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알자

454. 왜성 남천(유럽 남천)

죽림, 대숲, 사라미 2024. 1. 3. 20:31

<왜성 남천(유럽 남천)>

 

 

1.  올린 날 : 2024년 1월 3일

2. 이야기


  요즘은 작은 것이 대세인 것 같다.

토마토도 작은 것, 나무도 작은 것, 과일도 작은 것, 수박도 작은 것 모두가 원예용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지난 5월부터 집에서 가까운 두류공원의 두류운동장과 주변 공사를 시작하였다. 
이름은 시민 소통광장을 만드는 일이다. 시민들이 서로 소통을 통하여 의견을 나누고 여기서 얻는 민심의 흐름을 통하여 그 결과를 소통차원에서 활용하는 일종의 안이다. 참으로 좋은 일이다. 그런데 이 공사가 가을 치맥축제를 앞두고 마무리 되었다. 운동장 관람석 둘레에 여러 가지 풀과 나무들을 심었다. 그런데 키가 큰 나무는 없다. 모두 키가 작은 것들 뿐이다. 모두가 원예용으로 개량한 초목들이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개량한 것들이 아닌 수입한 것들이다. 사업을 하는 사업자들은 높은 이윤이 최고의 경지다.

지난 여름에 날씨가 매우 더웠다. 외국에서 사들인 초목들이 더운 기후에서 그런대로 잘 자란다. 이를 두고 기후가 바뀌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 무렵 두류네거리 교통섬의 환경조성 공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공사를 마친 곳에 조경을 하였다. 그런데 조경을 한 초목들이 모두 키가 나즈막한 것들이다. 조경을 한 곳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색깔은 붉은데 이름을 모르는 나무가 있다. 
내 생각 같아서는 이름을 붙여놓았으면 좋으련마는 이름도 없다. 나무의 색깔은 여름인데도 단풍이 든 것처럼 빨간색이다. 그렇다고 빨갛게 단풍이 든 것은 아니다. 햇빛에 비치니 매우 선명한 색깔이된다. 

그래도 늘 살핌이 있으니 얻는것도 있기는 하다. 어떤 나무나 풀이 정상적인 성장보다 작을 경우 ‘좀’ 또는 ‘왜’자를 이름앞에 붙인다. 남천은 남천인데 원예용으로 개량한 ‘왜성 남천’이란 이름을 달고 나타났다. 정상보다 크기가 작은 것이니 ‘왜성남천’이란 사실을 생각하니 그런대로 이해가 가는 형편이다. 왜성남천은 새로운 잎이 나면서부터 색깔이 빨간색이라 매우 보기 좋다.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보통 남천은 키가 1-2m 정도 자란다. 봄, 여름에는 잎이 푸르게 자라다가 가을에 접어들면서 잎이 붉은 색으로 변한다. 이런 상태로 겨울을 난다. 그리고 이때 열매도 빨간색으로 익어 겨울의 삭막한 분위기를 다소 누그러뜨린다. 그런데 왜성 남천은 키가 30cm 정도 자란다. 아직 왜성남천이 꽃을 피운 것도 보지 못하고 열매를 맺은것도 보지못했다. 언젠가는 볼수있을 것이라 기대를 하고 지낸다.
주변을 살펴보면 왜성남천 같이 키가 작은 식물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최근에 새로 심은 초목들은 그런 것들이 많이 보인다. 오늘은 지금 까지 알려진 키가 작은 ‘왜성 남천’에 대한 것을 올려본다.

용도   분재목, 포인트조경, 테라스용, 미니정원용
크기    왜성종으로 작게 자란다.
원산지    네덜란드
특징    다른 남천과는 달리 새순이 빨갛게 돼서 사계절 단풍이 든것처럼 보이고 키가 크지 않아 분재목으로

             키울 수 있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왜성 남천과 왜성 바위남천은 다르다. 왜성 남천은 매자나무과의 식물이고 왜성 바위남천은 진달래과의 식물이다.

<왜성 남천>
* 매자나무과의 남천. 왜성종으로 작게 자란다.  
* 특히 여름철에 색감이 매우 좋다. 
* 다른 미니종들에 비해 내한성이 강한편이다.       ​ 

<왜성 바위남천>
* 진달래과의 왜성종 식물
* 남천과 비슷하게 붉게 단풍이 든다. 
* 바위지대에서도 잘 자란다. 

 

 

<두류공원 조경>  왜성 남천

 

 

 

<두류네거리 교통섬 조경>  왜성 남천

 

 

 

 

 

 

   ※  감사합니다. 참고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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