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209. 팔공산의 오도재에서 야생화와 함께.

죽림, 대숲, 사라미 2013. 9. 14. 09:25

<팔공산 오도재의 야생화와 함께>

1. 날 짜 : 2013년 9월 13일  

2. 동 행 : 자연탐방객 한 사람  

3. 이야기       

    팔공산의 오도재를 올랐다. 오늘 일기예보는 흐리고 들쭉날쭉한 날씨로 곳에 따라 비가 내린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야생화를 보기 힘들 것 같아서 비를 맞더라도 살펴봐야 하겠기에 산을 올랐다. 몇 년 간 시기를 놓쳐서 올해는 작심하고 집을 나섰다.

수태골관리사무소에서 시작하여 오도재 까지 올랐다가 동봉 아래로 돌아서 원점회귀하는 탐방이다. 지난 봄에 투구꽃이 필 것이라 바랐던 전초들은 거의가 투구가 아닌 오리 무리 같은 꽃을 단 진범들이다. 그 중에서는 간혹 투구꽃을 피운 것도 있다. 오늘의 탐방은 이제 가을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탐방이었다. 모두가 열매를 거두어 오는 듯한 탐방이었다. 오늘 본 것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일은 말 없이 묵묵히 자란 자랑스런 나무가 있어 삶을 돌이켜 보게된 일과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랑스런 우리의 화장실을 본 것이라 생각된다.     

날씨는 오후 들면서 산행에 아주 적당한 날씨로 변했다.

 

4. 보고 들은 내용

 

      <사진 1>  팔공산의 등산 안내도이다. 알기 쉽게 잘 만들어져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사진 2> 그냥 며느리밥풀꽃이라 하자. 집단으로 피면 매우 아름답다. 이 꽃이 필 때 쯤이면 송이가 난다고 한다.

 

 

 

      <사진 3> 선괴불주머니가 여기도 한창이다.

 

 

 

      <사진 4> 이 풀은 그냥 도둑놈의갈고리다. 먼저는 개도둑놈의갈고리 였는데. 잎의 모양으로 구분한다.

 

 

 

      <사진 5> 열매는 같은 집안 끼리는 닮는 모양이다.

 

 

 

      <사진 6> 길 옆에 빨간 열매가 보이길래 무엇인가 했더니 비목이 열매를 달고 있다. 색이 매우 밝고 아름답다.

 

 

 

      <사진 7> 잠시 비목 열매를 감상하자꾸나.

 

 

 

      <사진 8> 야광나무가 열매를 열심히 익히고 있다. 조금 더 있으면 아주 빨갛게 변한다.

 

 

 

      <사진 9> 참개암나무가 내년에 피울 수꽃을 준비하고 있다. 이 처럼 묵묵히 자기가 할 일을 하는 나무가 부럽기도 하다.

 

 

 

      <사진 10> 참개암이 떨어진다. 다 익은 모양이다. 한 알을 주워서 심어주었다. 좋은 곳에서 잘 자라기를 바라면서.

 

 

 

      <사진 11> 단풍취가 꽃을 단 놈, 열매를 달고 있는 놈. 제 각각이다.

 

 

 

      <사진 12> 야단스럽게 꽃을 단 단풍취가 있어 다시 살폈다.

 

 

 

      <사진 13> 투구꽃이다. 이 꽃을 보려고 왔는데.

 

 

 

      <사진 14> 투구꽃의 안 쪽 모습.

 

 

 

      <사진 15> 이 산에 까마귀밥여름나무가 있다. 명자순 나무 같았는데 까마귀밥여름나무로 오늘 최종 확인한 나무다.

 

 

 

      <사진 16> 귀한 자료다. 까마귀밥여름나무가 익힌 열매인데 이 산에 까마귀밥여름나무가 있다는 증거물이다.

 

 

 

      <사진 17> 참나물 같기는 한데 내년에 다시.

 

 

 

      <사진 18> 정영엉겅퀴가 여기도 있다. 개체수가 많지는 않지만 보호하면 많이 번식하게 되려나?

 

 

 

      <사진 19> 개시호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자라기에 적당한 환경인가 보다.

 

 

 

      <사진 20> 매화말발도리의 삶이 위대하다고 느꼈다. 이 나무의 골 속은 꽉 차 있다.

 

 

 

      <사진 21> 역시 보는 것도 때가 있는 것인가? 오늘은 이렇게 좋은 모습으로 보인다.

 

 

 

      <사진 22> 팔공산에 있는 마애약사여래좌상(磨崖藥師如來坐像)이다.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산1에 있으며 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재3호로 지정되어 있다. 많은 신도들과 보살님들이 찾는 곳이다.

