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8. 아카시아나무에 대하여

죽림, 대숲, 사라미 2012. 7. 14. 21:32

 

 

          초등학교에서 즐겨 부르던 동요.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라고 부르던 동요의 아카시아에 대한 이야기다.

        이 동요를 부르면 저절로 시골의 정다움과 고향 모습이 떠오르곤 한다. 그런데 이 동요에 나오는 '아카시아'는 아래 사진의 나무다.

        이 나무의 옳은 이름은 '아카시나무' 또는 '아까시나무'다. 우리 나라 산이 헐벗어 홍수가 나고 할 때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방공사를

        하였다. 이 때 아카시나무를 많이 심어 우리 나라의 산림녹화에 공헌한 공로가 큰 나무다.

        그렇지만 바른 이름으로 부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금도 '아카시아'로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한 번 익혀진 이름은 짧은 시간에 그렇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몰라서도 그렇고 또 반복되어 몸에 벤 지식은 고치기 힌든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동요에 나오는 '아카시아'는 '아카시나무' 또는 '아까시나무'로 불러주어야 한다.

 

          <자료 1>  아까시나무의 모양

 

 

 

 

         그럼 '아카시아나무'는 어떤 나무인가?

         '아카시아나무'는 상록성이고 이스라엘, 호주 등지에서 자라고 있다. '개아카시아'라고 이름을 붙여야 했는데 그만 실수를 하여

        '아카시아'라고 부르게 된 것이 그대로 오늘날 까지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요즘 식물학자들은 그냥 '아까시나무'라 부르고 있다. 그런줄도 모르고 그 동안 우리는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폈네'라며 신명나게 노래를 부르곤 했다. '아카시아나무'는 호주 원산의 상록성 나무이다.

 

 

          <자료 2>  아카시아나무의 모양

 

 

 

 

                ※  감사합니다. 본 자료는 기청산식물원의 내용도 참고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