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43. 달비골의 청괴불나무와 현사시나무.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7. 30. 08:50

           달비골의 청괴불나무와 현사시나무,

 

1. 날 짜 : 2020년 7월 27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오늘도 비가 온다는 소식이다. 며칠간 계속하여 비가 왔는데 오늘은 잠깐 몇 시간 공간을 준다는 예보다. 장마 기간이라 먼 곳은 불가하고 어디 가까운 곳을 찾아 환기를 하고 오려고 정한 곳이 달비골이다.

달비골은 해마다 첫 봄에 살펴보는 곳이다.

그런데 올해는 COVID-19 때문에 지난 3월 31일에 처음 갔는데, 사정에 의해서 달서구청소년수련관에서 200m 정도에서 살핌을 중단하고 돌아왔다. 다음 부터는 매일 고위험군이라 나들이를 하지 못하고 다시 이 곳에 온 것은 6월 9일, 7월 4일 그리고 오늘이다.

 가장 궁금했던 일은 청괴불나무가 이 산에서 자라고 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다음으로 앞산 자락길에서 자라던 은백양나무가 바람에 쓰러졌는데 이 골짜기에도 은백양나무나 사시나무가 있는가 확인하고 싶었다.

  그 결과 청괴불나무는 아직 까지 잘 자라고 있으나, 열매는 아직 더 있어야 익을것 있을것 같았다.

  현사시나무는 잎의 변이가 많은 것인지 더 살펴야할 과제로 남기고 왔다. 또 은백양나무 같이 보이는 나무가 있기는 하였는데 더 자세히 확인할 사항이었다.

 나무나 풀은 자연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필히 자연에 적응하면서 살아야 함을 다시 확인하였고 이는 인간도 마찬가지임을 깨닫고 살핌을 마쳤다.

 

<사진 1>  오늘 살핀 길은 달서구청소년수련관 - 오솔길 - 대곡지 둑길 - 원기사 갈림길 - 평안동산 - 원점회귀 하는 것으로 마쳤다.

 

 

<사진 2> 지난 7월 4일 본 청괴불나무의 열매다. 다른 해에 비해 열매가 매우 튼실하게 잘 달려있었다.

 

 

<사진 3> 오늘 본 청괴불나무의 열매다. 지난 번 보다 뚜렷하게 다른 점은 열매가 자라면서 합쳐지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 4> 계속되는 장마에 골짜기 물이 이렇게 잘 흐르고 있다.

 

 

<사진 5> 소원돌탑 앞을 지난다.

 

 

<사진 6> 생태학습장인 대곡지 모습.

 

 

<사진 7> 원기사 갈림길 모습이다. 이렇게 물이 흐르는 일은 흔치않은데 비가 많이 내려서.

 

 

<사진 8> 잎 뒷면에 털이 많은데 이렇게 털이 다 떨어져서 백녹색으로 보인다. 다음은 모두 현사시나무로 본 나무들이다.

 

 

<사진 9> 잎 앞뒷면과 줄기의 모습이다. 줄기에 마름모 모양 껍질눈을 찾아 보았는데?

 

 

<사진 10> 잎 앞면은 진한 녹색이고 손으로 만지면 끈적임이 있다. 잎 밑의 꿀샘 영향으로 보인다

 

 

<사진 11> 마름모꼴 모양의 껍질눈이 뚜렷이 보이는 줄기도 있다.

 

 

<사진 12> 잎 양면 모습.

 

 

<사진 13> 어린 잎이 얕게 3-5갈래로 갈라지는 특징이 있다고 했는데 그렇게 보이는 나무는 없다. 계속 살필 나무다.

 

 

<사진 14> 잎의 모양.

 

 

<사진 15> 어린 나무의 잎 모양이다. 계속 살필 나무로 본다.

 

 

<사진 16> 개암나무들은 아무리 자라도 이런 정도다. 내가 살핀지도 꽤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지금도 나무의 자람은 이 정도다. 

 

 

<사진 17> 개암나무에 달린 열매의 모습이다. 참개암인지 병개암인지 또는 물개암인지 달린 열매의 모양이 제 각각이라서.

 

 

<사진 18> 올해는 때죽나무의 열매도 제법 보인다.

 

 

<사진 19> 개도둑놈갈고리다. 세 개의 잎 중에서 가운데 잎이 넓고 둥글고 큰 점이 특징이다.

 

 

<사진 20> 문제는 이 풀이다. 도둑놈의 갈고리로 보아야 하는지 개도둑놈의 갈고리로 보아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오늘은 도둑놈의 갈고리로 보고 마쳤다.

 

 

 

 

 

※  감사합니다. 오늘은 앞으로 살핌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고 돌아온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