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7일 일요일 청룡산(794.1m)에 올랐다.>
벌써부터 오르고 싶었던 산이다. 오전 8시 30분 집을 출발하였다. 달서구청소년수련관에 주차를 하고 장비를 챙겨서 출발하였다.
달비골에서 범물동을 잇는 터널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공사장을 끼고 임도를 따라 오르면 완연한 봄의 가운데에 선 것 같았다. 펑화의 동산 앞에서 달비목재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개울을 건나기 직전 지름 40cm 정도의 비목이 길손을 반갑게 맞는다. 이 길은 작년에 두어번 지난 길이다. 그 때는 고광나무꽃을 보면서 산을 올랐는데 올해는 그런 꽃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철이 빨라서 그런것 같았다. 달비목재 까지 가면서 산사나무, 야광나무, 느릅나무, 다릅나무, 올괴불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를 만났다.
달비목재에서 왼쪽으로 가면 산성산과 앞산 정상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청룡산 정상이다. 오늘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오늘은 청룡산에 꼭 오르리라 작정하고 집을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 길은 산의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라 걷기가 매우 좋았다. 청룡산 정상 까지 가고 오는데 그늘만 계속되는 길이었다. 바람이 불어 시원하고 진달래와 생강나무가 꽃을 피워 온 산을 장식해 주고 있었다.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등산객이 꽤 많았다. 오전 8시 45분에 산행을 시작하여 오전 11시 33분에 청룡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그래도 살필건 모두 살피면서 오른 시각이었다. 점심은 다시 달비목재 가까이 와서 먹었다. 오늘 산행은 즐거움이 있어서 인지 아니면 기다린 산행이어서 그런지 산뜻하게 산행을 마쳤다. 오른 길을 따라 사진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1부 : 달서구청소년수련관에서 달비골 목재 까지
<사진 1> 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1km 쯤 가면 왼쪽편 산에 핀 개벚나무의 꽃이 만발하였다. 꽃차례가 산방꽃차례다.
<사진 2> 개울쪽으로 늘어선 현사시나무의 꽃이다. 잎은 이제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사진 3> 현사시나무의 줄기다. 다이어몬드 모양을 한 무늬가 많다.
<사진 4> 줄딸기가 꽃을 피웠다. 현재로선 이른편이다.
<사진 5> 봄에 산골짜기에 많이 피는 산괴불주머니가 활짝 웃고 있다.
<사진 6> 개울가에 핀 갯버들 꽃이 여물고 있다.
<사진 7> 개울을 건나면 산사나무를 비롯한 많은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사진 8> 산사나무 군락이다. 잎이 나고 숲이 우거지면 살필 수가 없다.
<사진 9> 산사나무의 줄기 모습
<사진 10> 느릅나무의 줄기 모습. 지름이 50cm 정도는 되리라.
<사진 11> 나무의 수액을 채취했던 흔적이 보인다. 수액이 나무의 피와 같은 것인데.
<사진 12> 까치박달나무의 줄기다. 여기에 까치박달나무가 있다는건 처음 안다.
<사진 13> 왕버드나무의 모습 - 산 중턱에 자라고 있었다.
<사진 14> 야광나무의 모습 - 꽃이 피면 산천이 환해지지 않을까?
<사진 15> 온통 솜털 덩어리다. 새싹을 보면 꼭 시들어 가는 나무의 잎 모습이다. 올괴불나무가 꽃을 피웠다. 작년에 나온 가지에 꽃을 피운다. 꽃대 하나에 꽃을 둘 달고 있다. 우리 꽃이다. 보전하고 개량할 가치가 있는 나무다.
<사진 16> 다릅나무의 줄기다. 나무의 껍질이 세로로 말려서 떨어진다.
<사진 17> 이른 봄 나무눈이 호랑이 눈처럼 부풀어 오른다는 호랑버드나무의 모습이다.
2부 : 달비골 목재에서 청룡산 정상 까지
<사진 18> 나무의 껍질이 누더기 같은 물박달나무의 줄기다. 이 산에 군락이 있을 만큼 많이 자란다.
