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들의 구별

84. 배암차즈기와 참배암차즈기의 구별.

죽림, 대숲, 사라미 2017. 2. 4. 10:23



           배암차즈기와 참배암차즈기의 구별.


         2009년 이른 봄 곰보배추를 찾아서 아직 녹지 않고 얼어있는 논둑과 도랑을 살핀 적이 있었다.

       처음 듣는 이름이다 보니 찾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결국 찾긴 찾았지만 전체의 모습은 2년 동안 관찰을 통하여 정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2016년 7월 설악산에 올랐다가 오색으로 내려오는 길에 둥근 모양의 뿌리잎을 가지고 있으면서 비를 맞고 있는 노란색 꽃을

       피운 참배암차즈기를 보았다.

       이 두 사실을 바탕으로 두 식물을 정리하고자 한다. 참배암차즈기의 꽃은 여름에 산에서 드물게 볼 수 있었던 절국대의 꽃 모양과

       비슷하였다. 산을 오르다가도 마치 뱀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한 노란색의 꽃을 보면 누구나 가던 걸음을 멈추고 이 꽃 모습을

       살필 정도로 호감을 가지게 하는 꽃이다. 이 두 풀의 구별을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구별하고자 한다.


구      분

배    암    차    즈    기

참   배   암   차   즈   기

  자라는 곳





  꽃이 피는 모습



  잎의 모양

 



  ●  물기가 많은 도랑 부근이나 습기 있는 땽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


  ●  추수를 마친 논두렁 부근이나 논 부근의 습기 많은 곳.


    줄기 윗 부분이나 잎겨드랑이 끝에 연자색 자잘한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참배암차즈기 보다는 꽃이 작다.


    곰보배추라 부를 정도로 잎에 주름이 많고 오골쪼골하여

       곰보 모양이고 녹색이다.

    뿌리잎 형태로 겨울을 난다.


    주로 높은산에서 자라는 고산성(高山性) 식물로 여러해살이풀.

    주로 자라는 곳이 산이다.



    줄기 윗 부분의 마디마다 노란색 입술 모양의 꽃이 4-6개씩 옆을

       향해 핀다.

       배암차즈기 보다 꽃이 크다.



    잎의 모양은 둥글고 겨울에는 잎이 없다.






   <배암차즈기>

        2017년 1월 30일 겨울에도 잎을 가지고 겨울을 나고 꽃이 필 무렵 잎을 정리하는 배암차즈기를 찾아 들판으로 나갔다.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전 부터 자라던 곳이라야 볼 수 있었다. 평소에도 물이 늘 있어서 습기가 많은 도랑이나 밭둑을

      살피기를 1시간. 겨우 몇 포기를 찾았다. 그것을 참고로 살펴보자.


      <사진 11>  배암차즈기가 자라는 곳은 이렇게 수분이 많은 땅이나 도랑 부근에서 자란다.




      <사진 22>  배암차즈기의 잎 표면은 곰보배추라고 할 정도로 양면 모두 얽었다. 얼핏 보면 배추잎 같지만 배추잎과는 다르다.





   <참배암차즈기>

        참배암차즈기는 2016년 7월 28일 설악산 대청봉에서 오색으로 내려오다가 노란색 꽃을 피운 것을 발견하였다. 잎은 뿌리에서

      올라온 모습 그대로 잎자루가 길게 붙어 있었고, 뿌리에서 올라온 긴 꽃줄기 끝에는 뱀이 입을 벌린 것과 같은 모양의 꽃을 달고 있었다.

      그러니까 참배암차즈기는 높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임을 알 수 있었다.


      <사진 21>  참배암차즈기의 잎 모양은 뿌리잎이 처음 돋아날 때는 뚝갈의 처음 잎 모양과 비슷하다.



      <사진 22>  참배암차즈기의 꽃대는 뿌리에서 바로 올라오고, 꽃 모양은 뱀이 입을 벌린 모습과 비슷하다.



      <사진 23>  참배암차즈기의 꽃과 잎 모양.

 



   <남은 과제>

     1.  배암차즈기의 꽃 모양과 열매 및 씨앗을 채집하고 계속적인 변화를 살펴보는 일.

     2.  참배암차즈기는 설악산에서 오색으로 내려오던 길 옆의 골짜기에서 보았는데 하루 종일 비를 맞고 오던길이라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사진을 찍지 못해서 사진 상태가 좋지 못한데 다시 보는 기회가 있다면 전체를 보완할 예정임.




     ※  감사합니다. 이 장은 계속 보완하면서 완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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