물의 꽃(엉겅퀴, 민들레, 국화, 과꽃) 따위가 있다. |
7. 수상꽃차례(穗狀花序)
무한 꽃차례의 하나. 한 개의 긴 꽃대 둘레에 여러 개의 꽃이 이삭 모양으로 피는 꽃차례를 말한다.
병솔나무, 개모시풀 등 |
8. 산형꽃차례(傘形花序)
무한 꽃차례의 하나. 꽃대의 끝에 여러 개의 작은 꽃자루가 우산살 모양으로 갈라져서 그 끝에 꽃이 하나씩 피는 꽃차례
미나리, 파꽃, 둥근이질풀, 부추, 독활, 산조팝나무 등에서 볼 수 있다. |
9. 겹산형꽃차례(複傘形花序)
산형(繖形) 꽃차례의 꽃대 끝에 다시 산형꽃차례로 달리는 꽃차례.
미나리, 당근 따위가 있다. |
10. 유제꽃차례 (葇荑花序)
무한 꽃차례의 하나. 작은 꽃자루가 거의 없는 꽃이 꼬리 모양으로 처진 꽃대에 촘촘히 달린 꽃차례.
밤나무, 호두나무 따위의 꽃에서 볼 수 있다. |
11. 원추꽃차례(圓錐花序)
무한 꽃차례 가운데 총상 꽃차례의 하나. 꽃차례의 축(軸)이 수회 분지(分枝)하여 최종의 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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