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 구별

134. 까마귀밥여름나무, 까치밥나무, 서양까치밥나무, 명자순나무에 대하여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6. 26. 19:22

 

     까마귀밥여름나무, 까치밥나무, 서양까치밥나무, 명자순나무에 대하여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나무는 까마귀밥여름나무, 까치밥나무, 서양까치밥나무, 명자순나무(조선까치밥나무)이다.

     이 나무들은 모두 범의귀과에 속하는 갈잎떨기나무로 키가 1-2m 정도 자라는 나무들이다. 자주 볼 수 있는 나무들이 아니기

      때문에 생소하고 또 잎의 모양도 거의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어렵다.

      인간이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 듯 나무 또한 자기가 처한 주위의 환경에 적응하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모양보다 훨씬 변이가

      심한건 사실이다. 이런 경우 도감이나 참고물에 제시한 모양과 비슷한 정도에서 만족해야 할 경우가 매우 많다.

      그래서 이 네 나무들에 대해서는 자료를 확보하면서 계속 보완하여 완성하고자 한다.

 

 

     1. 까마귀밥여름나무(가마귀밥여름나무, 까마귀밥나무)

           ⊙  잎은 어긋나고 3-5부분으로 갈라지며 둔한 톱니를 갖는다.

 


           ⊙  잎 표면에는 털이 없고 잎 뒷면은 담록색이다.
           ⊙  잎 뒷면, 잎자루, 꽃자루에 털이 있다.
           ⊙  암수다른그루로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의 노란색 꽃이 하나씩 달린다.

 


           ⊙  암꽃의 꽃받침 아래에는 씨방이 발달되어 있다(호박 암꽃 모양 비슷하다)
           ⊙  황해도 이남지역의 산골짜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잎의 밑부분은 심장저나 절저이다.
        ※  여기서 말하는 ‘여름나무’는 ‘열매’를 뜻하는 말이다.

 

 

 

 

 

     2. 까치밥나무

           ⊙  지리산 및 강원도 지방의 산중턱 이상에서 자라며 키는 2m 정도 자란다.

 

 

           ⊙  잎은 어긋나고 3-5부분으로 갈라지며 둥글다.
           ⊙  잎의 밑부분은 심장저이다.
           ⊙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양면에 털이 있고 겹톱니를 갖고 있다.
           ⊙  잎자루에는 거의 털이 없다.
           ⊙  총상꽃차례는 길이 20㎝에 달하며 많은 꽃이 조이삭처럼 달려 밑으로 드리워진다.
           ⊙  꽃은 양성화이며 3-4월에 핀다.

 

 

            ※  까마귀밥여름나무는 산의 골짜기 부근에서, 까치밥나무는 산의 높은 곳에서 잘 자란다.

 

     3. 서양까치밥나무(구즈베리)

           ⊙  원산지는 유럽과 북아프리카이다.

           ⊙  잎은 어긋나고 둥근 손바닥 모양이며 잎몸이 3-5개로 갈라진다.

           ⊙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많다.
           ⊙ 
가지에 1-3개의 갈라진 가지가 잎자루 밑에 달린다.
           ⊙  꽃은 4-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짧은 총상꽃차례에 1-3송이의 흰색 꽃이 피는데 대개 1송이씩 피며 밑으로 드리워진다.

           ⊙  잎자루가 달리는 마디 쪽에 1-3개로 이루어진 가시가 있다.

 

 

 

     4. 명자순나무(조선까치밥나무)

           ⊙  잎은 3갈래로 갈라지며 겹톱니가 있다.
           ⊙  잎의 양면, 잎자루 등에 잔털이 많다(까치밥나무의 잎자루에는 털이 없다)
           ⊙  잎자루의 길이는 10㎜ 이하로 매우 짧다(까치밥나무의 잎자루는 1-6㎝이다)
           ⊙  암수딴그루로 총상꽃차례에 2-3개의 꽃이 달리며 꽃차례가 똑바로 선다.

                 (까치밥나무는 양성화이고 많은 꽃이 달리며 이삭 모양으로 밑으로 드리워진다)
           ⊙  꽃차례에 털이 있고 꽃차례의 포가 일찍 떨어진다(까치밥나무는 꽃차례의 포가 늦게 떨어진다)
           ⊙  꽃은 4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  감사합니다. 계속 보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