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7. 영양 검마산휴양림에서 검마산을 오르다(1)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8. 1. 21:56

<2011.7.29. 검마산자연휴양림에서>

  검마산휴양림은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다.  

위치는 경북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 산26번지에 있고, 면적은 7,866이다. 이 곳은 고도가 비교적 높은 곳이기도 하고 또 침엽수와 활엽수로 덮인 산속이라 더운 기운은 없고 시원하였다. 검마산(1017m)을 오르는 길은 여러 곳이 있겠지만 검마산휴양림에서 오르는 길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자 한다. 휴양림 안에서 오르는 길은 산림문화관을 중심으로 3코스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내가 올랐던 길은 야영장 → 야외교실 → 운동장 → 산림욕장 → 자생식물관찰원 → 암자(도성사와 산신각) → 약수터(여기서 등산로로 0.7㎞를 오르면) → 임도(임도를 따라 서쪽으로 0.7㎞를 가면) → 정상으로 가는 안내봉이 나온다 → 안내봉 맞은편에 정상 가는 들머리가 있다(여기서 정상 까지는 1.5㎞) → 정상 → 가던 길을 되돌아서 임도까지 와서 산림문화휴양관 방향(거리는 1.2㎞)으로 내려옴.

 

  이 산을 오르면서 느낀 점은 나무나 풀이 매우 오래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상에 올라가는 등산로는 있으나 많이 다니지 않은듯한    길이고 또 풀이 자라 길을 덮어서 잘 보이지 않는 곳이 많았다. 이 날은 비와 이슬로 인해 등산복 아랫 부분이 모두 젖을 정도로 풀이 길을 덮고 있었다. 그러나 안개 낀 정상을 걷는 기분. 걷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뭐랄까 정말 신비감이 들 정도였으니까. 소나무를 비롯한 신갈나무들이 온 산을 뒤덮고 있었고 그 사이사이에 다른 나무와 풀들이 꽉 차서 여기가 신선들이 노는 곳인양 착각할 정도의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 산의 정상 부근에는 풀이 매우 많다는 점이다. 오르며 내리며 보고 느낀 점을 사진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사진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본다.

 

<사진 1>  검마산 자연휴양림 정문이다. 정문 앞에 남·여대장군이 길 양 쪽에 서 길손을 맞는다.

 

 

<사진 2>  정문을 들어서면 안내소가 있다. 모든 업무는 여기서 이루어 진다.

 

 

<사진 3>  검마산 자연휴양림 안내판

 

 

<사진 4>  노박덩굴이 큰 신갈나무를 감아 오르고 있다.

 

 

<사진 5>  고추나무다. 잎은 3출엽이고 고추 같은 주머니가 달렸다.

 

 

<사진 6>  여로가 꽃을 피웠다. 그래도 스스로 꽃을 피울 줄 아는 여로풀이 대견스럽다.

 

 

<사진 7>  사서 심은 듯한 개버찌나무다. 줄기가 반짝이고 옆으로 얇게 껍질이 벗겨지며 잎 끝에 길게 뾰족하다.

 

 

<사진 8>  약수터와 도성사가 가깝게 있다. 이 도성사 절에는 스님이 안 계신다. 하루에 한 번 정도 점검하는 정도인 것 같다.

 

 

<사진 9>  약수터 옆에 있는 도성사 절과 산신각 모습

 

 

<사진 10>  300년 정도 된 밤나무가 새 가지를 내고 자라고 있다. 얼핏 보면 죽은 고목 같은데 산 나무이다. 절 뒤편에 있다.

 

 

<사진 11>  오르다 발견한 노루귀다. 내년에 일찍 꽃을 피울 수 있을런지. 글쎄다.

 

 

<사진 12>  임도 옆 산비탈에 자라고 있는 솔과 큰까치수염이다. 깨끗하다.

 

 

<사진 13>  임도를 중심으로 양 쪽에 '곰딸기'가 많다. 일명 '붉은가시딸기'라고도 한다.

 

 

<사진 14>  '함박꽃나무'가 열매를 맺었다. 꽃이 피면 함박웃음을 웃는 것 같이 복스럽고 순결해 보이는 꽃이다. '산목련'이라고도 한다.

 

 

<사진 15>  다릅나무가 꽃을 피웠다. 이렇게 큰 나무를 보기가 힘이 든다.

 

 

<사진 16>  생긴 모양으로 봐서 물개암나무인 것 같다. 긴 대롱 안은 텅 비었고 볼록한 곳에 개암이 들어 있다.

