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풀과 나무이름에는 조상들의 삶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주로 살기가 어려웠던 시절의 의식주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삶 중에도 특히 눈에 띠는 것은 가난하지만 착한 남편과 시샘 많은 시어머니,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삶을 꾸려가는 며느리에 얽힌 내용이
많다.
그래서 이름도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며느리밥풀, 며느리감나무' 등 순종하고 따르는 것만을 미덕으로 여겼던 며느리에 대한 내용들
이다.
그래서 꽃말도 슬픔, 애환, 시어머니의 시샘 등 며느리를 더 동정하고 있다. 또한 조상들의 생활중 높은 관리나 벼슬을 하던 사람들이 아닌
일반 평민으로 살아온 민초들의 이야기가 그 이름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 주변의 나무나 풀은 우리 조상들의 삶과 연관된 이름을 많이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오늘은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며느리밥풀'에 대하여 익혀보는 공간으로 꾸며보고자 한다.
◈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며느리밥풀의 공통점은 모두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1. 며느리밑씻개풀의 생김새는 이러하다.
▶ 꽃은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줄기의 끝에 뭉쳐서 핀다.
▶ 턱잎이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턱잎 밑에서 잎자루가 생긴다.
▶ 잎의 모양은 삼각형 모양이고 줄기와 잎자루에 날카로운 가시가 많다.
▶ 잘 자라는 곳은 수분이 많은 논둑이나 물가에 잘 자란다.
2. 며느리배꼽풀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 잎의 모양은 큰 정삼각형 모양이고 줄기와 잎자루에 가시가 많이나 있다.
▶ 턱잎은 둥글고 턱잎의 가운데에 꽃대가 생겨 꽃이 피는데 꽃의 색깔은 밝은 녹색 계통이다.
▶ 턱잎은 며느리배꼽풀의 턱잎보다 크다.
▶ 자라는 환경은 수분이 적은 냇가의 모래밭이나 메마른 땅에서 잘 자란다.
▶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으며 윤기가 있다.
3. 며느리밥풀은 이렇게 생겼다.
▶ 꽃은 붉은색이 많으며 잎의 모양은 주변의 생육환경에 따라 약간씩 다른 경우도 있다.
▶ 꽃이 피어있는 모양은 입에 밥알을 두알 물고 있는것 같다.
▶ 잎에 가시가 돋은 종류의 풀도 있다. 우리 나라의 대부분의 산에 분포되어 살고 있다.
※ 우리 나라에서 자생한 풀은 아니고 귀화한 풀로서 역시 '며느리배꼽'이란 이름을 갖고있는 꽃이 있다. 바로 '금낭화'이다.
이 꽃도 다른 꽃과 같이 슬픈 며느리의 사연을 갖고 있는 꽃이다.
▶ 꽃은 붉은색이나 흰색으로 핀다.
※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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