<사진 19> 산행길의 모습이다. 소나무가 많이 우거져 있다.
<사진 20> 소나무로 우거진 길
<사진 21> 소나무 길
<사진 22> 소나무 길
<사진 23> 길 옆에 자리를 잡고 자라는 개벚나무의 줄기 - 피목이 둥글게 원을 그리는 모습이 분명하다.
<사진 24> 길의 경사가 완만한 걷기에 좋은 길
<사진 25> 길오르막 길이다. 이 정도라면 평지와 다름이 없다.
<사진 26> 소나무 숲이 끝나면 참나무 군락이 나타난다.
<사진 27> 넓은 임도가 잠시 주춤하고 약간 좁은 길이다. 그러나 등산로로는 일등급이다.
<사진 28> 길이 다시 넓어진다.
<사진 29> 길 옆에 소나무 숲 사이로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사진 30> 진달래가 길손을 맞고 있다.
<사진 31> 참나무 숲길이다.
<사진 32> 참나무가 싹을 틔우면 그늘 속에서 길을 걷겠지.
<사진 33> 참나무 군락이 끝나면 다시 소나무길이 계속된다.
<사진 34> 숲 속의 하루 길
<사진 35> 흙이 부드럽다.
<사진 36> 길 모둥이에서 생강나무가 봄을 꾸미고 있다.
<사진 37> 정상이 가까워지는 곳의 절벽이다.
<사진 38> 물푸레나무 한 그루가 길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사진 39> 오솔길 속의 진달래
<사진 40> 정상이 가까워지는 지형의 특색이 분명하다.
<사진 41> 보기드문 소나무의 모습
<사진 42> 수변공원과 부근의 경치가 잘 보인다. 특히 수밭마을의 모습이 인상 깊다.
<사진 43> 다시 소나무 숲길이 계속된다.
<사진 44> 소나무의 모습이 자연스럽다. 형편이 닿는대로 자란 모습이다.
<사진 45> 다시 참나무들의 군락이 계속된다.
<사진 46> 소나무들의 예술작품이다.
<사진 47> 소나무길
<사진 48> 소나무길
<사진 49> 쉬어가라는 소나무의 자연적인 걸상
<사진 50> 소나무들의 예술품
<사진 51> 참나무와 소나무들의 혼합림
<사진 52> 이런 길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바위길
<사진 53> 낙엽이 덮인 산길의 촉감이 부드럽다.
<사진 54> 정상 바로 아래에 자라는 올괴불나무의 모습
<사진 55> 소나무 능선길
<사진 56> 산개나리가 자라는 능선길
<사진 57> 참나무 군락이 다시 출현
<사진 58> 꼭 매화말발도리 같은데 꽃이 피어야 확인이 가능하다.
<사진 59> 달서구청에서 세운 청룡산 등산 안내도가 정상에 서 있다.
<사진 60> 등산 안내도 - 수밭고개로 하산하면 좋겠는데 경사가 심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원점회귀.
<사진 61> 정상에 있는 안내목
<사진 62> 정상석 - 높이가 794.1m 다.
<사진 63> 정상서 본 대곡동 지역의 모습
<사진 64> 이 산에도 정상에 진달래가 피었다.
3부 : 달비골 목재에서 달서구청소년수련관 까지를 다시 살피다.
<사진 65> 올라갈때 살피지 못한 올괴불나무를 내려오면서 다시 살폈다.
<사진 66> 개벚나무의 꽃 - 산방꽃차례다. 그런데 두 송이만 핀 것이 있는데 이런건 곤란하다.
<사진 67> 이런 줄기로는 피목의 모양을 모른다. 곤란하다. 분명 꽃은 개벚나무인데.
<사진 68> 개벚나무의 피목은 이렇게 생겼다. 완전 둥근 띠다.
<사진 69> 꽃이 단 두 송이다. 산방화서인지 산형화서인지 모른다. 이 때는 피목을 살펴야 한다는데.
※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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