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419. 금원산(金猿山)에서 기백산(箕白山) 까지.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9. 1. 18:44

 

 

           금원산(金猿山)에서 기백산(箕白山) 까지.

 

1. 날 짜 : 2016년 8월 30일

2. 동 행 : 현각 님.

3. 이야기

  이야기로만 듣던 금원산(金猿山 - 1,353m)과 기백산(箕白山 - 1,331m)을 탐방하였다. 금원산과 기백산은 경상남도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두 산 모두 높이가 해발 1,000m를 넘는 높은 산이다.

오늘 탐방은 자운폭포에서 시작하여 유안청 2, 1폭포를 거쳐서 금원산과 기백산을 탐방하려고 하였는데,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금원산 생태수목원에서 출발하여 금원산과 기백산을 탐방하기로 하였다. 오전 10시 경 생태수목원을 출발하여 가까운 임도가 있는 네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임도를 300m 정도 걸어가니 금원산 정상에 오르는 2코스를 만날수 있었다.

       

오르는 경사는 매우 급한편이었지만 그래도 조릿대 오솔길과 철쭉나무들이 만들어준 그늘 속으로 걸어갈 수 있어서 시원하였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많이 불었고 운무와 보슬비 까지 더해져서 정상 아래에 있는 동봉에 섰을 때는 몸을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바람이 휘몰아 쳤다. 그래도 정상은 가야하니 앞으로 ! 다행히 금원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바람은 불어도 운무는 약간 걷혔다.

 '인생하쳐불상봉'이라 했던가 이 곳에서 같은 마을에서 온 산꾼 한 팀을 만났다. 우리도 그렇지만 이 팀들도 비바람 속을 뚫고 1코스로 올라왔으니, 대단하다는 말 밖에 다른 무슨 말을 하랴.

 

 금원산 정상을 보고 오던 길을 되돌아서 기백산으로 향하였다. 기백산 까지 가는 동안 비바람은 계속되었다. 추측으로는 초속 20m 정도는 족히 될 것 같았다.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였으니. 날씨가 흐리고 비바람이 몰아쳐 바지의 아랫 부분은 풀과 나무잎에 맺인 물방울로 인해 모두 젖었다.

엄습해 오는 추위를 면하려고 비옷을 입고 주변을 살피면서 조심조심 능선길을 걸었다.

기백산 까지 가는 길이 능선이라 걷는데 힘은 적게들지만, 비바람은 북서쪽에서 계속불어서 옷도 신도 모두 적셔주었다.

살필것은 있는데 비바람이 도와주길 않는다. 그래도 탐방인데 잡을 것은 잡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금원산에서 기백산 까지 가는 길은 능선이라 그래도 전망과 풍광이 아름다운 곳들이 여러군데 있었다. 

 

 여기서 한 가지 당부할 말은 기백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이 문제다. 안내는 일주문과 매바위마을로 가는 길만 안내가 되어 있어 생태수목원이나 금원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은 안내가 없었다. 이게 화를 불렀다. 일주문 쪽으로 얼마 동안 내려가다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와 매바위마을로 가는 길을 택하여 내려왔다. 매바위 쪽으로 가야 금원산 생태수목원과 금원산 자연휴양림을 만날수 있는데 이 지방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야 알겠지만 타지에서 온 사람들은 어디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겠는가?

임도를 만나기 까지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1시간 정도는 족히 걸어야 했다. 다행히 내리던 비가 거쳐서 걷는데 도움이 되긴 하였지만. 임도에서 생태수목원으로 가는 갈림길 까지는 넉넉잡아 3km 는 족히 될 것 같았다.

 

 오전 10시 경에 탐방을 시작하여 오후 5시를 남겨서야 출발한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비바람 속에서도 이 번 탐사에서 볼 수 있었던 나무와 풀들은 있었다. 금원산 까지 오르면서 노린재나무, 정금나무, 산앵도나무,

대팻집나무, 그리고 박달나무, 정상의 바위틈에서는 흰참꽃나무와 털진달래들과 철쭉들이 많이 보였다.

