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들의 구별

71. 감국과 산국에 대하여

죽림, 대숲, 사라미 2014. 11. 4. 11:47

 

 

       감국과 산국은 어떻게 구별할까?

 

       가을이면 깊은 산이나 동네 뒷산이나를 막론하고 노랗게 피는 꽃, 향기가 강한 꽃, 서리를 맞으면서도 피는 노란색의 꽃.

     이름하여 들국화를 많이 보게 된다. 우리는 이 꽃을 쉽게 그냥 들국화라 부른다. 어떤 경우에는 구절초나 쑥부쟁이도 여기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하긴 부르는 사람 마음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이름은 바르게 불러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기서 말하는 들국화는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 들국화를 말하는데, 이를 더 나누어보면 산국과 감국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둘을 통틀어

     보통 들국화라 부르는게 통상적이다. 사람들은 말하길 감국은 단맛이 나며 국화차로 많이 이용하고 하고, 산국은 맛이 쓰며 약재로 보통

     이용된다고 한다.

     그렇게 많이 보이는 꽃이지만 직접 살펴보면 어떤 것이 산국이고 어떤 것이 감국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일설에는 국화차를 만들기 위해 감국을 무자비하게 채취해서 감국은 잘 보이지 않고 산과 들에 산국만 보인다고 한다. 사실 보이는 것의

     대부분이 산국이다. 산국이든 감국이든 5% 정도의 소금물에 1-2분 정도 데쳐서 그늘에 말려 사용하면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

     여기서 산국과 감국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자라는 장소에 따라 구별되는 것도 아니고 식물이 자라는 상태로 구별하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내가 사용한 구별법은 소개하고자 한다.

 

      산국이냐 감국이냐를 꽃의 모양을 중심으로 구별하였다.

 

    1. 산국

        산국은 꽃의 크기가 감국에 비해 작고 작은 꽃송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핀다.

        산국은 꽃의 크기가 감국에 비해 작다(지름이 1.5cm). 그리고 꽃잎의 길이가 꽃판의 지름 보다 보통 짧은것이 일반적이다.

        산국은 자라면서 줄기의 중간 이상에서 가지를 많이 친다. 그래서 꽃도 한 곳에 올망졸망 모여서 핀다.

 

 

 

    2. 감국

        감국은 꽃의 크기가 산국 보다 크다. 꽃의 지름이 2.5cm 정도 된다.

        꽃잎의 길이가 꽃판의 지름 보다 더 길다.

 

 

        자라면서 뿌리 부근이나 줄기의 중간 이하에서 가지를 친다. 그래서 꽃도 줄기 끝 부분에 1-2송이 달린다. 꽃이 산국처럼 다닥다닥

        붙지 않고 듬성듬성 달린다.

 

 

 

      결론은 산국이냐 감국이냐를 구별하려면 많은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

       틀에 박힌 지식으로는 식물을 구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면서 소개를 마친다.

 

 

       ※  아래 꽃은 산국일까 감국일까 같이 생각해 봅시다.

 

 

 

 

 

 

 

   ※  감사합니다. 식물자원을 아끼는 것은 우리들의 자산을 지키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