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철이 있는 아름다운 나라이다. 봄에는 만물이 소생하고 풀과 나무는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을과 겨울에 접어들면서 꽃을 피우고 다음해 봄에 결실을 하는 나무들도 있다. 바로 목서들이다. 금목서, 은목서, 구골나무, 구골나무목서, 박달목서들이다. 이 나무들은 가을에서 부터 첫겨울에 걸쳐 꽃을 피우고 추운 겨울을 어린 열매로 지내고 다음 해 봄 따뜻해지면 열매를 익힌다. 이미 다른 장에서 이야기 한 내용을 여기서 다시 이야기하는 까닭은 꽃의 모양은 볼품이 없지만, 향기 하나는 다른 꽃들보다 뒤지지 않는 꽃들이기 때문이다. 며칠 전 밀양 표충사 경내와 일주문 잎에 금목서가 꽃을 활짝 피우고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싶었다. 향기가 너무 강하여 할 말을 잊을 정도 였는데 영상으로는 이 모양을 옮겨 올 수는 있겠지만 그 속에 깃든 향기까지 옮겨 올 방법이 없지 않은가. 앞으로는 그런 일이 가능해 지리라 생각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그 곳을 떠났다.
1. 금목서나무
2. 은목서나무
⊙ 우리 나라에 있는 것은 거의 숫나무이므로 열매를 보기 힘든다.
(박달목서는 2019년 4월 거문도에서 자라는 것을 이용하였습니다) (참고자료) ※ 자료를 확보하면서 보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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