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234. 달성군 오(梧)1리 양지마을에서 나무들과 만나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11. 24. 20:55



           달성군 오(梧)1리 양지마을에서 나무들과 만나다.


    1. 날 짜 : 2016년 11월 23일

    2. 동 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달성군 가창면 오(梧)1리 양지마을은 가창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이다.

     이 마을에 보호수가 3종에 11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를 보기 위하여 양지마을 경로당 앞에 차를 세웠다.

     이 길은 평소에도 자주 다니지만 이 마을에 이런 보호수가 있다는 사실은 근래에 알게되었다. 양지마을에 들어섰을 때 놀란

     사실은 집집마다 한 두 그루의 나무들을 가꾸고 있다는 점이었다. 감나무는 말할것도 없고 봄에 나물로 먹는 참죽나무,

     팽나무, 은행나무, 시무나무, 버드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등 마을이 온통 나무 숲 속에 묻힐 정도로 보였다.

     이 마을은 행정구역상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오(梧)1리다. 마을 이름에서 오(梧)는 <벽오동 오(梧)>자를 쓴다.

     예상으로는 이 마을에 벽오동나무가 많아서 이런 이름이 되었는가 하였는데 전체를 돌아보아도 벽오동나무는 한 그루도 보지

     못했다. 까닭은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고 오늘은 마을에 있는 보호수를 살펴야 했다.

     보호수인 시무나무 9그루와 이웃해 서 있는 팽나무 1그루는 어떻게 보면 가창저수지와 양지마을의 경계를 만드는 것 같이

     나무가 두 줄로 서 있다. 어찌보면 양지마을을 위한 비보림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 같이도 보였다. 여기에 어떤 특수한

     이야기가 있는것 같이 생각되었으나 더 이상의 자료를 얻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이대가 자라고 있는 대밭 속에서 자라고 있는 참죽나무 한 그루도 보호수다. 그런데 안내판에 소개된 이름이 문제다.

     참죽나무를 가죽나무로 소개하였다. 우리 나라의 일부지방에서는 사람이 먹을수 있는 참죽나무를 가죽나무라 부르고 먹을수

     없는 가죽나무는 개가죽나무라 부른다. 이런 이치에 따라 이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는 이름인 '가죽나무'를 그대로 안내판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나라의 나무나 풀은 정식명칭으로 부르는 정명이 있는데 바로 '참죽나무'가 정명이다.

     그러니 모두가 정명인 참죽나무로 불러야 함이 마땅하다. 하물며 보호수를 알리는 표지판에 가죽나무라 하였으니 하루 빨리

     고쳐야할 일이라 생각되었다. 다행인 점은 대구광역시 보호수 지정 현황에는 참죽나무로 바르게 표기되어 있었다.

     양지마을을 두루 살핀 내용을 같이 알고자 간단히 소개하기로 한다.


     보호수인 시무나무 9그루와 팽나무 1그루는 달성군 가창면 오리 1041에 있고 참죽나무 1그루는 달성군 가창면 오리 581에서

     자라고 있다.


      <자료 1>  보호수인 시무나무 9그루와 팽나무 1그루를 알리는 알림판.


                보호수 지정번호 : 8 - 64                          지정한 날짜 : 2001년 8월 10일

                나무의 종류 : 시무나무 9본, 팽나무 1본.      소재지 : 달성군 가창면 오리 1041.

                나무의 나이 : 200년.                               관리자 : 공원녹지과.

                나무의 높이 : 5 - 12m

                나무둘레 : 1 - 2m.                                  지정한 곳 : 대구광역시 달성군


      <사진 2>  10 그루의 보호수들이 두 줄로 서 있는데 아주 잘 자랐다.



      <사진 3>  보호수인 시무나무다. 줄기의 군데군데에서 새 가지들이 나와서 자라고 있다. 줄기의 지름이 100cm 정도 되는 것도 있다.



      <사진 4>  시무나무와 팽나무 가지가 연리지 같이 보이는 곳도 있다.



      <사진 5>  시무나무의 자람.



      <사진 6>  줄기에서 새로운 가지가 자라고 있는 시무나무.



      <사진 7>  시무나무에 집을 짓고 사는 까치들.



      <사진 8>  시무나무와 팽나무 보호수 안내판.




      <사진 9>  양지마을이라서 그런지 추운계절에 꽃을 피우고 있는 명자나무.



      <사진 10>  잘 자란 구골나무 두 그루도 있다.



      <사진 11>  꾸지뽕나무가 아직 열매를 달고 있다. 맛은 달았다.



      <사진 12>  마을 골목길에서 자라고 있는 참죽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13>  참죽나무의 열매다. 가죽나무의 열매와는 그 모양이 다르다.



      <사진 14>  이대밭에서 자라고 있는 참죽나무가 보호수임을 알리는 안내판.



      <사진 15>  참죽나무의 위 부분 모습.



      <사진 16>  보호수인 참죽나무의 모습.



      <사진 17>  잘 자라고 있는 참죽나무.



      <사진 18>  보호수 참죽나무는 사람의 출입이 어려운 곳에서 자라고 있다.



      <사진 19>  보호수 참죽나무의 전체 모습.



      <사진 20>  참죽나무 아랫 부분 모습.



      <사진 21>  이 나무는 헛개나무인데 줄기의 모습이 매끈하다.



      <사진 22>  헛개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23>  이 곳에 개쉬땅나무가 아주 많이 자라고 있는데 심은 까닭이 궁금하다.



      <사진 24>  어느 집의 담장과 대문을 장식하고 있는 마삭줄 덩굴.



      <사진 25>  잘 자란 앵두나무도 보인다.






    ※  감사합니다. 양지마을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중심으로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