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87. 모새나무를 키우려고.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3. 13. 08:42

 

 

            <모새나무를 키우려고>

 

   1. 날 짜 : 2020년 3월 11일

   2. 협 조 : 온 가족 모두.

         지난 3월 7일 부탁한 모새나무가 도착했다. 씨앗으로 실생묘를 키우고 있는 농원이 있어서 보내달라고 하였다.

       지난 2월 9일 진도 옆에 있는 접도에 가서 난대림 나무들을 살피다가 모새나무를 만났다. 줄기가 다른 나무하고는 다르고 잎 또한 가죽질이

       면서 약간의 톱니가 있는 나무 모새나무다. 모새나무를 보니 2015년 백두산 야생화 탐방에서 본 자생하는 나무들 중에서 홍월귤이나 월귤

       나무와 많이 닮은것 같았다. 2년을 자랐다는 나무의 키가10cm 가 채안된다. 실생묘를 키우면서 실제로 키운 과정을 적은 내용을 보면 아주

       잘 자라지 않는다고 적었다. 하긴 진달래과에 속하는 나무들치고 무럭무럭 잘 자라고 또 잘 살아나는 나무는 그리 많지 않다. 

       7일에 받은 나무를 11일에 심은 셈이다. 혹시나 생육에 도움이 될까하여 이렇게 하였다. 사실 전라남도 고흥에서 자라던 나무를 하루 아침

       대구로 옮겨서 그것도 아파트 7층에다 두었으니 정신이 있을지 의문이다. 이 나무를 살려야 한다. 3년생 2그루와 2년생 4그루다. 

       그래서 아주 정성껏 심었다. 진달래과에 속하는 나무들은 어찌나 살리기가 힘이 들어서 정성을 다했다. 3년생과 2년생을 심긴하였지만 몇

       그루가 살아 남을까 상상을 해보지만,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살고 죽는것은 나무에 맡겨보기로 한다.

       한가닥 희망이 있다면 난대림에서 자라던 나무이니 아파트의 배란다 따스한 곳에서는 잘 자랄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한 가닥 막연한 희망만

       믿고서. 어차피 사람도 희망이고 나무도 희망을 믿고서.

 

       <사진 1>  2년생 모새나무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한 나무는 잘 자라지 않는 나무들에 속한다. 사진으로 찍어보니 제법 실하게 자란것 같으나

                  자람은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다.

 

 

 

       <사진 2>  2년생 나무인데 생각처럼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고 또 분양도 가능한데 몇 그루가 살아날까?

      

 

 

 

       <사진 3>  제 멋대로 자랐다. 위로 자라도 모자라는데 어려서 부터 옆으로 자라면 후일 어떻게 하는가?

 

 

 

 

       <사진 4>  이 나무도 2년생인데 저법 모양은 갖춘것 같은데?

 

 

 

 

       <사진 5>  이 나무는 3년생이다. 처음 부터 옆으로 자랐다. 하긴 이것도 멋은 있는데 내가 분재 전문가도 아니고.

 

 

 

 

       <사진 6>  역시 3년생인데 올해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희망 사항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대는 해 본다.

 

 

 

 

 

 

 

       <사진 7>  3년생 전체 모습이다. 제법 모양새는 갖춘것 같다.

 

 

 

 

       <사진 8>  2년생 나무들을 새로운 포트에 옮겨 심었다고 생각하고 살아나기를 고대한다.

 

 

 

 

 

 

 

 

 

 

 

 

 

          <2020년 4월 16일 모습>

 

        옮겨 심은 후 일차적인 생장이 끝나고 얼마간의 시일이 지난후 본격적인 생장이 시작되리라 믿습니다.

 

 

 

 

 

 

 

 

 

 

 

 

 

 

   ※  감사합니다. 이 장은 자라는 과정을 기록하면서 완성하는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