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4. 정당매(政堂梅)와 산청삼매(山淸三梅)에 대하여.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1. 3. 18:07

            ⊙  아래 사진은 대구수목원에 있는 정당매의 모습이다.

 

      < 사진 1 >  대구수목원에 있는 접붙인 정당매 모습

 

 

            ⊙  나무 아래의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었다.

 

     이 나무는 고려말 정당문학(종이품벼슬)을 지낸 강회백(姜淮伯)이 심은 경남 산청 단속사지의 정당매를 2001년 접을 붙여

    기른 나무로 000님이 기증한 것이다.

 

 

      < 사진 2 >  대구수목원에 있는 정당매가 활짝 피었다.

 

 

 

             정당매에 대한 내용을 알아야겠기에 더 조사하여보니 다음과 같은 내력이 있어서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어 '매화지존'으로 불리우는 정당매는 경상남도 산청군에 있는데 정당매 앞에 세워진

             안내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곳 정당매는 통정공 회백(通亭公 淮伯)선생과 통계공 회중(通溪公 淮仲) 형제분께서 沙月里 五龍골에서 출생하시어

    유년시절 지리산 자락 신라고찰 단속사(斷俗寺)에서 修學하실때 手植한 梅花나무다. 그 후 통정 선생께서 벼슬이  정당

    문학(政堂文學)겸 대사헌(大司憲)에 이르렀다하여 후대인들과 승려들로부터 정당매라 불리면서 630여년 오늘날 까지

    보존되어 오던중 1982년 11월 10일 부로 경남도 보호수 12-41 제260호로 지정되었다.

    원정공 하즙(河楫)선생께서 수식한 원정매, 통정공께서 수식한 정당매, 남명 조식(曺植)선생께서 수식한 남명매와 같이 

    산청의 삼매(山淸三梅)로 불리운다.

                                                                    2003년(음)10월 9일 세움

 

      < 사진 3 >  단속사지에 있는 동탑과 서탑에 대한 안내문

 

 

 

      < 사진 4 >  단속사지에 있는 서탑 

 

 

      < 사진 5 >  정당매 모습

 

 

                     강회백이 고향에 들러 堂梅를 보면서 지었다는 시가 있어 소개한다.

                  遇然還訪古山來 우연히 옛고향을 다시 찾아 돌아오니
                    滿院淸香一樹梅 - 한 그루 매화 향기 사원에 가득하네
                    物性也能知舊主 - 무심한 나무지만 옛주인을 알아보고
                    慇懃更向雪中開 - 은근히 나를 향해 눈 속에서 반기네

 

     

      < 사진 6 >  정당매각 모습

 

 

      < 사진 7 >  하즙 선생이 심은 원정매(元正梅)

 

 

 

      < 사진 8 >  조식 선생이 심은 남명매(南冥梅)

  

 

 

 

 

   ※  감사합니다. 조상들이 지녔던 매화에 대한 깊은 뜻 다시 새겨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