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60. 상서(祥瑞)로운 돌 그리고 연못 영양서석지(英陽瑞石池)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7. 12. 18:25




           상서(祥瑞)로운 돌 그리고 연못 영양서석지(英陽瑞石池)


   1. 날 짜 : 2016년 7월 10일
   2. 동 행 : 가족 탐방
   3. 이야기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 윤선도 원림(세연정)과 더불어 조선시대 3대 민가의 연못으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정원이 바로 영양의

       서석지이다.

       서석지에는 못 가운데에 연꽃을 심고 못 전체에는 마을 주변에서 나는 아흔 개의 크고 작은 암석을 배치했다.

       대자연을 품은 서석지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까지도 변함없이 자연의 정취를 듬뿍 느끼게 한다.

       석문 정영방 선생은 이 연못에 유난히 흰색의 암석을 배치하였고 이를 상서로운 돌이라 하여 서석(瑞石)이라고 불렀으며 그저 자연의

       일부였던 돌 하나 하나에도 그 이름을 지어 주었다.


       영양서석지는 조선 광해군 5년(1613)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石門) 정영방(鄭榮邦) 선생이 조성한 조선시대 민가정원(民家庭園)의

       백미로 자연조건을 최대한 이용한 한국3대 정원의 하나이다. 인공 건물인 경정(敬亭), 주일재(主一齋), 정문(正門) 등과 생물 경관인

       사우단(四友檀)에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국화를 심어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는데, 400년생 은행나무와 아름답게 조화를 나누고

       있다.

       가로 13.4m, 세로 11.2m, 깊이 1.3-1.7m로 요(凹)자형인 서석지는 그 안에 상운석(詳雲石) 등 물 위에 나타난 것이 60여 개, 침수된

       돌이 30 여 개 등 90여 개의 서석군이 물 속에 잠기기도 하고 드러나기도 하면서 전통정원 조경미의 미묘한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이 정원은 내원(內苑)과 외원(外苑)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내원은 정관, 사고, 독서 등 사생활을 위한 인공적인 공간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외원은 병풍바위로 되어 있어 수려한 천혜의 선경을 이루고 있다(안내자료에서)


       조선시대 민가정원중의 하나인 영양서석지를 찾은 것은 2016년 7월 10일 오루 5시를 넘은 시각이었다.

       백암온천을 지나 구주형을 넘어 영양군에 들어섰다. 길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 예정 시간 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였다.

       서석지가 있는 곳은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서석지 1길 10에 있으며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108호로 지정(1979.12.28)되어 있다.

       영양의 서석지는 담양의 소쇄원이나 보길도의 세연정과는 조금 다른 멋을 느낄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소쇄원과 세연정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을 바탕으로 마음껏 펼쳐서 조성하였다면 서석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집 안으로 끌어들여 조성하였다는 점이 가장

       뚜렷한 차이점으로 보였다. 다시말하면 자연현상을 정원 안으로 끌여들여서 자연의 깊은 뜻과 아름다움을 조성하였다는점은  보는

       사람들의 관점이 무엇인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찌보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구태여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사우단(四友壇) 뒤쪽의 주일재(主一齋)는 지금 수리공사에 들어가 있어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다시 다듬어져 다음에는

       더 참신한 모습으로 태어나리라 기대하면서 탐방을 마쳤다.

       탐방 도중에 이 마을에 거주하는 관리인에게서 참고용 지료도 얻을 수 있었고 또 이 마을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이 허락하면 자양산과 외원의 병풍바위 주변도 들러보고 현재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의 아름다운

       자태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늦게 대구로 돌아왔다.


     <사진 1>  영양 서석지 안내판 - 마을 입구 도로에서 잘 보인다..




     <사진 2>  자양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은 서석지.



     <사진 3>  입구에 석문 정영방 선생의 사적비가 서 있다.



     <사진 4>  서석지에 대한 안내판.



     <사진 5>  서석지 주차장에 모감주나무가 반가이 맞았다.



     <사진 6>  앞에서 본 서석지다. 큰 은행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사진 7>  400년 동안 탈없이 잘 자란 은행나무.



     <사진 8>  서석지 배치도.



     <사진 9>  들어서는 정문.



     <사진 10>  뒤에서 본 앞 정원.



     <사진 11>  자양재 - 담 밑에는 대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진 12>  생활공간에 있는 디딜방아.



     <사진 13>  자양재 앞 마당에 잡초가 많다. 어디든지 관리에 어려움이 많으리라.



     <사진 14>  앞에는 은행나무, 향나무, 연이 잘 자라고 있다.



     <사진 15>  선비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내부 모습.



     <사진 16>  경정 편액.



     <사진 17>  정문 옆에 은행나무가 있는 행단이 있다.



     <사진 18>  사우단 뒤의 주일재는 공사중.



     <사진 19>  서석 주위에 연이 자라고 있다. 물이 흘러들어오던 곳.



     <사진 20>  소나무, 매화나무, 대나무, 국화를 심었던 사우단이 보인다.



     <사진 21>  우아하게 핀 연꽃.



     <사진 22>  경정의 아름다움.



     <사진 23>  모란이 자라고 있는 곳이 영귀재.



     <사진 24>  사우단인데 소나무, 매화나무, 대나무 그리고 노랑해당화가 보인다.



     <사진 25>  서석지에 자라는 향나무.



     <사진 26>  경정의 전체 모습.



     <사진 27>  서석지의 상서러운 돌들.



     <사진 28>  서석지 안에 모든 자연의 모습들이 함축되어 있다.



     <사진 29>  서석지 영내에 무궁화가 두 그루 잘 자라고 있다.



     <사진 30>  보호수로 지정된 나이 400년이 되는 은행나무.



     <사진 31>  소나무, 매화나무, 대나무, 국화가 심어졌던 곳에 세워졌던 사우단 표석.



     <사진 32>  이 곳에 심어진 노랑해당화도 잘 자란다. 안내인은 노랑장미라 불러준다.



     <사진 33>  해당화와 함께 골담초도 자라고 있다.



     <사진 34>  옥매.



     <사진 35>  백당나무.



     <사진 36>  공사중인 주일재와 사우단.



     <사진 37>  귀향을 노래한 언덕.



     <사진 38>  서석지는 중요민속자료 제108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진 39>  서석지는 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사진 40>  담 밖에서 본 서석지 모습.



     <사진 41>  담  밖에서 보면 서석지 안에는 많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사진 42>  서석지가 있는 마을의 경로당.



     <사진 43>  임천산수경

                   임천산수경(林泉山水景)이란 숲과 샘을 품고 있는 산맥(山脈)과 수맥(水脈)의 지형적 자연경관을 주거공간에서

                 차경(借景)하여 자연경관을 주(主)로 하고 최소한의 정원시설인 인공경관을 종(從)으로 하여 서로 융화시킨 경치를 말한다.
                 서석지의 임천산수경은 석문 정영방 선생이 서석지를 중심으로 주거공간인 내원(생활권), 내원에서 석문 까지의 가시(可視)

                 권역인 외원(차경권) 그리고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남쪽 문암(文岩)에서부터 북쪽 대박산(大朴山) 까지의 배경이 되는

                 영향권에서 빼어난 경치를 선정해 놓은 것을 말한다.


.

     <사진 44>  임천산수경



      <담양 소쇄원과 보길도 세연정에 대한 자료>

             http://blog.daum.net/jjukjangi2/8248358     담양   소쇄원(2015.1.13)
              http://blog.daum.net/jjukjangi2/8248711     보길도 세연지(2016.5.30)





      ※  감사합니다. 본 내용을 대강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