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 구별

107. 개회나무, 꽃개회나무, 섬개회나무, 정향나무(털개회나무), 수수꽃다리, 라일락에 대하여.

죽림, 대숲, 사라미 2010. 12. 11. 14:55

 

 

           개회나무, 꽃개회나무, 섬개회나무, 정향나무(털개회나무), 수수꽃다리, 라일락에 대하여.



 
    봄이 되면 물푸레나무과의 나무들로 향기가 짙은 비슷한 나무들이 있다. 개회나무, 꽃개회나무(꽃정향나무), 섬개회나무, 정향나무(털  개회나무), 왜성정향나무(미스킴라일락), 수수꽃다리, 라일락(서양수수꽃다리) 등 이름들이 비슷하고 또 꽃 모양도 비슷하고 나무들의  생김새도 비슷하다.    지금까지 우리들이 많이 접했던 나무로는 라일락이 향기가 강하고 잘 살기 때문에 정원에 많이 심었다. 이 라일락은 서양에서 수입된   서양이 원산지인 나무이다. 우리 나라에서 자생하던 나무로는 라일락을 제외하고 앞에서 이야기한 모든 나무들이 해당된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우리 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나무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것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아끼고 사랑하며 더 나아가 연구하고 육종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심정으로 이 장을 마련하였다.

 

 

          1. 개회나무
                ⊙  물푸레나무과의 갈잎작은키나무로 4-7m 정도 자란다.
                ⊙  설악산, 지리산 일대에서 잘 볼 수 있지만 기타 높은 산지에도 간혹 보인다.

 


                ⊙  잎은 마주나고 길이 5-12cm, 너비 3.5-9cm로 난형이고 잎 양면에 털이 없다.
                ⊙  잎의 뒷면은 연녹색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 끝이 길게 뾰족하다.
                ⊙  전년에 난 가지 끝에 길이 10-25cm의 원추꽃차례가 나오며 자잘한 흰색꽃이 6월에 핀다.
                ⊙  꽃부리는 4개로 갈라져 뒤로 젖혀지며 잎이 난형이다.
                ⊙  열매는 삭과로 길이 2.0-2.5cm 정도이며 9월에 익고 열매 표면에 껍질눈이 있다.


 

                ⊙  가지 끝의 겨울눈은 2개이다. 자라면 가지가 V자 모양으로 갈라진다.
                ※  꽃차례에 포엽이 달리는 것은 수개회나무이다.
                ※  잎이 긴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은 것을 긴잎개회나무라 한다.

 

 

 

          2. 꽃개회나무(꽃정향나무)
                ⊙  경상도 및 강원도 이북에 자라는 갈잎떨기나무로 4-6m 정도 자란다.

 

 

 

                ⊙  열매는 삭과로 길이 10-14mm 정도이며 9-10월에 익는다.                                ⊙  꽃부리는 길이 15-18mm로 향기가 있고 꽃밥은 통내에 있다.
                ⊙  햇가지에 길이 20-30cm의 원추꽃차례가 달리고 연한 홍색의 꽃이 6-7월에 핀다.
                ⊙  잎 뒷면은 흰빛이 돌며 잔털이 있다.
                ⊙  잎은 앞면에 털이 없고 잎 뒷면 전체 또는 맥 위와 잎가장자리에 잔털이 있다. 
                ⊙  잎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  잎은 마주나며 길이 10-16cm 정도이고 잎이 긴 타원형이다
                ⊙  잔 가지에 껍질눈이 있고 겨울눈은 달걀 모양이다.

          3. 섬개회나무
                ⊙  울릉도에서 자라는 갈잎떨기나무로 1.5m 정도 자란다.
                ⊙  수피는 회색이나 회갈색으로 가지에 껍질눈이 흩어져 있다.

