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을 찾아서

17. 신록에 덮인 만항재를 다시 찾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3. 7. 1. 12:09

 

 

      태백의 만항재를 2013년 6월 29일에 다시 찾다.

 

       2012년 10월 대구여행자클럽이 주관하는 테마여행을 한 일이 있었다. 그 때는 가을이라 모든 식물들이 겨울 채비를 마친 후여서

     자연의 제 모습을 잘 살피지 못하였다. 그래서 신록이 우거지는 계절에는 어떻게 변하는가 다시 살피고 싶었다.

     우리 나라에서 야생화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은 단연 백두산이다. 보기 힘든 나무와 풀들이 피우는 꽃들을 잘 살필 수 있는

     곳이고 또 아무나 언제나 볼 수 없는 곳이라 더 유명해져 있다. 오늘 밟은 만항재와 합백산 역시 야생화로 널리 이름이 알려진 곳이고

     매년 야생화가 가장 많이 피는 8월 초순에 야생화축제를 열고 있다. 비록 시기는 6월 29일이지만 현재는 어떤 꽃이 피는지 매우 궁금

     하였다.

 

     대구여행자클럽의 버스는 6시 대구범어역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몇 군데 손님을 태우고 중앙고속도로에 올라 오전 8시에 단양휴게소에

     도착하였다.

     처음 도착한 곳은 영월의 소나기재에서 내려 서강변에 있는 선돌을 찾았다. 실제로 경치보다는 나무와 풀에 관심이 더 많아 식물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었다. 선돌을 보는 장소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절벽에 회양목이 자생하고 있고, 혹느릅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

     점이다. 그리고 청령포 서강 절벽에서 찾은 털댕강나무도 인상에 남는다. 만항재에는 범의 꼬리풀, 터리풀, 지리터리풀들이 한창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다. 여러 가지 풀들이 있어 연중 야생화는 계속하여 핀다.

     오늘의 여정은 영월의 청령포, 영월역, 태백역, 만항재, 정암사를 거쳐 대구로 돌아오는 일이다.

     항상 그러했지만 다시 보면 볼수록 새로운 것을 찾는 재미로 식물을 살피는 것 같았다.

     오늘 본 내용을 순서 없이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1>  개다래덩굴의 잎이 흰색으로 변하고 있다. 곤충을 불러들여 수분을 하기 위하여 잎의 색을 곤충이 잘 볼 수 있는 색으로 바꾸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색을 혼인색이라 한다. 재미 있는 점은 수분이 끝나면 다시 원래의 녹색으로 되돌아 간다. 색이 하얗게 변하는

                개다래덩굴과 색이 붉은 색으로 변하는 쥐다래덩굴도 많이 보였다. 모두 혼인색이다. 

                자연의 이치가 정말 오묘함을 새삼 느낀다.

 

 

     <사진 2>  개머루의 덩굴이다. 열매에 독성이 있어 사람은 먹을 수 없다. 

 

 

     <사진 3>  개쉬땅나무(쉬땅나무)다. 특히 이 지역에서 많이 보이는 나무다.

 

 

     <사진 4>  선돌을 보는 전망대에 자라고 있는 고삼이다.

 

 

     <사진 5>  정암사에서 본 관중이다.

 

 

     <사진 6>  개벚지나무인지 귀륭나무인지 구별이 힘들었던 나무다. 꽃자루가 선 것은 개벚지나무인데 꽃자루 아래에 잎이 붙은 것으로

                보아서는 귀륭나무다. 여기서는 귀륭나무로 결정하였다.

 

 

     <사진 7>  꽃을 감상하기 위해 만든 꽃양귀비다. 그런데 줄기를 잘라보니 흰 액체가 흐른다. 성분이 아직 남아 있는지 궁금하다.

 

 

     <사진 8>  만항재의 초원에 있는 꽃쥐손이풀이다. 꽃은 벌써 지고 지금은 열매를 익히고 있는 중이다.

 

 

     <사진 9>  만항재 초원에 있는 꿀풀이 꽃을 피웠다. 색깔이 진하고 산뜻한 감을 중다.

 

 

     <사진 10>  노루오줌풀들 속에서 꿩의다리가 흰색의 꽃을 피웠다. 

 

 

     <사진 11>  나비나물도 꽃을 피웠다. 일교차가 큰 곳에 자라는 식물들의 꽃은 색깔이 진한것 같다.

 

 

     <사진 12>  노루오줌풀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사진 13>  이 노루오줌풀의 꽃은 색깔이 더 진하다. 다른 품종인지 궁금하다.

 

 

     <사진 14>  식물 모양으로 보아 우리 나라 당귀인 것 같다.

 

 

     <사진 15>  서강 절벽에 붙어 자생하는 당조팝나무.

