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립두류도서관 주변에서 자라는 나무들>
1. 돌아본 날짜 : 2023년 11월 11일
2. 이야기
오늘은 11월 11일이다. 아라비아 숫자 1이 넷인 날이다. 이 날은 일년중 하루 뿐인 날이다.
언제 부터인가 우리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외국에서 들어온 기념일도 아닌 날이 슬며시 들어와 청소년들은 모두가 알고 있는 날이되었다. 지금은 정보화의 시대라 감추어진 것이 없고 모두가 알몸으로 드러나고 있다.
오늘은 1이 넷 모인 빼빼로데이. 이름도 그럴듯하다. 여기에 장사를 하기 위한 상술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청소년들의 마음 또한 이해는 해야 한다. 서로가 공감하고 함께 어울릴수 있는 이런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니까.
이제 이야기를 제자리로 돌려본다. 오늘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는게 시작이 다른 곳으로 흘러갔다.
오늘 이야기는 대구광역시립두류도서관(이하 두류도서관) 주변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스럽게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내용을 읽을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장소를 만드는 일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숲속에서 시간을 즐기며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두류도서관 주변에는 아주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이름만 붙여놓은 수목원 보다는 나무들의 종류가 아주 많다는 이야기다. 그것도 한 두 해가 아닌 오래전부터 자란 나무들이 많은데, 이런 사실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기야 나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야 아무런 상관이 없이 생활하지만 그래도 그늘이라도 찾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다르다.
나무들은 자라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 나라 안에서도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와 따스한 곳에서 잘 자라는 나무들이 있다. 우리 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들도 여러 종류가 현재 자라고 있다. 그래서 어찌보면 수목원을 연상할 정도로 수종이 다양하다. 공공기관치고 어느 기관이 이렇게 다양한 나무들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제 올 한 해 동안 곁에서 꾸준히 살펴온 나무들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싶어 이렇게 펼쳐본다. 여기서 말하는 나무들은 최소한 몇 십년은 족히 자랐을 나무들이다. 이런 나무들을 어떻게 선정하여 심었는지 그리고 키웠는지 대단한 지혜를 가진 사람들이 앞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심었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잘 한 일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나무들을 보면 우리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들도 있지만 대부분 나무들은 다른 지방 다른 기후들에서 자라는 나무들이다. 그래서 더욱 잘한 일이라 자랑하고 싶다.
그 나무들을 들어보면
가래나무, 가죽나무, 개잎갈나무, 고욤나무, 괴불나무, 꽃개오동, 개오동, 보리장나무, 복자기나무, 분꽃나무, 산사나무, 상수리나무, 옻나무, 졸가시나무, 호랑가시나무 등 이만하면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 곳이 수목원도 아닌 도서관인데 재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나무들을 소개하는 까닭은 이 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나무를 알고 서로 아끼고 사랑할줄 아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어려운 나무들이 자라는데 이들을 익히고 책을 벗어난 분야에서도 산 지식을 얻을수 있기를 바라며 이 곳에 올린다.
모두가 알고 사랑하는 대구광역시립두류도서관이 되기를 바라면서.`
<사진 1> 가래나무다. 단풍이 노랗게 들었다. 강원도 지방과 높은 산지에서는 자주 보이는 나무다.
열매는 가래를 삭이는 재료로 이용한다.
<사진 4> 가죽나무다. 참죽나무와는 다른 모습의 줄기를 하고있다.
<사진 7> 개잎갈나무 - 히말라야시이다로 부르기도 한다.
<사진 9> 높이가 높게 자라서 무슨 나무인지 알기가 어려웠다. 다행히 꽃이 고욤나무꽃이라서.
<사진 12> 괴불나무다. 숲에 둘러싸여 자라서 처음에는 눈에 띄지도 않았다.
<사진 14> 꽃개오동나무다. 꽃이 필 때는 무슨 나무인지 구별이 어려웠다.
<사진 17> 대왕참나무다. 올해는 단풍도 이런 정도다.
<사진 19> 돈나무 - 남부지방 해안을 중심으로 많이 자라는 나무다.
<사진 21> 룰소나무 - 우리지방에서 자라는 나무가 아니다.
<사진 23> 먼나무 - 가을의 열매가 아름다운 나무다.
<사진 26> 보리장나무 - 해안지방에 많이 보이는 나무다. 보리밥나무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사진 28> 복자기나무다. 팔공산에 복장나무는 자라는데 복자기 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사진 30> 분꽃나무 - 우리 고장에서도 많이 보이는 나무다. 향이 좋다.
<사진 32> 산사나무 - 술을 담아도 좋은 나무다. 열매를 이용하여 효소를 담기도 한다.
<사진 34> 상수리나무
<사진 36> 오랜 기간 관찰하고 조사한 결과 옻나무라 판단하였다.
<사진 38> 참나무과의 졸가시나무 - 도토리도 달린다.
<사진 40> 키가 훤칠하게 자란 호랑가시나무 - 열매는 빨갛게 익는다.
<사진 42> 키는 작은데 열매가 아름다운 호랑가시나무.
<사진 43> 꽃산딸나무.
<사진 45> 개오동나무.
<사진 47> 꾸지뽕나무
<사진 48> 느티나무
<사진 50> 능소화 - 은행나무에 의지해서 자란다.
<사진 52> 두충나무
<사진 55> 모감주나무
<사진 57> 잣나무 - 올해 잣이 열렸다.
<사진 60> 주엽나무
<사진 62> 참느릅나무
<사진 64> 참죽나무 - 일부 지방에서는 '가죽'이라 부른다.
<사진 66> 칠엽수 - '마로니아'는 아니다 . '마로니아'는 가시칠엽수다.
<사진 68> 호두나무
<사진 70> 전형적인 호랑가시나무
<사진 72> 회화나무
※ 감사합니다. 가까운 두류도서관 영내에서 자라는 나무들이라 자주 볼 수 있어서 살피기가 좋습니다.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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