 


                ⊙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으로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  표면은 털이 없고 잎맥에 홈이 있으며 뒷면은 주맥 시작부분에 털이 있다. 잎맥이 튀어나왔다.
                ⊙  전년에 자란 가지에 원추꽃차례로 자주색의 꽃이 5월에 피며 향기가 있다.
                ⊙  화통은 길이 7-8mm 정도이며 열편이 뒤로 젖혀진다.
                ⊙  열매는 삭과로 길이 9-12mm 이고 9월에 익으며 열매 표면에 껍질눈이 흩어져 있다.
                ※  흰색의 꽃이 피는 것은 흰섬개회나무라 한다.

 

 

 

 

 

          4. 정향나무(털개회나무)
                ⊙  잔 가지와 꽃차례에 보통 털이 있고 잎이 긴 타원형이며 표면의 맥이 약간 들어가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  전년에 자란 가지에서 연한 보라색 꽃이 5월에 피는데 향기가 많다.
                ⊙  잎자루와 잎 뒷면에 부드러운 털이 많이 난다.

 

                ⊙  정향나무(털개회나무)를 키를 작게하고 향기를 강하게 만든것이 ‘왜성정향나무(미스킴라일락)이다.
                        왜성정향나무는 우리 나라가 원산지인 원예품종으로 나무 전체가 비교적 작아서 관상수로 심는다.
                           분명 우리의 나무를 개량한 것임에도 로열티를 주고 수입하는 실정이다.

 

                ⊙  정향나무가 털개회나무다.
                        이 나무를 작게 만든 것이 '왜성정향나무'고 이 나무가 '미스킴라일락'이다.

 

 

          5. 수수꽃다리
                ⊙  황해도, 평안남도, 함경도 지방의 석회암 지대에 흔히 자라는 갈잎떨기나무로 2-3m 정도 자란다.

 


                ⊙  잎은 마주나고 길이 5-12cm 정도로 넓은 난형이며 잎가가 밋밋하고 길게 뾰족하다.
                ⊙  잎의 양면에 털이 없다. 
                ⊙  나무껍질은 회색이나 회갈색이다
                ⊙  꽃은 전년에 자란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연한 자주색의 꽃이 4-5월에 피고 향기가 강하다.
                ⊙  꽃차례축에 선상의 돌기가 있다.
                ⊙  꽃부리는 길이 12-20mm, 지름은 6mm 정도이며 끝부분이 4개로 갈라진다.
                ⊙  열매는 삭과로 길이 9-15mm 정도이고 끝이 뾰족하며 9월에 익는다. 껍질눈이 없다.

                ⊙  유럽에서 들어온 라일락과 비슷하지만 잎이 크고 화관통이 길며(라일락은 길이 10mm 정도) 나무껍데기가 가늘게 벗겨지며
                 뿌리 부근에서 맹아가 발생하지 않는다.
                ⊙  라일락에 비해 꽃부리의 지름이 훨씬 작다. 라일락은 꽃부리의 지름이 10mm 이상으로 수수꽃다리 보다 크며 꽃차례도 크다.
                 라일락은 '서양수수꽃다리'가 바른 이름이다.

 

 

          6. 라일락
                ⊙  유럽 원산의 갈잎작은키나무로 2-7m 정도 자란다.

 


                ⊙  잎은 마주나고 길이 4-10cm, 너비 2.5-6cm 정도로 난형이다.
                ⊙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잎 뒷면은 담록색이다.
                ⊙  전년에 자란 가지 끝에 길이 10-20cm 정도의 원추꽃차례가 달리고 자색의 꽃이 4-5월에 피고 향기가 강하다.
                ⊙  화관통부의 길이는 10mm 정도이며 4개로 갈라진다.
                ⊙  열매는 삭과로 길이 1.5cm 정도로 9월에 익고 열매 표면에 껍질눈이 없다.
                ⊙  수수꽃다리와 비슷하지만 꽃부리의 길이가 짧고(라일락-10mm 내외, 수수꽃다리-12-20mm 정도)
                 잎이 작은 편임(라일락 4-10cm,

수수꽃다리 5-12cm 정도)이며 뿌리 부근에서 맹아가 많이 돋아난다.

 

 

 


     ※  감사합니다. 계속 보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