 

 

     <사진 16>  개살구나무 줄기를 감아 오르는 댕댕이덩굴이 싱싱하다.

 

 

     <사진 17>  동자꽃인데 꽃을 피웠는지?

 

 

     <사진 18>  정암사 골짜기에 있는 들메나무.

 

 

     <사진 19>  꽃의 색이 흰 것으로 터리풀이다. 만항재 초원에 많이 자라고 있다.

 

 

     <사진 20>  태백 시내 도로변에 심은 마가목이다. 울릉도에서는 이 나무의 열매로 소득을 높이고 있다는 나무다.

 

 

     <사진 21>  잎이 3출엽이고 높은 산지의 숲가에서 자라는 멍덕딸기나무인데 꽃과 열매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였다.

 

 

     <사진 22>  멍덕딸기나무의 줄기 모습. 녹색의 줄기에 갈색의 가시가 많다.

 

 

     <사진 23>  정암사 계곡의 물레나물 모습.

 

 

     <사진 24>  태백시의 도로변 식당 앞에서 자라고 있는 물싸리나무다. 함경남북도 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난무라 알려져 있다.

 

 

     <사진 25>  만항재의 박새가 꽃을 피웠다.

 

 

     <사진 26>  청령포 솔밭에서 본 박쥐나무다. 잎이 유난히 넓다.

 

 

     <사진 27>  정암사 경내에서 자라고 있는 백당나무다. 다른 절에서는 불두화를 많이 심는데 정암사에서는 두 종류의 나무를 모두 볼 수

                 있다. 작년에는 열매가 빨갛게 익은 백당나무 열매를 감상하였다.

 

 

     <사진 28>  뱀무가 꽃을 피웠다.

 

 

     <사진 29>  정암사 경내에 있는 버들개회나무다. 처음에는 개회나무로 보았는데 잎의 생김새와 기타 특징으로 보아 버들개회나무로

                  결정하였다.

 

 

     <사진 30>  만항재 초원에 펼쳐진 범의꼬리풀이 꽃을 활짝 피웠다. 꽃반 나비반 상태로 꽃도 많고 나비도 많다.

 

 

     <사진 31>  범의꼬리풀의 꽃을 좀 더 자세히 보면.

 

 

     <사진 32>  흰클로버와 붉은 토끼풀이 같이 자라고 있다.

 

 

     <사진 33>  정암사 부근 산에서 본 산수국이 꽃을 피웠다.

 

 

     <사진 35>  선돌 절벽을 배경으로 자라고 있는 산팽나무.

 

 

     <사진 36>  선돌이 있는 산에 자라고 있는 서어나무.

 

 

     <사진 37>  꽃의 색과 모양으로 보아 숙은노루오줌풀로 보인다.

 

 

     <사진 38>  왕느릅나무로 보이는 느릅나무.

 

 

     <사진 39>  왕머루덩굴이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40>  청령포를 마주 보는 강가에 세워진 금부도사 왕방연이 지은 시조를 새긴 시조비가 있다.

 

 

 

     <사진 41>  영월 역사 앞에 서 있는 오래된 은단풍나무의 모습.

 

 

     <사진 42>  만항재 초원에 있는 지리터리풀이 꽃을 피웠다. 지리터리풀은 지리산에 사는 풀로 꽃 색이 붉다.

 

 

     <사진 43>  정암사 마당에 있는 찰피나무.

 

 

     <사진 44>  청령포 솔밭에 있는 관음송. 나이가 약 600년이 된다고 한다.

 

 

     <사진 45>  만항재 초원에 자라고 있는 터리풀. 꽃 색이 희다.

 

 

     <사진 46>  청령포 서강 절벽에서 자라는 털댕강나무의 모습.

 

 

     <사진 47>  털댕강나무의 꽃인지 열매인지?

 

 

     <사진 48>  투구꽃풀이 싱싱하다. 꽃은 8월 쯤 피울 것 같다.

 

 

     <사진 49>  왕방연의 시조비 앞 절벽에 있는 팽나무로 보이는 나무.

 

 

     <사진 50>  만항재에 핀 하늘나리.

 

 

     <사진 51>  하늘말나리인지 말나리인지 확인이 어렵다.

 

 

     <사진 52>  선돌이 있는 곳에 자라는 흑느릅나무. 잎이 매우 넓은 것 같다.

 

 

     <사진 53>  황벽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54>  정암사 경내에 자라고 있는 회나무.

 

 

     <사진 55>  선돌 절벽에 자라고 있는 회양목. 키가 2m 정도 자랐다.

 

 

     <사진 56>  정암사 경내에 자리한 주목 한 그루 - 자장율사가 사용하던 지팡이가 움이트고 잎이나서 자라는 나무라 한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