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들의 구별

7. 우리의 풀 이름에 며느리에 관련된 것들이 많이 있는데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1. 29. 19:46

 

           우리의 풀과 나무이름에는 조상들의 삶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주로 살기가 어려웠던 시절의 의식주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삶 중에도 특히 눈에 띠는 것은 가난하지만 착한 남편과 시샘  많은 시어머니,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삶을 꾸려가는 며느리에 얽힌 내용이  

         많다.

       그래서 이름도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며느리밥풀, 며느리감나무' 등 순종하고 따르는 것만을 미덕으로 여겼던 며느리에 대한 내용들

       이다. 

       그래서 꽃말도 슬픔, 애환, 시어머니의 시샘 등 며느리를 더 동정하고 있다.  또한 조상들의 생활중 높은 관리나 벼슬을 하던 사람들이 아닌 

       일반 평민으로 살아온 민초들의 이야기가 그 이름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 주변의 나무나 풀은 우리 조상들의  삶과 연관된 이름을 많이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오늘은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며느리밥풀'에 대하여 익혀보는 공간으로 꾸며보고자 한다.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며느리밥풀의 공통점은 모두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1. 며느리밑씻개풀의 생김새는 이러하다.

 

             ▶  꽃은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줄기의 끝에 뭉쳐서 핀다.

 

 

 

 

             ▶   턱잎이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턱잎 밑에서 잎자루가 생긴다.

 

 

 

 

             ▶   잎의 모양은 삼각형 모양이고 줄기와 잎자루에 날카로운 가시가 많다.

             ▶   잘 자라는 곳은 수분이 많은 논둑이나 물가에 잘 자란다.

 

 

 

   2. 며느리배꼽풀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  잎의 모양은 큰 정삼각형 모양이고 줄기와 잎자루에 가시가 많이나 있다.

 

 

 

 

             ▶  턱잎은 둥글고 턱잎의 가운데에 꽃대가 생겨 꽃이 피는데 꽃의 색깔은 밝은 녹색 계통이다.

 

 

 

 

             ▶  턱잎은 며느리배꼽풀의 턱잎보다 크다.

             ▶  자라는 환경은 수분이 적은 냇가의 모래밭이나 메마른 땅에서 잘 자란다.

             ▶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으며 윤기가 있다. 

 

 

 

 

 

 

   3. 며느리밥풀은 이렇게 생겼다.

 

             ▶  꽃은 붉은색이 많으며 잎의 모양은 주변의 생육환경에 따라 약간씩 다른 경우도 있다.

             ▶  꽃이 피어있는 모양은 입에 밥알을 두알 물고 있는것 같다.  

 

 

 

 

             ▶  잎에 가시가 돋은 종류의 풀도 있다. 우리 나라의 대부분의 산에 분포되어 살고 있다.

 

  

 

        ※  우리 나라에서 자생한 풀은 아니고 귀화한 풀로서 역시 '며느리배꼽'이란 이름을 갖고있는 꽃이 있다. 바로 '금낭화'이다.

             이 꽃도 다른 꽃과 같이 슬픈 며느리의 사연을 갖고 있는 꽃이다.

 

 

 

 

             ▶  꽃은 붉은색이나 흰색으로 핀다.

 

 

 

   ※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