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들의 구별

90. 미국미역취와 양미역취에 대하여.

죽림, 대숲, 사라미 2019. 11. 26. 15:00




           미국미역취와 양미역취에 대하여.


         지난 11월 3일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생태공원에서 늦가을인데 샛노랗게 꽃을 피운 풀을 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름을 알 수 없었

       다. 그래서 이름과 자세한 정보를 알아본 결과 양미역취라 하였다. 지금 까지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 보기는 하여도 이렇게 눈 앞에서 직접

       본 일은 없었다. 꽃이 관상용으로 심었으면 좋을만큼 꽃차례가 크고 탐스러웠다.

       미국미역취나 양미역취는 모두 북미대륙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 귀화한 풀이다. 이렇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은 풀들은 생장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다. 자생하고 있는 풀이 다 죽어도 귀화한 식물은 살아남는다. 그리고 외래종 식물이 퍼져나가는 속도 또한 매우

       빠르다.

       원래 부터 우리나라에서 살던 풀들이 다 죽는 상태에서도 기어이 살아남는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자라던 풀이나 나무들도 외국에서 자라게

       되면 또한 생장력이 엄청 강하다고 한다. 한 예로 봄이면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노랗게 피던 우리 고유의 민들레가 요즘은 찾아보기 어렵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보이지 않던 서양민들레가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퍼져서 봄 들판이나 공터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이 서양민들레도

       귀화한 식물이다. 생장력은 말할것도 없고 번식력이 매우 강하여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자라던 민들레는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오늘 이야기한 미국미역취나 양미역취도 그 생장력이 매우 강하다.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 미국미역취나 양미역취는 순천지방을 포함한

       남부지방에 분포되어 자란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경기도 양평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상태라면 몇 년 안에 이들이 우리나라 곳곳에 퍼져 노란 꽃을 피우게 될 것을 예상하면서 미국미역취와 양미역취에 대한 정보를 알아

       보고자 한다.

       다음에 제시한 자료들은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의 생태공원에서 본 풀이다. 아래의 기준에 비추어 보아 어느 쪽에 포함시켜야 곘는지 같이

       생각해보기로 하자..


미국미역취와 양미역취의 특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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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    미    역    취

양     미     역     취

 꽃 피는 시기

  ●  여름 - 초가을(7월 - 10월)

      여름에 꽃이 피면 미국미역취

  ●  가을 - 늦은 가을(9월 - 11월)

      늦은 가을 꽃이 피면 양미역취

 잎의 모양

  ●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  잎에 3개의 맥이 뚜렷하지 않다.

  ●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약간 있는 경우도 있다).

  ●  잎에 3개의 맥이 뚜렷하다.

 자 람

  ●  키가 1m 이상 까지도 자란다.

       (키 30-100cm, 보통 50cm 전후로 자란다)

  ●  키가 1m-2,5m 까지 자란다.

      (키 150-200cm , 보통 250cm 전후로 자란다)



다음 풀은 미국미역취인가?  양미역취인가?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