 

 

 

      <사진 23> 약사여래좌상 옆에도 낭떠러지가 있다.

 

 

 

      <사진 24> 구절초가 약사여래좌상 주변을 환하게 가꾸어 주고 있다.

 

 

 

      <사진 25> 세잎꿩의비름인데 잎이 네 개인 경우도 있다. 어쨌던 세잎꿩의비름이 이 곳에도 있다는게 중요하다.

 

 

 

      <사진 26> 미역취가 꽃을 활짝 피웠다.

 

 

 

      <사진 27> 높은 산지에서는 나비나물이 지금 꽃을 피우는 것 같다.

 

 

 

      <사진 28> 나무를 태우면 재가 노랗게 된다는 노린재나무가 열매를 한 아름 익혔다. 색깔도 보기 좋다.

 

 

 

      <사진 29> 열매의 색깔이 너무 고와서 한 컷.

 

 

 

      <사진 30> 꼬리조팝나무가 이 산에 많이 보인다. 집단자생지로 지정하고 보호하였으면 싶다.

 

 

 

      <사진 31> 명품 소나무다. 그림도 좋고 배경도 좋다. 나이는 백살이 넘었을 터. 모진 풍파를 다 겪었을 것이다.

 

 

 

      <사진 32> 산앵도나무도 열매를 익혔다. 맛은 앵두 맛 비슷한데.

 

 

 

      <사진 33> 잘 익은 것을 다시 골라서 찍었는데 보기가 어떤지?

 

 

 

      <사진 34> 이고들빼기가 드디어 꽃을 피웠다. 노란색으로 보기가 무난하다.

 

 

 

      <사진 35> 이고들빼기의 꽃을 가까이서 살펴보았다.

 

 

 

      <사진 36> 늘 다니던 길인데 이렇게 경치가 좋을줄 누가 알았는가?

 

 

 

      <사진 37> 분명 취나물 같기는 한데 무슨 취나물인지?

 

 

 

      <사진 38> 수분이 많은 곳은 어김없이 물봉선이 자라고 꽃을 피운다.

 

 

 

      <사진 39> 오늘 제일 많이 본 진범이 피운 꽃이다. 웬 오리새끼들이 이리도 많은지 실컷 보았다.

 

 

 

      <사진 40> 오리새끼를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

 

 

 

      <사진 41> 이런 모임도 있네. 동물이라서 그런가 본다.

 

 

 

      <사진 42> 참회나무가 열매를 익히고 씨앗을 드러냈다. 좀 낮았으면 잘 볼 수 있을 터인데. 너무 높아서.

 

 

 

      <사진 43> 산초나무의 열매가 거의 다 익은 것 같다. 조상들은 기름을 짜서 생활에 이용하였으니 그 지혜가 남달리 뛰어난 증거다.

 

 

 

      <사진 44> 가을이면 붉게 단풍 든 잎이 아름다운 붉나무다. 열매의 모양이 이러하다.

 

 

 

      <사진 45> 참개암나무의 열매다. 참개암이다. 온통 털로 뒤범벅이 되어 있다.

 

 

 

      <사진 46> 참개암의 열매 속이 이러하다. 작고 귀여운 알갱이가 개암인데 매우 단단하다.

 

 

 

      <사진 47> 큰도둑놈의갈고리다. 오늘 도둑놈의갈고리와 큰도둑놈의갈고리를 같이 볼 수 있었다. 큰도둑놈의갈고리는 잎이 깃꼴겹잎    으로 작은 잎의 수가 5-7장이다.

 

 

 

      <사진 48> 큰도둑놈의갈고리의 열매다. 도둑놈의갈고리, 개도둑놈의갈고리, 큰도둑놈의갈고리 모두 모양은 비슷하다.

 

 

 

      <사진 50> 기름나물이다. 지금이 꽃을 피울 시기다.

 

 

 

      <사진 51> 지나는 길 옆에 졸참나무와 소나무의 줄기가 서로 새끼를 꼬듯 같은 방향으로 이렇게 서로 꼬이면서 자랐다. 신기한 일이다.

 

 

 

      <사진 52> 자랑스런 화장실이다. 보기는 이렇지만 들어서면 센스 작용으로 불이 켜지고 환풍기가 작동하여 냄새를 없애준다. 전기를 아껴주는 화장실이고 쾌적한 화장실이고 항상 청소가 되어 있어 사용하는 사람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아늑한 화장실이다. 화려하게 꾸며 놓은 것만 좋은 화장실이 아니다.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화장실이 좋고 값지다고 생각되어 여기에 소개한다.

 

 

 

 

 

 

  

※  감사합니다. 보고 느낀대로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