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5. 전남 장성의 축령산 치유숲길을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7. 22. 16:57

<전남 장성의 축령산 치유숲길을 가다>

     2011년 7월 20일 전남 장성군의 축령산에 가다.

 

1. 장소 까지 가는 길
88고속국도 → 거창휴게소 → 담양 → 봉산 JC(담양고창고속국도) → 서장성나들목 → 서상면 추암리 → 추암관광농원 위의 주차장
→ 산행·탐방

2. 산행 순서
추암관광농원 위의 주차장 → 현위치(안내센터) → 축령산 정상 → 갈림길 삼거리 → 휴양림 임도 → 숲내음숲길 → 현위치 → 주차장

3. 산행 이야기
   전북 고창과 경계를 이룬 축령산(621.6m)은 옛 이름이 '취령산(鷲靈山)' 또는 '문수산'이다.
이 일대 1,148㏊에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침엽수림이 식재되어 있어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뿐아니라 삼림욕에서 얻을 수
있는 ‘피톤치드’ 물질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식물은 자연에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하여 ‘테르펜’이라는 방향물질을 방출하는데 이 물질 속에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들어있다.
‘피톤치드(Phytoncide)’란 말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식물을 의미하는 phyton(식물) 과 살균력을 의미하는 cide(살인자)를 합성한
말이다. 이 물질은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물질로 인간에게는 이롭게 작용하는 물질로, 효과는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및 피부질환 개선, 강력한 항균작용, 유해물질 중화, 인체의 면역력 강화, 진정작용과 쾌적효과, 스트레스 완화작용 등 여러 가지이다. 이 산은 경치가 빼어나서가 아니라 삼림욕의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름 난 곳이 되었다.


이 숲을 조성함에 있어서 많은 공을 들인 사람은 한국의 조림왕 춘원(春園) 임종국(林種國-1915-1987)씨이다.  그는 1956년부터 1987년 까지 그가 세상을 떠날 때 까지 평생을 나무 심는 일에 전념하여 일구어낸 결과이다. 나무를 심는 일에 모든 가산을 내어주고도 나무 심는 일을 멈출 수 없었던 선생은 다 자란 나무를 담보로 빚을 얻어서 까지도 계속 나무를 심었다. 나무를 심어 국토를 푸르게 하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친 선생의 업적을 인정한 산림청은 2002년 4월 다른 사람의 소유로 된 이 숲을 사들인 후 ‘故 임종국 조림지’로 이름 지었고, 2001년에는 선생의 이름 석자가 ‘숲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2005년 11월 선생은 자신의 숲으로 돌아와 평생을 가꾸었던 그 숲에 樹木葬 되었다. 현재 이 숲에는 40-50년생 나무들이 곧게 쭈욱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으면서 탐방객들에게 좋은 공기를 제공해 주고 있다.
참으로 고마운 분이 있어 고맙게 탐방할 수 있었다.

 

장성치유의 숲이 조성되기 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임종국씨의 조림 기간은 1956년 - 1976년(21년 간) 까지 조성한 것에 산림청에서 사들인 후 가꾼 면적이 합해져 있다.

처음 임종국씨가 심은 면적은 240(편백 153㏊, 삼나무 37㏊, 일본잎갈나무 등 50㏊)이다.

2000년 제1회 '미래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

2002년 4월 산림청에서 사유림을 사들임.

202년 - 2010년 조림 및 숲 가꾸기 실시 458㏊.

2007년 '체험의 숲'으로 지정 운영.

2010년 '장성치유의 숲'으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명예의 전당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에 마련되어 있다.

축령산은 전남 서삼면 모암리, 추암리, 대덕리와 북일면 문암리 일대에 걸쳐 있다.

편백나무가 소나무보다 4-5배의 피톤치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4. 사진으로 살펴 본 휴양림

 

 <사진 1>  탐방 안내도  

현 위치에서 건강숲길을 1.6㎞ 걷고, 임도를 지나 숲내음숲길을 걸어서 현 위치에 옴.

 

      

 

<사진 2>  고추나무의 모습 -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사진 3>  지름 50cm 이상되는 꾸지뽕나무가 여러 그루 보인다. 싱싱하게 잘 자랐다. 홍보에 의하면 당뇨병과 고혈압을 꽉 잡는다고 하던데 글쎄다.

 

 

<사진 4>  복분자딸기나무 - 기후 탓인지 잎이 더 넓은 것 같다.

 

 

<사진 5>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수리딸기나무다. 딸기는 보이지 않으나 나무는 아주 잘 자랐다.

 

 

<사진 6>  자생하는 예덕나무다. 지대가 높아서인지 이제 꽃을 피웠다.

 

 

<사진 7>  축령산 정상에 있는 정자다. 여기에 서면 부근의 지형을 잘 살필 수 있다. 정자 주위에 참빗살나무들이 많다. 

 

 

<사진 8>  정상에 서니 앞쪽으로 멀리 고창군일대가 보인다.

 

 

<사진 9>  멀리 앞쪽 산 너머 전남 장성이 보인다.

 

 

<사진 10>  산 정상에 참빗살나무가 자라고 있다. 직경이 30cm는 될 것 같다.

 

 

<사진 11>  큰천남성이 숲 속에서 자라고 있다. 

 

 

<사진 12>  백합과의 하늘말나리가 꽃을 피웠다. 보통 한 포기에 한 송이의 꽃이 달리는데 여기는 보통 2-3송이가 달렸다. 아름답다.

 

 

<사진 13>  조림왕 임종국 선생을 기리는 공적비가 현 위치에 서 있다. 수목장을 한 선생의나무는 여기서 조금 더 가야 한다. 수목장을 한 나무가 느티나무라 하니 좀 이상하다. 자신이 평생 키운 나무도 많으데. 좀 이해가 안간다.

 

 

 

<사진 14>  공적비문 내용

 

 

<사진 15>  삼나무가 심어진 지역이다. 삼나무는 줄기 중간에 잔 가지가 돋아나 있다. 삼나무는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나무다.   아래 사진에는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섞여 있는 모습이다. 줄기에 잎이 난 것이 삼나무다.

 

 

<사진 16>  삼나무의 모습이다. 줄기가 모두 똑바르게 자랐다. 이 산의 8부 능선 높이에 임도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 17>  임도 양쪽으로 삼나무가 우거져 있다.

 

 

<사진 19>  편백나무다. 역시 줄기는 똑바로 자랐다. 줄기에 잔 가지가 없이 곧다. 역시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나무다.

 

 

<사진 20>  편백나무숲의 아름다움 - 곧게 아주 잘 자랐다. 나무의 껍질이 아래로 길게 벗겨진다.

 

 

<사진 21>  나무껍질이 아래로 길게 벗겨진다. 측백나무과 나무들의 특징인 것 같다. 삼나무도 아래로 길게 벗겨진다.

 

 

<사진 22>  지리산휴게소 안에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다. 이 휴게소를 조성하면서 자생하는 소나무를 그대로 두었다니 나무를 보는 눈을 배워야 할 것 같다. 그늘이 시원하고 아주 좋았다.

 

 

<사진 23>  주차장 부근의 길가에 핀 수국이다. 꽃과 잎의 모양이 아름답고 깨끗하다. 꽃은 다음 단계의 색으로 바뀌고 있다.

 

 

<사진 24>  임종국선생 수목장 모습

 

 

 

 

 

 

※  감사합니다. 늘 베풀면서 사는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