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에게 친숙하고 또 자주 보아왔던 나무가 대나무이다.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고 늘 푸른나무로 우리 생활에 많이 이용되었던 나무. 그러던 것이 요즘은 웰빙제품으로 각광을 받는 나무가 되었다. 내가 살던 고향에 왕대나무밭이 있었는데 언젠가 꽃이 피더니 지상부가 다 말라 죽어버렸다. 그런데 땅속에 있던 뿌리들은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 4-5년이 지나자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왕대나무밭이 형성되는걸 보았다. 여기서는 대나무의 일반적인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1. 왕대(늦죽) ⊙ 벼과 식물이다. ⊙ 중국 원산이고 남부지방에서 식재한다. 줄기는 청록색으로 높이는 10-20m 까지 자란다. ⊙ 줄기 마디는 이륜상(2개의 고리)인데 윗마디가 더 불거진다. ⊙ 가지는 각 마디에서 2개씩 나오고 작은 가지 끝에 5-6매의 잎이 달린다. ⊙ 죽순이 돋는 시기가 솜대보다 늦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늦죽이라 한다. ⊙ 잎의 상단에 착생하는 견모는 길고 가지와 직각을 이룬다. ⊙ 꽃이 피면 지상부는 죽는다. 2. 솜대(올죽) ⊙ 벼과의 식물이다. ⊙ 동해안에서는 강원 이남지역, 서해안은 충남 이남지역에서 식재한다. ⊙ 줄기는 담록색, 줄기 표면에 처음에는 흰가루가 부착되었다가 점차 없어진다. ⊙ 줄기의 마디는 이륜상이고 아래, 윗마디가 거의 같은 정도로 불거져 있다. ⊙ 가지는 각 마디에서 2개씩 나고 작은가지의 끝에 4-5매 잎이 달린다. ⊙ 견모는 왕대보다 짧고 가지와 예각을 이룬다. ⊙ 왕대보다 죽순이 일찍 돋아 오르므로 농가에서 올죽이라 부르기도 한다. ⊙ 죽순껍질은 엷은 적색, 세로로 피맥이 뚜렷하고 표면에 털이 많다. ⊙ 왕대보다 줄기가 가늘고 잎이 작으며 죽순껍질에 털이 많다. ※ 솜대와 비슷하고 줄기가 검은 것을 오죽, ※ 황색줄기에 흑색 반점이 있는 것을 반죽이라 부른다. ⊙ 꽃이 피면 지상부는 죽는다. 3. 죽순대(맹종죽) ⊙ 벼과의 식물이다. ⊙ 중국 원산으로 남부지방에서 죽순을 얻을 목적으로 심는다. ⊙ 줄기는 청록색이고 표면에 흰가루가 부착되어 있다가 없어진다. ⊙ 줄기의 마디는 2륜상이고 아랫마디가 윗마디를 거의 덮고 있어 하나인 것처럼 보인다. ⊙ 가지는 각 마디에 2개씩 나며 작은가지 끝에 2-8매의 잎이 달린다. 잎 뒷면에 긴털이 있다. ⊙ 죽순껍질에는 흑갈색 반점과 거친 털이 있다. ⊙ 꽃이 피면 지상부는 죽는다. 4. 조릿대(산죽) - 벼과 ⊙ 함남 이남에 자란다. 높이 1-2m, 지름 3-6mm 정도 자란다. ⊙ 포는 2-3년간 줄기를 싸고 있으며 털이 있다. ⊙ 잎은 가지 밑에서 2-3매씩 나며, 보통 5년만에 꽃이 핀다. 꽃이 피면 지상부는 죽는다. ⊙ 잎은 약용으로 쓰이며 영과를 먹을 수 있다. 5. 위세(동백죽, 얼룩대) ⊙ 일본 원산으로 남부지방에서 정원수로 심는다. ⊙ 높이 50-120cm, 지름 3-8mm 정도 자라고 드물게 가지가 갈라진다. ⊙ 겨울에는 잎의 가장자리가 고사하여 희게 되고, 엽초에는 털이 있다. ⊙ 잎 뒷면은 약간 흰빛을 띠며 털이 없다. ⊙ 잎의 길이를 따라 흰빛의 가는 무늬가 있다. 6. 이대(신위대) ⊙ 중부 이남에 자라며 높이 2-5m, 지금 5-15mm 정도 자란다. ⊙ 1년째 줄기에는 거의 가지가 나오지 않고 2년째 줄기에서는 각 마디에서 1개씩 가지가 나온다. ⊙ 마디 사이는 길며, 마디는 낮고 줄기는 원주형이다. ⊙ 잎의 양면에 털이 없으나 가장자리에 가는 선모가 있는 경우도 있다. ⊙ 견모는 상향하고 죽순은 5월에 나며, 죽준 껍질에 거친 털이 있다. ⊙ 줄기와 잎자루가 자주색인 것을 자주이대라 하며 제주도에서 자란다. ⊙ 줄기는 화살, 담뱃대로 사용한다. 7. 금사죽 ※ 감사합니다. 보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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