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10. 대구수목원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4. 10. 21. 21:17

 

 

       대구수목원에서.

 

 1. 날 짜 : 2014년 10월 21일

 2. 동 행 : 사진작가님들과

 3. 이야기

    이제 가을도 마지막을 알리는듯 봄 부터 여름을 거쳐 자라던 모든 식물들이 한 해의 삶을 마무리하는 것 같다.

  제법 날씨도 쌀쌀해지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좀 더 두터운 차림으로 나들이를 한다. 대구수목원도 요즘이 매우 바쁜 시기인것 같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행사인 국화전시회 준비가 한창인 때문이다. 규모나 내용면에서 예년 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행사가

  될 것 같다.

  봄 부터 눈 여겨 보아왔던 콩배나무의 열매는 오늘도 녹색으로 결실을 마감할 모양이다. 크기는 콩만하고 색깔은 싵은 녹색으로

  변하  있다. 그리고 까마귀밥여름나무는 열매가 아주 잘 익었는데 따 먹는 새가 없는것 같다. 맛이 달고 좋았더라면 벌써 먹고 없을텐

  데 아직 빨갛게 익은 광택이 나는 열매가 보기좋게 나무에 달려 있다. 맛을 봐도 별 다른 맛은 없는데, 그래도 겨울 동안 식량을 준비    하려면 새가 따가거나 먹고 없어야 하는데. 그렇게도 맛이 없단 말인가?

   수목원에 심어둔 억새밭에 기생식물인 '야고'가 꽃을 피웠다. 아주 특이한 일로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 잎 같은 것이 줄기에

   형체만 있다지만 엽록소가 없어 스스로 양분을 만들수 없는 전기생식물이다. 열심히 엎드려 사진에 담는 모습을 본 호기심 많은

   분이 억새꽃이 냐고 묻는다. 억새의 꽃은 지금도 바람에 흩날리고 있는데 말이다. 이것은 억새꽃이 아니고 억새풀에 기생하여 자라

    는 식물이라는걸 설명해주자 이 분은 수목원에 오면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한다. 곁들여서 수목원에서 계수나무를 보았다고 한다.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라 생각하며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사진 1>  억새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야고'다. 전기생 한해살이식물이다. 참나무나 밤나무, 오리나무 등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겨우살이

               는  그래도 숙주식물에서 물을 얻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엽록소로 양분을 만드는 반기생식물인데 '야고'는 완전한 기생식물

                이다.

 

 

 

   <사진 2>  지난 9월 연화도의 억새풀 속에서 꽃을 피웠던 '야고'다. 그런데 오늘 대구의 수목원 억새숲에서 꽃을 피웠다.

 

 

 

   <사진 3>  '야고'의 아름다운 꽃.

 

 

 

   <사진 4>  크기가 콩만한 콩배나무에 달린 콩배다. 콩배는 진한 녹색으로 익는데 크기는 콩알만 하다.

 

 

 

   <사진 5>  봄에 꽃을 피웠을 때는 정말 아름다웠던 콩배나무의 꽃이 이렇게 열매를 달고 있는 콩배나무가 되었다.

 

 

 

   <사진 6>  까마귀밥여름나무(까마귀밥나무)다. 열매가 빨갛게 익어서 매우 아름답다. 여기서 '여름'이란 '열매'란 뜻이다.

 

 

 

   <사진 7>  이런 모습을 영롱하다고 하는지? 맑고 깨끗하다.

 

 

 

   <사진 8>  낙우송이 열매를 달고 있다. 낙우송방울이라야 되는지는?

 

 

 

   <사진 9>  블루베리도 종류가 많다. 잎이 단풍이 드니 빨간색으로 더욱 보기 좋다.

 

 

 

   <사진 10>  용담이다. 올해 용담을 사진기에 여러번 담았는데 제대로 된 사진을 구경하지 못했다.

 

 

 

   <사진 11>  삼나무의 꽃이다.

 

 

 

   <사진 12>  어떤 사람은 이 나무를 목서라고 하는데 바른 이름은 구골목서다. 잎이 크기는 하나 모양이 구골나무를 많이 닮았다.

                  잎 가에 톱니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꼭 구골나무를 닮았다. 그래서 구골목서가 바른 이름이다.

 

 

 

   <사진 13>  구골목서의 잎 모양.

 

 

 

   <사진 14>  규화목(硅化木) 화석이다.

               원산지는 인도네시아, 만들어진 때는 약 500만 - 1,000만년전(신생대말기)이다.

               이산화규소(Sio2)가 땅 속에 묻힌 나무의 조직 속에 침투하여 굳어진 화석으로, 나무의 원래 형태와 구조가 잘 보존되어 있어

               고대식물과 당시의 기후 등을 연구하는데 활용한다(수목원 설명 참조)

 

 

 

   <사진 15>  이 나무가 목서나무다. 다른 이름으로 흰꽃이 핀다하여 은목서나무라고도 부른다. 구골목서나무 보다는 잎의 모양이

                  다르다.

 

 

 

   <사진 16>  목서나무의 모양.

 

 

 

   <사진 17>  구골나무다. 잎의 모양이 각이져 있는 구골나무다.

 

 

 

   <사진 18>  톱니와 결각이 없는 구골나무인데 꽃은 가을에 흰색으로 핀다. 향이 아주 강하다.

 

 

 

   <사진 19>  톱니가 있는 경우, 결각이 있는 경우, 잎이 각이져 있는 경우 등 구골나무의 잎은 모양이 다양하다.

 

 

 

   <사진 20>   앞에 자라고 있는 미국호두나무다. 잎의 모양이 특이하고 열매도 우리나라의 호두 보다는 작고 모양이 럭비공 비슷하다.

                우리나라의 호두는 둥글고 주름이 많으며 껍질 속에 속살이 있다. 미국호두나무는 열매의 모양이 길쭉하고 길게 네 부분으

                로 겉껍질이 갈라지는데 속살이 보이질 않는다. 기후가 맞지 않아서인지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결실이 좋지 않은건 분명하

                 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