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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버섯의 계절, 잘못 먹으면 '독'

죽림, 대숲, 사라미 2009. 12. 23. 18:06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입니다.

   가을 산행길에 쉽게 만나는 야생버섯 가운데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착각하기 쉬운데요.자칫 잘못 식용버섯으로 생각하고 먹었다가는 큰일

   납니다.

 

   우리나라 버섯은 약 1,550여종으로 이중식용과 약용으로 알려진 버섯은 400여종(26%)이고 독버섯은 160여종(10%) 그리고 나머지 990여종  

   (64%)은 식용인지 독버섯인지 불명확한 것이라고 합니다.

 

   싸리버섯, 뽕나무버섯, 송이, 능이, 느타리 및 노루궁뎅이 등 식용버섯으로 잘 알려진 버섯들은 여름이 끝나갈 무렵부터 초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들 버섯류에는 일부 독버섯들과 유사하며 맹독성 버섯들도 식용버섯들과 함께 발견됩니다. 그래서 버섯을 채취하여 식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이후 독버섯 중독사고 건수가 절반 정도 줄었다고는 하지만 독버섯 중독사고는 매년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

   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독버섯 중독사고의 원인으로는 마귀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과 흰알광대버섯이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개나리광대버

   섯, 붉은사슴뿔버섯, 노란다발 등의 버섯들이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도 과거 20년간 평균 독버섯 중독사고 건수는 매년 50건에 약 20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고 하는데요. 평균 1명 정도가 사망하였다고

   하니 독버섯으로 인한 인명사고도 무시 못할 것 같습니다.

   독벗으로는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노란다발, 절구버섯아재비 등이 원인이였다고 하네요.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모양이 유사한 것이 많고 일반인이 쉽게 구분하기 어려고 전래되는 버섯의 상식과 전혀 다른 면이 많기 때문에 야생버섯

   을 식용할 때는 반드시 알고 있는 버섯만 드시길 바랍니다.

 

     독버섯 중독사고를 줄이는 방법으로

 

      ▲ 첫째, 본인이 확실히 알고 있는 신선한 버섯만을 채취하여 식용한다

      ▲ 둘째,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의 잘못된 구별법을 맹신하면 안된다

      ▲ 셋째, 버섯중독은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버섯을 먹고 두통, 구토, 뱃속이 메스꺼움을 느끼게 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잘못된 상식 : 독버섯은 화려하고, 벌레가 먹지 않고, 은수저를 검게 변화시키고, 소금물에 절이면 무독화 된다 

 

   < 독버섯과 식용버섯의 구분 >

 

광대버섯(독버섯)                                                        달걀버섯(식용버섯)

 

 

노란다발(독버섯)                                              개암버섯(식용버섯)


 

 

 

 개나리광대버섯(독버섯)                                                  노란달걀버섯(식용버섯

 

 

  붉은싸리버섯(독버섯)                                              싸리버섯(식용버섯)

 

 

 

 

화경버섯(독버섯)                                            느타리버섯(식용버섯)

  ※ 산림청 푸르미 자료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