 

 

<사진 17>  다래덩굴이 다래를 달았다. 가을이면 익어서 먹을 수 있을게다.

 

 

<사진 18>  올라가며 맞게 되는 소나무 숲이다. 나무가 곧게 굵게 자랐다.

 

 

<사진 19>  붉은 줄기를 자랑하는 소나무들이다. 참 멋있게 자랐다. 이 나무들도 피톤치드 물질을 배출하겠지.

 

 

<사진 20>  올라가도 끝이 없이 펼쳐진 소나무숲. 자랑스럽다.

 

 

<사진 21>  계속되는 소나무숲. 이런 길을 혼자서 걸어가 보면 기분이 어떨까?

 

 

<사진 22>  산애기원추리다. 집에서 키우는 것보다 잎이 가늘다. 그러나 꽃은 아름답다.

 

 

<사진 23>  소나무만 찍은 것 같다. 그렇지만 이렇게 경치도 좋은 길이다.

 

 

<사진 24>  쇠물푸레나무다. 이 산에 물푸레나무도 많다.

 

 

<사진 25>  잎 뒷쪽이 희녹색이라 좀 이상했는데 그래도 미루나무인 것 같아서 그렇게 알기로 하였다.

 

 

<사진 26>  이 산에도 있구나! 산앵도나무가. 익으면 먹을 수 있는건데 시간을 맞추기가 매우 힘이든다.

 

 

<사진 27>  산앵도나무의 꽃이다.

 

 

<사진 28>  소나무가 끝나니 신갈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사진 29>  노린재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어느 산에나 거의 다 볼 수 있는 나무다. 나무를 태우면 노란색의 재가 남는다고 한다.

 

 

<사진 30>  철쭉나무가 많이 자랐다. 5m 정도 되는 것 같다. 이 나무에 꽃이 피면 참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31>  팥배나무도 있다.

 

 

<사진 32>  산수국! 지금 하얀 것은 장식꽃의 꽃잎이다. 가운데에 양성화가 피어 열매를 맺겠지.

 

 

<사진 33>  꿩의 다리 꽃이다. 풀 숲에서도 꽃을 피웠다. 고사리도 산수국도 보인다.

 

 

<사진 34>  피나무다. 산이 높아서 인지 피나무의 잎이 이상해진 것 같다. 비를 맞아서 더 싱싱해졌다.

 

 

<사진 35>  고광나무의 모습이다. 잎이 많이 변형된 것 같다.

 

 

<사진 36>  잎이 옥잠화를 닮아서 나는 산옥잠화라 불렀는데 정명은 '일월비비추'다.

 

 

<사진 37>  동자꽃이다. 많은풀 속에서도 본연의 자태를 잃지 않고 있다.

 

 

<사진 38>  이 산의 정상으로 갈수록 말나리가 화원을 이루고 있다. 풀 속에서 피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말나리는 꽃의 방향이             옆으로 향한다. 하늘말나리는 꽃의 방향이 하늘을 향한다.

 

 

<사진 39>  검마산 정상 부근에 이 풀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병조희풀이다. 꽃 모양이 병 같아서 붙인 이름이란다.

 

 

<사진 40>  정상 오르는 등산로 옆에 병꽃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사진 41>  관중이 멋있게 자라고 있다. 이것 또한 조그마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사진 42>  신갈나무에 이끼가 푸르다. 여기에 바위채송화가 자라고 있다. 함께 자라고 있는게 일엽초인 것 같다. 이건 분명 공생은           아니다. 더부살이 정도인지는 모른다.

 

 

<사진 43>  참좁쌀풀이다. 꽃이 매우 아름답다. 야생에서 자생하는 풀도 잘 가꾸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사진 44>  꽃대가 아름답다. 이름은 눈빛승마?

 

 

<사진 45>  병조희풀 같은데 병조희풀은 아니다. 군락을 이루고 있다. 눈개승마?

 

 

<사진 46>  비를 맞은 신나무다. 잎의 모양이 많이 변형되었다.

 

 

<사진 47>  풀이다. 이름은 독활.

 

 

<사진 48>  속단풀 모습이다. 비슷한 풀들이 어찌나 많은지. 

 

 

<사진 49>  구릿대가 꽃을 피우고 있다. 한방에서 뿌리를 약재로 이용한다.

 

 

 

 

 

 

 

     ※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