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1. 우리나라에서 제일인 나무들 !

죽림, 대숲, 사라미 2010. 9. 8. 19:22

 



      1.  우리나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는 정선 두위봉의 주목.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에 있는 두위봉 주목(천연기념물 제433호)으로 세 그루중 가운데 있는

        주목의 나이는 1400살을 넘는다.
        주목은 우리나라, 일본, 만주, 우수리, 소련 등지에 분포하고 있는 상록 교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소백산·태백산·오대산·설악산 등 높은 산악지대

        나 추운 지방에서 주로 자라며, 나무의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에 정원수로 많이 쓰인다.
        큰가지와 줄기는 적갈색이며, 4월에 개화하고 9∼10월에 붉은 열매가 열린다.

        목재는 바둑판, 목공예품 등 세공품을 만드는 데 많이 사용하며, 열매는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인다.
        정선 두위봉 주목 3그루는 사북면 소재지로부터 2㎞ 거리의 도사곡 휴양지에서 두위봉으로 가는 등산로를 따라 5㎞ 정도 오르면 능선부에서

        만날 수 있다. 세 그루가 위아래로 나란히 자라고 있는데 중심부에 있는 나무의 수령이 1,400여 년으로 추정되며 상부의 주목은 1,200여 년,

        하부의 주목은 1,200여 년 가량으로 추정된다.
        정선 두위봉 주목은 수형이 아름답고, 산림청 임업연구원의 생장추 측정에 의한 수령감정 결과 수령이 1,200∼1,400여 년으로 추정되어 주목으

        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매우 보기 드문 희귀한 것이며 학술적 가치가 크다.

 

 

 

     2.  우리나라에서 가장 굵은 나무는 용계리의 은행나무. 
        우리 나라에서 가장 굵은 나무는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에 있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175호)이다.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용계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7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31.0m, 둘레 14m이다. 원래는 용계초등학교 운동장에 있었으나 임하댐의 건설로

        물에 잠길 위치에 있어, 15m의 높이로 흙을 쌓아 지금의 위치에 옮겨 심은 것이다. 옮겨 심는데 소요된 금액은 24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이 나무에는 조선 선조(재위 1576∼1608) 때 훈련대장이었던 탁순창(卓順昌)이 서울에서 내려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은행나무 계(契)를

        만들어 이 나무를 보호하고, 매년 7월에 나무 밑에 모여 서로의 친목을 도모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한다. 현재 이 마을은 사라졌지만, 탁씨의

        자손들은 해마다 나무에 제사를 드리며 보호하고 있다.

        용계의 은행나무는 주민 단합을 이루게 하는 상징물로서의 역할을 해 온 나무로 가치가 크고, 우리 선조들이 나무를 사랑하고 보호한 것을 알

        수 있는 자료이며 우리나라에 있는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 중에 하나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3.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는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626-1에 있는 용문사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이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1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42m, 뿌리부분 둘레 15.2m이다.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나이와 높이에

        있어서 최고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줄기 아래에 혹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나무는 통일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외에도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는데 그 자리에서 피가 났다는 이야기, 정미의병(1907) 항쟁 때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렀는데 이

        나무만 타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소리를 내어 알렸다고도 한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당상관(정3품)이란 품계를 받을 만큼 중히 여겨져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4.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자나무는 예천의 석송령.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자나무는 경북 예천에 있는 세금을 내는 소나무이다.

 

 
        이 소나무는 나이가 약 600살 쯤 되는 나무로 사람처럼 3750-00248이란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있다.
        약 600년전 풍기지방에 살던 이수목(李秀睦)이라는 사람이 석송령(石松靈)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6600㎡의 자신의 토지를 물려주고

        등기까지 내주어 재산을 가진 나무가 되었다(천연기념물 제294호)
        수종은 소나무중 자태가 아담하고 아름다운 반송이다.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석평마을외관 앞에 자리한 천연기념물 294호 석송령은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초 재산을 보유한 식물(인정

        번호 제735954호)´로 공식인증을 받은 나무이다.
        마을에서는 석송령의 재산으로 장학금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주고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화를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세금내는 부자 소나무 석송령'이라는 예천군 홍보 광고가 대구 지하철 승강장에 자리하고 있다.

 

     <보완>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 2019년 11월 3일 다시 은행나무를 찾았을 때의 모습.








 

     ※  위의 내용은 산림청 사이트의 내용을 참고하면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