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들의 구별

58. 곰취와 곤달비에 대하여

죽림, 대숲, 사라미 2012. 10. 14. 20:20

 

       곰취와 곤달비 나물에 대하여

 

      사실 곰취도 어렵고 곤달비도 어렵다. 곰취는 그래도 봄에 나는 나물로는 꽤 많이 알려진 나물이지만, 곤달비는 이름조차 생소한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두 나물의 생김새가 아주 다른 것도 아니고 또 꽃이 피는 시기나 자라는 모양도 비슷하다.

     두 나물의 잎의 생김새 또한 비슷하고 가장자리의 톱니 모양도 비슷하다. 지난 봄에 어느 산을 오르면서 곰취의 생김새를 처음 알고

     곰취를 한 줌 뜯은 일이 있는데, 그 때에 뜯은 것이 곰취가 아니고 곤달비를 뜯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연에서 그대로 자라는 것과 사람이 재배하는 것들의 차이도 엄청나게 나는 현실이다.

     그렇지만 자연적인 것과 재배하는 것과의 사이에도 어떤 공통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분명한 구별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요즘은 옛날과 달리 곰취도 재배하고, 곤달비도 재배를 한다. 곤달비가 나타나기 전 까지는 시장에 나오는 나물이 곰취 뿐이어서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다가 곤달비를 재배하여 본격적으로 시장에 모습을 나타내자 혼돈이 생기게 되었다.

     그렇다고 곰취와 곤달비가 똑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는 더욱 없는 일이다. 어디까지나 곰취는 곰취고 곤달비는 곤달비다.

 

    1. 잎자루의 생김새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  곰취는 잎자루에 홈이 있고 이 홈을 기준으로 양쪽에 갈색이나 보라색 줄이 비친다. 곤달비의 잎자루는 홈이 없고 둥글며 색은

            녹색이다.

        ◈  잎의 아랫부분과 잎자루 부근의 모양이 곰취는 U자 모양으로 패였고 곤달비는 V자 모양으로 잎이 갈라졌다.

            그런데 곰취나 곤달비의 잎이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는게 아니고 대강 이런 모양으로 갈라지는 경향이 있다.

        ◈  두 나물 모두 꽃은 총상꽃차례로 피는 공통점이 있지만 곰취는 꽃이 붙는 모양이 조밀하고 곤달비는 성긴 느낌이 있다.

        ◈  곰취는 맛이 쌉싸레하고 특유의 향이 있으나, 잎이 거칠어 식감이 떨어진다.

            그러나 곤달비는 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있지만 풀냄새가 많이 난다.

        ◈  곰취는 이제 보편화된 봄철 나물이 되었지만, 곤달비는 지역에 따라 먹는 곳도 있고 먹지 않는 곳도 있다.

        ◈  색깔은 곰취잎은 털이 있어 아주 파란 녹색이 아니다. 그러나 곤달비는 털이 없어 밝은 녹색이다.

        ◈  두 나물 모두 습한 환경을 좋아하나, 곤달비가 더 습한 곳을 즐긴다. 건조한 곳에 나물이 있다면 곰취일 가능성이 많다.

 

        그러면 자료로 곰취와 곤달비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2. 곰취는

        ◈  잎의 밑부분과 잎자루가 이어지는 부분이 U 자 모양으로 둥근 편이다. 큰조롱의 잎과 패인 모양이 비슷하다. 

        ◈  이 자료는 덕유산 탐방시 재배하는 곰취의 모양이다.

        ◈  잎의 모양이 곤달비에 비하여 둥근편이다.

 

 

        ◈  이 자료는 한라산 정상에서 자라고 있는 곰취의 모양이다. 잎의 밑부분과 잎자루 부분의 모양이 U자 모양이다.

 

 

        ◈  곰취의 꽃 모양이다. 곤달비의 모양과 비슷하다.

 

 

 

 

    3. 곤달비는

 

        ◈  곤달비의 잎과 잎자루 부근의 모양은 V 자로 이루어 졌다.

        ◈  잎의 모양이 약간 길쭉한 편이다.

        ◈  꽃이 핀 모양은 곰취와 비슷하나 약간 성긴 편이다.

 

 

 

 

 

 

 

 

 

        ※  감사합니다. 곰취는 확보된 자료를 이용하였고 곤달비는 남의 힘을 빌었습니다. 더 좋은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