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9. 보경사가 있는 청하골에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8. 4. 13:12

<보경사가 있는 청하골에 가다>

1. 일 시 : 2011년 8월 3일

2. 가는 길
    대구포항고속국도 → 영천휴게소 → 포항나들목 → 청하보경사 주차장 → 탐방

3. 내연산과 보경사
    내연산은 태백준령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같은 산으로 골이 깊고 물이 맑아 찾는 이로하여금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동북쪽에 위치한 내연산(730m)은 12개의 폭포를 간직하고 있으며 해발 고도만 따지면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다. 그러나 해안 가까이에 있어 내륙에 위치한 비슷한 높이의 산과 비교하면 더 높고 제 높이를 다 차지하고 있는 산이다.           이 내연산 자락을 굽이굽이 감돌며 40리 가량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바로 청하골이다. 내연산을 삼지봉이라고도 하는데 그 까닭은 문수산(622m), 향로봉(930m), 삿갓봉(718m), 천령산(775m) 등의 산들이 위치한 가운데에 있어 중심지 역할 뿐아니라 그 위용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청하골은 천년고찰 보경사(寶鏡寺)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절은 신라 진평왕 때 지명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 스님이 중국에서 가지고 온 불경과 팔면보경(八面寶鏡)을 연못에 묻고 지은 절이라하여 '보경사'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주차장에서 보경사 까지 가는 길 옆에는 우람한 느티나무와 소나무들이 우거져 여러 사람들이 즐기는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보경사 앞을 지나 물길을 따라 1.5㎞ 정도 오르면 제1폭포인 쌍생폭포가 나타난다. 두 물길이 나란히 떨어지는 모양이 아름답다.             이 폭포를 지나면 2폭포인 보현폭포, 3폭포인 삼보폭포, 4폭포인 잠룡폭포, 5폭포 무봉폭포가 이어진다. 청하골의 12폭포 중에서 경관이 가장 뛰어난 곳은 6폭포인 관음대 아래의 관음폭포와 7폭포인 연산폭포이다. 관음폭포 위에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면 높은 30-40m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연산폭포의 위용과 경관이 눈에 들어온다. 이 연산폭포는 청하골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폭포인데 깎아지른 절벽인 학소대에서 절벽으로 떨어지는 경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하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여기서 다시 15분 정도 올라가면 8폭포인 숨겨진 폭포 은폭(隱瀑)을 만난다. 이어서 9폭포인 제1복호폭, 10폭포인 제2복호폭,
11폭포인 제3복호폭을 지나 마지막 12폭포인 시명폭포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 계곡을 찾는 사람들은 보통 연산폭포 까지 갔다가 땀을 식히고 발길을 돌린다. 오늘 탐방도 7폭포인 연산폭포 까지 갔다가 맑은 물에 땀을 식히고 내려왔다. 
연산폭포 까지 가는 길은 예전과는 달리 산비탈은 나무길이나 나무계단으로 바뀌었고, 평지는 흙길이나 자갈로 길을 정비하여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한 흔적을 뚜렷이 볼 수 있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녹음이 우거져 쌍생폭포와 관음폭포, 연산폭포만 살필 수 있었고 나머지는 보기가 힘들었다. 무더운 여름의 땀을 식혀주는 청하골짜기의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사진 1> 내연산보경사 일주문 - 일주문 안이 온통 숲으로 어우러져 있다.

 

 

<사진 2> 일주문을 들어서면 세상의 모든 일에서 벗어나라는 해탈문이 있다. 이 문을 지나면 해탈하는지?

 

 

<사진 3> 앞에서 본 내연사 전경이다. 조용하고 평화롭고 안정되어 있는 느낌을 받곤 한다.

 

 

<사진 4> 절 안팎이 모두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경내에 있는 잘 생긴 소나무다. 모양도 기이하고 수세도 좋다.

 

 

<사진 5> 경내에 있는 반송이다. 나이가 좀 된것 같다. 모양이 참하고 안정되고 수세도 좋다. 잘 자랐으면 명품이 되겠다는 생각.

 

 

<사진 6> 경내에 있는 염주나무다. 피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염주인지 보리자인지는 알아봐야 겠다.

 

 

<사진 7>  염주나무의 열매다. 보통 절에는 찰피나무나 보리자나무를 몇 그루씩 심는다. 열매로 염주를 만든다는데.

 

 

<사진 8>  보경사 뒤편의 소나무숲이다. 절이 있어서인지 잘 관리되어 있다.

 

 

<사진 9>  쌍생폭포다. 두 줄기의 물이 시원스레 쏟아지고 있다. 폭포 이름에도 부처님의 뜻이 깃든 것 같다.

 

 

<사진 10>  노루오줌풀이 꽃을 피우고 있다. 주위도 깨끗하고 물도 깨끗. 바위도 깨끗하다.

 

 

 

<사진 11>  관음폭포다. 위로 구름다리가 있다. 이  폭포의 오른쪽 절벽이 관음대다.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사진 12>  연산폭포다. 사진기를 비스듬히 눕혀서 잡아보았다. 이 폭포 옆의 절벽이 학소대이다. 열두폭포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위용이   뛰어난 폭포다.

 

 

<사진 13>  학소대 전경. 나무와 돌과 물과 바람이 어울려 아름다운 정경을 만들고 있다.

 

 

<사진 14>  암자 마당에 핀 수국. 다음에는 무슨 색으로 변할까?

 

 

<사진 15>  지나는 길 옆에 덜꿩나무가 매우 많다. 사진은 덜꿩나무의 열매다. 익으면 빨간색으로 변한다.

 

 

<사진 16>  계곡의 바위에서 피어난 참나리다. 꽃이 크고 아름답다.

 

 

<사진 17>  소나무껍데기에 이끼가 끼었고 여기에 단풍나무 씨앗이 떨어져 싹이 트고 뿌리를 내렸다. 이게 자연이니라.

 

 

<사진 18>  영덕 구계마을 바닷가의 모습이다. 사람도 덥고 바다도 덥다. 바닷물이 따뜻하다.

 

 

 

< 내연산 안내도 >

 

 

 

    ※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