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 구별

2. 산수유나무, 생강나무, 쪽동백나무의 구별

죽림, 대숲, 사라미 2009. 5. 26. 20:04

 

세상에는 목소리 큰 사람과 잘 우기는 사람이 이기는 경우가 많다.  몇 해 전 팔공산 산행을 간 일이 있었다. 마침 산기슭에 노랗게 핀 생강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그 때 같이 간 한 친구가 산수유나무라고 극구 우기는 바람에 생강나무가 산수유나무로 둔갑되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무렵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것이 산수유나무의 꽃이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 후 몇 년이 지난 다음 바로 잡기는 하였으나 그리 쉽지않았다.  산수유나무는 자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묘목을 사서 집부근에 심은것으로 역사적으로도 심은 기록이 남아있다.  물론 산수유나무와 생강나무를 직접 비교해보면 구별이 쉽겠으나, 그냥 나무가 자라고 있는 장소가 어디인가를 알면 대부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또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로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생강나무의 열매에서 기름을 짜 머리에 발랐던 일로 해서 생강   나무가 동백나무로 불려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 산수유나무 > 

  •  층층나무과(層層―科 Corn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  키는 7m 정도 자라며 수피(樹皮)가 비늘조각처럼 벗겨진다.
  • 잎이 마주나는데 잎의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녹색 또는 흰색을 띤다.
  •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 뒤의 잎맥이 서로 만나는 곳에 털이 빽빽이 나 있다.
  • 노란색의 꽃은 잎이 나오기 전인 3~4월에 가지 끝에 산형(傘形)꽃차례로 20~30송이씩 무리져 핀다.
  • 꽃받침잎, 꽃잎, 수술은 4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 열매는 10월에 타원형의 장과(漿果)로 붉게 익는다.

 <설명1>  꽃이 핀 모양과 달린 위치를 살펴보면 - 작은 하나하나의 꽃이 모여서 하나의 꽃봉오리를 만들고 있다.

  

 

 

 

  <설명2>  작은 낱낱의 꽃에 각각 암술과 수술이 있다.

  

 

   

 <설명3>  산수유는 잎과 가지가 마주 보고 난다(대생) - 꽃도 마주 난 가지의 끝에 달린다.                                                    

                                                                                              

 

 

 <설명4>  잎이 줄기에 마주 나 있으며 잎맥도 주맥을 중심으로 마주 나 있다.

 

 

 

 

 

 < 생강나무 >

  • 녹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 부른다.
  • 꽃은 잎이 나기 전에 피고 꽃자루가 짧아 가지에 촘촘히 붙어 있다. 
  • 잎은 어긋나며 넓은 달걀 모양이고 잎의 끝이 세 갈래로 갈라지기도 한다. 
  • 콩알만한 둥근 열매가 9월에 붉은색으로 열었다가 검은색으로 익는다.
  • 동백 기름처럼 열매로 기름을 짜서 머릿기름으로 썼다. 
  •  꽃은 가지에 촘촘히 붙어있다. 대구지방에는 팔공산과 비슬산에 많이 분포한다. 앞산의 경우 3월 산을 노랗게 물들이는 꽃이기도 하다.

 <설명5>  꽃이 줄기에 바로 붙어 핀다.

 

 

  

 <설명6>  생강나무의 꽃도 작은 낱개의 꽃들이 모여서 한 송이 작은 꽃봉오리가 된다. 

 

 

 

 <설명7>  생강나무의 열매가 달린 모습

  

 

   

 

 

 

 

 

< 쪽동백나무 > - 개동백

  • 때죽나무과(―科 Styrac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 키는 15m까지 자란다.
  • 수피(樹皮)는 검은빛이 도는 갈색으로 매끈하며 광택이 있다.
  • 잎은 길이가 7~20㎝, 너비 가 8~20㎝로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지만 밑은 둥그렇다.
  • 잎 위쪽의 가장자리에는 톱니들이 있다.
  • 같은 속 나무인 때죽나무와 꽃과 열매가 매우 비슷하지만, 잎이 크게 달라 구별할 수 있다. 
  • 꽃은 5~6월에 가지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하얗게 무리져 핀다.
  • 꽃받침은 5~9조각으로 갈라져 있는데, 열매가 맺힌 후에도 붙어 있다.
  • 통꽃이지만 꽃부리[花冠]가 5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으며, 꽃에서 좋은 향기가 난다.
  • 열매는 9월에 삭과(蒴果)로 맺힌다.
  • 줄기의 수피가 매끈하고 희며 향기로운 꽃이 무리져 피기 때문에 정원에 심기도 한다.
  • 내한성(耐寒性)이 강하며 어떤 땅에서도 잘 자란다.
  • 목재로는 국자, 팽이 등을 만들며, 열매로 기름을 짜서 쓰기도 한다.

 

 <설명8>  새로난 줄기에 촘촘히 땅을 향해 피어있는 꽃 모양 - 꽃이 떨어진 뒤의 자리도 보인다.

 

 

 

 <설명9>  잎의 모양 - 대체적으로 모양이 둥글다. 

  

  

 <설명10>  나무의 크기가 약 10여 미터는 될것 같았다. 

 

  

 

 <설명11>  열매가 달린 모양 - 떼죽나무의 열매와 비슷하다.
  

 

  <설명12>  쪽동백나무의 어린 열매

 

 

 
 <설명13>  때죽나무의   - 쪽동백나무의 꽃처럼 아래로 향하여 피어있다.

 

 

 

 

 

 

 

 

 

※  앞의 사진자료는 대구 앞산, 울진 소광리, 대구 팔공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것을 촬영하였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