특이한 일은 열매가 검은 검노린재나무의 열매가 익어 있었고 박쥐나무의 열매도 보였다는 점이고, 임도를 따라 이팝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는데 생각으로는 이 산에서 자라는 나무를 심었으면 금상첨화가 아니었을까 생각도 되었다.

오늘은 탐방한 시간에 따라 본 내용을 차례로 소개하고, 더 이상의 참고자료는 제일 마지막에 올리기로 한다.

 

 

<사진 1>  이 안내도는 탐방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참 좋은 자료라 생각되어 이 곳에 옮겨왔다.

 

 

 

<사진 2>  생태수목원 안내도 - 수목원을 돌아보고 현위치에서 탐방을 시작하였다.

 

 

 

<사진 3>  검노린재나무는 검은색 열매를 달고 있다. 그냥 노린재나무의 열매는 아직 익을 생각을 않고 있는데.

 

 

 

<사진 4>  정금나무가 많이 보인다. 익은 열매는 먹을 수 있는데.

 

 

 

<사진 5>  대팻집나무도 빨간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6>  아그배나무다. 산사나무나 야광나무와는 잎의 모양이 다르다.

 

 

 

<사진 7>  산앵도나무인데 잘 익은 열매도 보인다. 익은 열매는 먹을수 있다.

 

 

 

<사진 8>  운무와 비바람 속의 소나무.

 

 

 

<사진 9>  이 계단은 67계단이다. 운무 속의 모습이 신비스럽기 까지 하였다.

 

 

 

<사진 10>  아름다운 모습.

 

 

 

<사진 11>  아름다운 모습.

 

 

 

<사진 12>  흰색으로 핀 '며느리밥풀꽃'이다.

 

 

 

<사진 13>  운무 속에 덮인 조릿대 길, 그리고 철쭉나무 길.

 

 

 

<사진 14>  잎이 유난히 넓은 둥굴레가 열매를 익혔다.

 

 

 

<사진 15>  동봉에 있는 안내봉.

 

 

 

<사진 16>  동봉에 올랐는데 운무와 바람은 앞을 볼 수 없을 정도.

 

 

 

<사진 17>  이 탑이 정상을 이야기 하는 것인가?

 

 

 

<사진 18>  이 곳에서 자라는 흰참꽃나무. 가야산에서 많이 보았던 나무다.

 

 

 

<사진 19>  금원산 정상의 정상석 곁에서 자라는 마가목.

 

 

 

<사진 20>  털진달래도 보인다.

 

 

 

<사진 21>  해발 1,353m인 금원산 정상.

 

 

 

<사진 22>  정상석 뒷면에는 금원산에 대한 내력도 있다.

 

 

 

<사진 23>  산비장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24>  붉은 것은 산비장이, 흰 것은 정영엉겅퀴.

 

 

 

<사진 25>  짚신나물.

 

 

 

<사진 26>  산비장이 꽃빝.

 

 

 

<사진 27>  피나무다. 열매를 맺고 있다.

 

 

 

<사진 28>  까치고들빼기도 꽃을.

 

 

 

<사진 29>  꿩의비름 같기도 하고 세잎꿩의비름 같기도 한데?

 

 

 

<사진 30>  전망대 - 맑았으면 많이 감상했을텐데.

 

 

 

<사진 31>  비바람은 계속되고.

 

 

 

<사진 32>  아름다운 모습들.

 

 

 

<사진 33>  비바람 속의 아름다움.

 

 

 

<사진 34>  기백산 정상 일대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정해져 있다.

 

 

 

<사진 35>  소나무는 역시 아름답다.

 

 

 

<사진 36>  아름다운 모습인데?

 

 

 

<사진 37>  아름다운 풍경.

 

 

 

<사진 38>  잘 자란 흰참꽃나무,

 

 

 

<사진 39>  돌양지꽃 무리.

 

 

 

<사진 40>  아름다운 모습들.

 

 

 

<사진 41>  아름다운 모습들.

 

 

 

<사진 42>  아름다운 모습들.

