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화, 장수만리화, 개나리, 산개나리, 의성개나리, 금선개나리들은 곷이 피는 시기와 모습들이 비슷하다. 이들 나무들은 모두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키가 작은나무들로 봄이 오면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나무들이다.
또한 이들 나무들은 우리 나라 특산종으로 보호하고 가꾸어야할 꽃나무들이다. 꽃이 필때 얼핏 보면 모두 개나리로 볼 수 있다. 꽃의 색깔이 노랗고 키가 작으면서도 가지가 여럿 벌어서 자라는 모양도 비슷하다. 그러나 꽃이 지고 난 후 잎의 모양을 보면 아주 다르다는걸 깨닫게 된다.
이들 나무들의 공통점은 ⊙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핀다. ⊙ 꽃의 색깔이 노랗고 생김새가 비슷하다. ⊙ 잎이 마주 난다. ⊙ 열매는 삭과로 10월 경 익는다.
이들 나무의 뚜렷한 차이점은
1. 만리화
⊙ 우리 나라 특산종으로 전에는 금강산, 설악산 등지에 자생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강원도, 경상북도, 황해도의 고지대에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줄기가 갈라져 포기수가 많아지기는 하지만 개나리처럼 아래로 늘어지지 않고 줄기가 옆으로 퍼져 자라는 수형이다.
2. 장수만리화
⊙ 우리 나라 특산종으로 북한의 장수군 일대에서 발견되어 '장수만리화'란 이름을 얻었으나 현재는 경기도 연천 부근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 만리화는 개나리처럼 늘어지지는 않으나 옆으로 퍼지는 모양이지만 장수만리화는 줄기가 곧게 자란다.
3. 개나리
⊙ 우리 나라 특산종으로 원래의 자생지가 분명하지 않다. ⊙ 줄기가 뻗어 휘어져 자란다. ⊙ 꽃이 줄기 전체에 골고루 붙어서 핀다. ⊙ 가지 속이 비어있다. 가지를 잘라보면 속이 비어있다.
⊙ 새 가지의 잎이 3개로 갈라진 잎도 나타난다.
4. 산개나리
⊙ 가지 속의 수는 계단 모양이다 - 가지 속이 차 있다. ⊙ 가지가 늘어지지 않고 옆으로 퍼져 자라는 수형을 보인다. ⊙ 잎자루와 잎 뒷면에 털이 있다.
5. 의성개나리
⊙ 경북 의성지방에서 약용으로 재배하는 개나리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 의성지방에서 재배하는 개나리는 열매를 얻기 위해 재배하고 있다. ⊙ 개나리의 열매를 연교(連翹)라고 하는데 이 열매는 해열, 해독, 이뇨 등에 효능이 있다. ⊙ 의성개나리는 꽃이 떨어지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 그러나 개나리는 열매를 거의 맺지 않는다..
6. 금선개나리(금맥개나리)
⊙ 원예품종으로 개량된 개나리로 잎에 노란(흰)색의 그물 같은 줄무늬가 있다.
개나리, 만리화, 장수만리화의 뚜렷한 특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개 나 리 |
만 리 화 |
장 수 만 리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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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기를 세로로 자르면 골이 비어 있다. ⊙ 암꽃 수가 아주 적은 편이다. ⊙ 수술이 암술보다 길다. ⊙ 꽃받침이 녹색이다. ⊙ 잎의 모양은 긴 타원형이다. ⊙ 새가지의 잎이 3개로 깊게 갈라지는 잎이 있다. |
⊙ 줄기를 세로로 자르면 골이 꽉 차 있다. ⊙ 암꽃의 수가 많다. ⊙ 암술이 수술보다 길다(암술 밑에 수술이 있다) ⊙ 꽃받침이 갈색이다. ⊙ 잎은 둥근 난형이다. ⊙ 줄기가 옆으로 퍼져 자라는 수형을 이룬다. |
⊙ 줄기가 늘어지지 않고 바로 선다. ⊙ 특징이 만리화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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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나리와 산개나리는 장주화와 단주화가 다른 곳에 핀다.
장주화 : 암술의 길이가 수술의 길이 보다 긴 꽃
단주화 : 암술의 길이가 수술의 길이 보다 짧은 꽃
※ 제시한 사진자료는 대구수목원에서 촬영하였습니다. 대구수목원에서 만리화와 장수만리화, 의성개나리꽃은 4월5일경, 자라는 모습은 연중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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