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을 알자

51. 새삼, 실새삼, 갯실새삼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3. 5. 12:17

<새삼, 실새삼, 갯실새삼>

 

1. 새삼은          

 

⊙  새삼과의 유일한 새삼속 기생식물이다(학자에 따라서는 메꽃과로 분류하기도 한다)

 


 

  전국의 들판이나 냇가에서 야생하는 실같은 1년생 기생식물이다. 식물체의 자람은 길이가 50∼100cm에 달하고 비늘같은 잎이 드문드문 호생하며,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황색이며 왼쪽으로 감으면서 뻗는다. 
  새삼류는 엽록소가 없으며 대신 흡기(吸器)를 통해 양분을 흡수한다.
이 흡기는 뿌리와 같은 기관으로, 숙주식물의 조직을 뚫고 들어가 숙주를 죽이기도 한다. 
  줄기는 가늘고 끈처럼 생겼으며 노란색, 오렌지색, 분홍색, 갈색 등이다. 
  꽃은 종 모양으로 작고 노란색 또는 흰색을 띠며  7~8월에 취산(聚繖) 또는 총상(總狀) 꽃차례로 달린다. 
이 꽃들은 무리지어 피는데 그 모습이 작은 혹처럼 생겼다. 
  잎은 작은 비늘 모양으로 퇴화되었다.

 

2. 실새삼은

 

실새삼을 구별하는 방법은 줄기의 굵기로 구별한다. 다른 생육 상태는 새삼과 같다.

 


 

새삼이나 실새삼, 갯실새삼들이 기생하기 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씨에서 싹이 나오면서 곧바로 자기 자신을 지탱할 뿌리를 내린 후 가는 줄기가 나와 나선형으로 자라 숙주식물에 도달한다
  숙주식물에 닿으면 줄기를 둘러싸고 흡기를 내어 숙주식물의 줄기 속으로 뚫고 들어간다. 
  흡기를 통해 숙주의 줄기와 물관부에서 물을 빨아들이고 영양분은 체관부로부터 흡수한다. 
  줄기가 숙주에 닿은 뒤로는 처음 나왔던 뿌리가 썩어 없어진다. 
  새삼속 식물들은 자라면서 새 흡기들을 내보내 숙주에 아주 견고하게 들러붙게 된다. 한 줄기를 몇 번이나 휘감은 후 다른 줄기를 찾아 계속 칭칭 감고 가지를 쳐, 숙주식물을 감싸는 가는 줄기는 치밀하고 빽빽하게 엉킨 거미줄처럼 된다. 

               

  ( 사진은 새삼의 모습 - 줄기가 굵다)


 

  새삼류는 콩과식물인 토끼풀, 알팔파, 아마, 홉, 콩 등과 같은 작물에 잘 기생한다.

  한국에는 3종의 새삼속 즉 새삼, 실새삼, 갯실새삼이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새삼이다. 
  새삼, 실새삼, 갯실새삼의 씨를 따서 말린 것을 토사자(兎絲子)라고 하여 한방에서 강장제 및 강정제로 쓰기도 한다.

   열매는 삭과(蒴果)이며 씨는 약재로 쓴다.

 

  ( 사진은 실새삼의 모습 - 줄기가 가늘다)

 

※  실새삼은 우리 나라 실새삼과 미국실새삼으로 나눌수 있다. 우리 나라의 실새삼은 꼬투리가 달리는 콩과식물을 숙주로 기생하고

미국실새삼은 식물에 구애되지 않고 모든 식물을 숙주로 기생한다.

 

 

※  실제로 사진과 같이 새삼은 실새삼보다 줄기가 굵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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