 

 

 

<사진 43>  산행은 항상 주의가 따른다.

 

 

 

<사진 44>  아름다운 모습들.

 

 

 

<사진 45>  고마운 다리니 고맙게 이용해야지.

 

 

 

<사진 46>  꽃은 없어도 긴산꼬리풀.

 

 

 

<사진 47>  빗 속의 탐방로.

 

 

 

<사진 48>  기백산 정상석은 두 개다. 신구(新舊)의 조화가 잘 되고 있다.

 

 

 

<사진 49>  철쭉나무도 잘 자랐다.

 

 

 

<사진 50>  기백산 정상.

 

 

 

<사진 51>  기백산 옛 정상석.

 

 

 

<사진 52>  거창군 등산 안내도인데 거시적 측면에서 보면 도움이 되는 자료.

 

 

 

<사진 53>  암벽에 붙어서 자라고 있는 흰참꽃나무.

 

 

 

<사진 54>  비바람 속에서도 꽃은 핀다.구절초.

 

 

 

<사진 55>  일주문 방향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보는 기백산 정상석.

 

 

 

<사진 56>  기백산 정상에서 매바위마을 쪽으로 가야 금원산 임도를 만날 수 있고, 또 자연휴양림과 생태수목원으로도 간다.

 

 

 

<사진 57>  하늘말나리가 씨앗을 익히고 있다.

 

 

 

<사진 58>  바위떡풀이 꽃을.

 

 

 

<사진 59>  마가목.

 

 

 

<사진 60>  박쥐나무가 열매를 익혔다.

 

 

 

<사진 61>  조릿대 군락.

 

 

 

<사진 62>  정금나무가 열매를 가득 달았다.

 

 

 

<사진 63>  눈빛승마.

 

 

 

<사진 64>  생태수목원의 야생화인 용머리.

 

 

 

<사진 65>  생태수목원의 솔체꽃.

 

 

 

이어서 앞서 소개 못했던 자료를 붙입니다.

 

1. 금원산(金猿山)
   높이 : 1353m(정상석에 있는 높이)
   위치 :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특징, 볼거리>
    ● 금원산(1,353m)과 기백산(1,331m)은 경상남도 거창군 상천리와 함양군 상원리의 경계로 이 두산은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번 산행으로 두 산을 함께 오를 수 있다.
    금원산의 모산은 남덕유산(1,508m)이다. 남덕유산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내린 월봉산(1,279m) 능선이 두가닥으로 갈라지는데 오른쪽 수망령(940m)쪽 능선의 최고봉이 금원산이다. 금원산 정상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타면 기백산과 만난다. 
    금원산의 이름은 옛날 이 산에 살고 있던 금빛 원숭이를 원암(猿岩) 이라는 바위에 잡아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금원산에는 유안청 폭포, 자운폭포, 한수동계곡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소와 담이 있으며, 마애불 등의 문화유적도 많다.

금원산에는 유안청폭포 인근에 자연휴양림(0598-43-0340)이 조성돼 있고, 산행코스가 험하지 않고 산길이 완만해 가족단위

산행지로도 많이 찾는 편이다.

 

2. 기백산 [箕白山]
   높이 : 1,331m
   위치 :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특징, 볼거리>
    기백산은 거창과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며 일명 지우산 이라고도 불리운다.
    기백산 주위에는 지우천이 흘러 계곡을 이루고, 또한 크고 작은 암반과 소가 많아 수량도 풍부하다.

    기백산으로 오르는 주요 등산코스에는 용추사와 용추계곡, 용추폭포 등이 있고 심원정 일대는 바위와 노송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기백산은 크고 작은 계곡과 중간중간 아름다운 경관이 많다.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하며, 심원정에서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 주위의 기암괴석과 함께 산세가 웅장하며 특히 금원산에서 기백산, 안봉, 조두산을 잇는 능선의 억새 풀밭이 장관이다.

 

 

      ※  감사합니다. 뒤의 자료는 '한국의 산하'의 자료를 덧붙였습니다. 산의 높이는 정상석에 있는 내용을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