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203. 덕유평전에서 야생화와 험께(1)

죽림, 대숲, 사라미 2013. 8. 27. 21:36

<덕유평전에서 야생화와 함께(1)>

1. 날 짜 : 2013년 8월 26일
2. 동 행 : 산을 찾는 산꾼들
3. 지나간 길과 이야기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로 설천봉에 올라 향적봉을 거쳐 백련사 길 중간 까지 갔다가 향적봉 대피소를 거쳐 중봉 까지 왕복하였다.
지난 2월에는 눈꽃산행을 하였고, 6월 봄에는 봄의 경치가 어떤가 궁금하여 왔던 곳을 오늘 다시 찾았다.

8월이면 높은 산지에는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여 가을에 피는 야생화를 살피기 위해 올랐다.

올해는 여름이 유난히 더웠던 탓에 이 곳은 시원하리라는 예상도 하고 곤돌라로 설천봉을 올랐다. 평일이라 찾은 사람들은 많은 편은 아니다. 곤돌라를 내려 설천봉을 찾는 곳에서부터 야생화는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지난 봄에는 설천봉과 향적봉 사이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 구간에서 왕괴불나무를 비롯해 백당나무, 나래회나무, 털개회나무, 그리고 사스레나무들과 자생하는 풀들을 보았다. 이 때 쯤이면 왕괴불나무의 열매가 익어 빨갛게 달려 있으리라 예상하고 올랐지만 왕괴불나무의 열매는 흔적도 없었다. 이미 익어서 떨어졌는지 아니면 짐승들의 먹이가 되었는지 현재로는 모른다. 분명한 것은 왕괴불나무의 열매는 없다는것. 대신 백당나무의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고 나래회나무의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그러나 풀은 천상의 낙원이다. 여름에도 시원한 기온이라 야생화들의 색은 선명하고 아름다웠다. 동자꽃, 일월비비추를 비롯한 일찍 피는 꽃들은 열매를 익히고 있고, 다음을 이어주는 고려엉겅퀴, 산오이풀, 흰송이풀, 어수리를 비롯한 산형과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이름하여 덕유평전의 일부분인데 이렇게 많은 화원이니 전체는 말 그대로 야생화 천국이라. 혼자 보기 아까워 같이 나누고자 한다.

 

     <사진 1>  덕유평전은 설천봉에서 중봉을 거쳐 송계삼거리 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설천봉 올라가는 곤돌라를 타고 올랐다. 보통 이 산을 오르는 길은 무주구천동에서 백련사를 거쳐 중봉, 향적봉, 설천봉을 오른다.

 

 

 

     <사진 2>  이 곳의 곤돌라는 대 수가 많아서 평시에는 참으로 편리하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바쁘다. 한 칸에 8명 까지 타고 내릴 수 있다.

 

 

 

     <사진 3>  곤돌라 안에서 내려다 보니 잣나무 한 그루가 유난히 눈에 띈다.

 

 

 

     <사진 4>  봄 철에 곤드레나물로 어린 잎을 먹는 고려엉겅퀴가 한창 꽃과 열매를 맺고 있다. 재배하는 밭 같이 많다. 꽃색은 흰색이라

흰고려엉겅다. 보라색으로 피는 고려엉겅퀴도 있다.

 

 

 

     <사진 5>  흰고려엉겅퀴의 줄기는 모가 지고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사진 6>  꽃 한 송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이렇게 아름답다.

 

 

 

     <사진 7>  구절초가 막 피려고 한다. 옆에 붉은 것은 산오이풀이 피운 꽃이다.

 

 

 

     <사진 8>  봉우리와 능선에는 산오이풀이 아름답게 꽃을 피웠다. 늘려 있다고 할 정도로 많고 보기 좋다.

 

 

 

     <사진 9>  자라는 모양을 보면 큰개현삼이다. 식물체가 튼실하고 전체적으로 모양이 원뿔모양 같다.

 

 

 

     <사진 10>  흰송이풀이 한창이다. 길을 장식해 줄 정도로 많다. 붉은 색으로 피는 송이풀은 보이질 않는다.

 

 

 

     <사진 11>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복장나무가 보인다. 태백산과 가야산에서 본 나무인데.

 

 

 

     <사진 12>  층층으로 된 층층이꽃이 피운 꽃이다.

 

 

 

     <사진 13>  멸가치가 열매를 맺고 있다.

 

 

 

     <사진 14>  진범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꽃 색이 흰것인지 보라색인지 알 수가 없다. 이 풀도 한창 꽃을 피우는 시가인가 본다.

 

 

 

     <사진 15>  털개회나무로 보았던 나무다.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는 나무다. 나무가 멀리 있어서 자세히 살피기가 곤란하다.

 

 

 

     <사진 16>  나래회나무다. 열매에 날개가 크게 달린다. 꽃잎이 4장인 꽃이다.

 

 

 

     <사진 17>  참취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다.

 

 

 

     <사진 18>  조상들은 단오 날에 이 풀로 떡을 빚었다. 수리취로 잎 뒷면이 희다.

 

 

 

     <사진 19>  오리방풀이 피운 꽃이다.

 

 

 

     <사진 20>  6월에 열매를 많이 달고 있던 왕괴불나무인데 열매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열매는 7월 초순에 익는다.

 

 

 

     <사진 21>  각시서덜취다. 취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사진 22>  늦동이 동자꽃이다. 모두 열매를 익히고 있는데 이 놈은 지각?

 

 

 

     <사진 23>  이 산에 동자꽃이 매우 많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24>  선백미꽃이다. 열매의 모양이 민백미꽃을 닮았다.

 

 

 

     <사진 25>  마타리가 노란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26>  미역취가 피운 꽃이다.

 

 

 

     <사진 27>  관중이 여기도 있다.

 

 

 

     <사진 28>  과남풀이다. 흔히 용담으로 보기도 하지만. 다른 이름으로 큰용담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 29>  노린재나무다. 아주 싱싱하다. 열매는 많이 보이질 않는다.

 

 

 

     <사진 30>  두메고들빼기가 꽃을 피웠다.

 

 

 

     <사진 31>  두메고들빼기의 꽃을 자세히 보면.

 

 

 

     <사진 32>  단풍취가 꽃을 준비하고 있다. 한 송이만 피었다.

 

 

 

     <사진 33>  단풍취의 꽃 모양

 

 

 

     <사진 34>  모싯대가 피운 마지막 꽃송이 같다.

 

 

 

     <사진 35>  눈빛승마의 꽃 색이 눈처럼 하얗다.

 

 

 

     <사진 36>  시닥나무다. 잎자루와 잎맥의 색이 붉고 줄기는 회갈색이다.

 

 

 

     <사진 37>  앞의 나무와 달리 줄기의 색이 녹색이다. 청시닥나무다.

 

 

 

     <사진 38>  투구꽃도 지금 많이 피는 계절이다. 꽃 투구 같이 생긴 꽃이다.

 

 

 

     <사진 39>  속단도 꽃을 모두 피운것 같다.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40>  속단의 꽃이 진 후의 모습도 신기하다.

 

 

 

     <사진 41>  눈개승마도 꽃을 피운후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42>  구릿대인지 아니면 궁궁이 인지?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