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87. 전라북도 익산군 미륵산(彌勒山)을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11. 3. 16:29

 <전라북도 익산군 미륵산을 오르다>

1. 일 시 : 2011년 11월 2일 수요일

2. 가는 길 :  대구에서 서울 방향 경부고속도로 → 대전에서 호남고속도로 → 익산나들목에서 직진 약 5km 정도 가다가 '삼기'가는 방향(우회전)  → 미륵사지 안내 표지 → 약 1km 가면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이 나옴 → 주차장에 주차

 

3. 탐방 순서 :  미륵사지터 주차장 → 약수터 → 갈림길(왼쪽길로 오름) → 미륵산 정상 → 오든 길로 돌아서 내려오다가 갈림길에서 교육원길 → 미륵사지터 가는 길(약수터 길) → 미륵사지 탐방 → 주차장

 

4. 탐방지에 대하여         

  미륵산의 원래 이름은 '용화산'이었으나 미륵사가 지어진 다음부터 '미륵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한 봉우리가 사자의 형상처럼  생겼다고 하여 '사자봉'이라고도 한다. 마한의 도읍지로 추정되는 이 곳에는 미륵산성이 축성되어 있다.  미륵산성은 우제봉과 장군봉 두 봉우리에 동쪽으로 계곡을 돌아서 쌓은 석성이다. 동국여지승람에 고조선의 왕 기준이 이 곳 금마땅에 내려와 마한을 개국하고 이 성을 쌓았다하여 '기준성'으로 불린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성 안에서 출토되는 유물에는 마한시대의 것은 발견되지 않고, 백제 후기의 토기와 '금마저성'이라 쓰인 백제 와편이 여러 곳에서 출토되고 있어 이 곳을 '금마저'라 칭한 백제성으로 백제 말기에서 조선시대 까지 몇 차례 개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의 총 길이는 1,823m 이고 동쪽 계곡 수구문 근처에 정문터가 남아 있고 남벽 중앙부에 남문터가 있다. 성 외벽은 수직으로 쌓고 성벽 높이는 4-5m 이며 성벽의 넓이는 3-5m 이다. 성내에는 우물터와 여러 채의 건물터가 남아 있다. 산 중턱에는 기름 한 말을 끓일 수 있는 홈이 파인 큰 바위의 등잔암과 사자암, 심곡사 등이 있고 구멍이 패어 있는 투구바위 등이 명산의 면모를 갖추었다.

 

  실제로 이 산을 오르니 평야의 가운데에 솟은 산으로 산의 높이는 낮으나 주위를 관망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정상 까지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짧은 거리이면서도 암벽을 오르는 곳도 있고 또 탐방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하여 곳곳에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주위를 살피는 전망대 등 다른 높은 산에 비해 뒤떨어짐이 없는 사랑 받을 수 있는 산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짧은 거리이면서도 가파른 경사면이 있어 힘든 곳도 있었다. 원점회귀로 돌아오는 길은 미륵봉 정상에서 다시 돌아오느라면 나무계단이 나오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교육원 쪽으로 가는 나무계단길을 따라 내려온다. 길의 끝부분에서 미륵사지 방향으로 내려와 미륵사지를 돌아보고 탐방을 마치게 된다. 그런데 미륵사지는 아직 발굴하고 복원하고 있는 중이었다. 절터가 매우 넓었다. 예전에는 매우 큰 가람이 있었음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절이 완전히 복원되었을 때를 가상한 조감도가 방문객을 맞았다.

 

     5. 산을 오르며 보고 느낀 점

 

          <본 것 1>  누군가가 심었을 은단풍나무가 탐방인을 맞는다. 아직 단풍이 완연하지는 않다.

 

 

          <본 것 2>  오르면서 바라본 익산군 일대의 풍경

 

 

          <본 것 3>  바위 옆의 곰솔 한 그루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이 산에는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여 있는 혼합림이다.

 

 

          <본 것 4>  청가시덩굴 줄기가 잘 자라고 있다. 다른 산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데 여러 군데서 보인다.

 

 

          <본 것 5>  저 아래로 미륵사지가 보인다. 완전히 복원되면 그림의 중앙에 올 것같다.

 

 

          <본 것 6>  오르는 길 옆에 이런 큰 바위들이 많다. 올라가서 주위를 살피기도 좋다.

 

 

          <본 것 7>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바위다. 오랜 풍우에 씻긴 바위들이.

 

 

          <본 것 8>  유난히도 시선을 끌고 있는 새머루덩굴의 단풍이다. 내년에는 머루를 많이 달아주었으면 좋겠다.

 

 

          <본 것 9>  덜꿩나무가 열매를 달았다. 겨우 네 알이지만 처음 꽃이 필 때는 산형꽃차례로 많이 피었을텐데.

 

 

          <본 것 10>  노박덩굴의 열매다. 줄기에 가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 익으면 벌어져서 속에 빨간 살이 나올테지.

 

 

          <본 것 11>  졸참나무가 단풍을 자랑한다. 갈참나무 같기도 하다마는.

 

 

          <본 것 12>  퇴적암 바위들이다. 단단함이 덜 한 것 같다. 잘 갈라지고 부서지고 한다. 부서져서는 마사토가 된다. 길이 미끄럽다.

 

 

          <본 것 13>  이 길로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다. 연수원과 이어지는 길이다.

 

 

          <본 것 14>  주위의 전망을 볼 수 있게 만든 곳이다. 안전하게 시설을 하였다. 전망대 같다.

 

 

          <본 것 15>  전망대에서 바라 본 미륵사지 쪽의 정경이다.

 

 

          <본 것 16>  전망바위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본 것 17>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 신갈나무와 팥배나무가 옆에서 자라고 있다.

 

 

          <본 것 18>  전망을 살피는 바위다.

 

 

          <본 것 19>  두꺼비 같이 생긴 바위다. 안정감이 넘친다.

 

 

          <본 것 20>  이 산에서 자생한 자귀나무다. 가을 준비를 하고 있다.

 

 

          <본 것 21>  까마귀머루의 단풍이다. 열매는 없고 단풍만 자랑하는구나! 내년에는 열매를. 까마귀머루의 열매도 사람이 먹는다.

 

 

 

          <본 것 22>  정상이 가까워짐을 알린다. 돌 길이다.

 

 

          <본 것 23>  정상 부근에 만들어진 숲이다.

 

 

          <본 것 24>  정상에 자라고 있는조팝나무가 단풍이 들었다. 단풍은 모두가 아름답다.

 

 

          <본 것 25>  정상에서 보이는 충청남도 강경 부근이란다. 앞에 희게 보이는 곳은 채석장이고. 이 곳의 석재는 유명하다고 한다.

 

 

          <본 것 26>  정상의 돌탑 위에 꽂힌 태극기. 보기 드문 광경이다. 그 앞에 삼각점도 보인다.

 

 

          <본 것 27>  정상을 알리는 표시다. 가운데 거울이 걸려 있다. 아무리 산행을 해도 몸 가짐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비우라는 뜻인가?

 

 

          <본 것 28>  팥배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겨우내 이렇게 아름답게 달고 있다가 봄이 되면 떨어지겠디.

 

 

          <본 것 29>  화살나무의 겨울 준비다. 이 나무의 살이 약효가 있다고 모두들 따 가지고 간다는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본 것 30>  미역취가 아직 보인다.

 

 

          <본 것 31>  미역취가 열매를 익히고 있다. 꽃이 노랗게 피었을 때는 보기 좋았을 텐데.

 

 

          <본 것 32>  정상에서 내려오다 보면 삼거리에서 길을 안내하는 안내판이다. 연수원 쪽으로 간다.

 

 

          <본 것 33>  시작은 이렇게 돌을 이용하여 길을 만들었다. 양 옆에는 리기다소나무와 곰솔 들이 그늘을 만들어 준다.

 

 

          <본 것 34>  돌 바닥이 끝나면 나무로 계단을 만들었다.

 

 

          <본 것 35>  상수리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키가 훤칠하게 자랐다.

 

 

          <본 것 36>  몇 번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렇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나무다. 내용인 즉 잎은 개옻나무를 닮았고 줄기는 붉나무를          닮았다하여 '털붉나무라'고 부른다는 나무다. 이것도 자연의 섭리인가? 어쨌던 단풍은 아름답다.

 

 

          <본 것 37>  앞에서 말한 털붉나무의 잎맥이 분명하다. 특징은 잎면에 부드러운 털이 매우 많다.

 

 

          <본 것 38>  까마귀밥여름나무의 열매가 익었다. 그런데 잎은 녹색이다. 어째서 새들이 아직 남겨두었을까?

 

 

          <본 것 39>  까마귀밥여름나무다. 꼭 수분이 있는 그런 환경에서 잘 자란다. 산의 아랫부분이다.

 

 

          <본 것 40>  연구할 나무다. 잎은 닥풀 같고 줄기는 뽕나무를 닮았는데. 확신이 서지 않는다. 혹시 가새뽕나무는 아닌지?

 

 

          <본 것 40>  산딸기가 단풍이 들었다. 색깔이 보기 좋다.

 

 

          <본 것 41>  미륵사지에 있던 9층 답을 복원하고 있는 곳이다. 건물 속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 것 42>  새로 세운 9층탑과 옆에 보이는 미륵사의 당간지주의 모양

 

 

          <본 것 43>  미륵사지 가운데에 있는 연못이다. 연못 가에는 왕버드나무가 자라고 있다.

 

 

          <본 것 44>  이름 모르는 나비의 계절인가, 국화의 계절인가?

 

 

          <본 것 45>  미륵사지 박물관 앞에 자라는 나무인데 이름은 다시 알아야 할 나무다.

 

 

          <본 것 46>  미륵사를 복원하면 이런 모양이 된다는 조감도이다. 매우 짜임새 있는 절이 될 것 같다.

 

 

   ※  아쉬웠던 점은 장구밤나무를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야생에서 자라는 모습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6. 탐방안내도

 

(빨간색을 칠한 부분이 탐방했던 길이다.)

 

 

 

   ※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