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45. 인악대사(仁嶽大師)나무를 찾아.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9. 18. 03:31

           인악대사(仁嶽大師)나무를 찾아.

 

1. 날 짜 : 2020년 9월 11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가까이 있는데도 늦게 찾은 셈이다. 속담에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지않은가?

팔공산 동화사에 인악대사나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몇 번 찾으려고 살폈는데 보지못했다. 아마 정성이 부족하여 보이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작심하고 곳곳을 살폈다. 그런데 가까이 있는 것을 보지못하고 먼 곳만 찾았으니 보이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일. 앞으로는 가까이서 그리고 쉬운 것부터 살피면 된다는 교훈을 얻고 돌아왔다. 불문에 어둡다보니 인악대사에 대한 내력도 잘 몰랐다. 그러니 보일 리가 없음은 당연지사다.

인악대사나무로 인하여 불교발전에 힘쓴 스님 한 분을 자세히 알게되어 가쁜 날이기도 하다. 이 나무는 동화사에서 오랜 기간 자생한 느티나무로 대구시에서 정한 보호수이면서 동화사와 인연이 많은 스님인 인악대사와 연관지워진 나무다.

오늘 찾았으니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기로 한다.

 

 

인악대사(仁嶽大師)나무.
나무가 있는 곳은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동화사 경내에 있다.
수종은 느티나무로 이 나무와 연관된 인물은 인악대사(仁嶽大師)이다.
인악대사의 속성(俗姓)은 성산(星山)이씨, 법명은 의소(義沼), 이름은 의첨(義沾)으로 영조 22년(1746) 지금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인흥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신동(神童)이라 불리워 졌으며, 인근에 있는 용연사에서 공부를 하다가 스님이 되었다. 스승인 벽봉(碧峯)스님으로부터 금강경, 농업경 등 불교경전을 배워 비슬산, 황악산 등에서 불경을 설파하다가 동화사에 머물렀다.


  정조 임금이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지은 용주사를 주관하는데 뽑혔으며 불복장원문경찬소(佛服藏願文經讚疏), 용주사제신장문(龍珠寺祭神將文)이라는 글을 지어 바치니 정조 임금이 크게 감탄하여 그에게 홍제(弘濟)라는 호를 내렸으며, 1796년 용연사 명적암(龍淵寺 明寂庵)에서 세수 51세, 법랍 34세로 입적하였으며, 저서로는 화엄사기, 금강사기, 기신론사기, 인악집 등을 남겼다.
수령이 500년 정도 된 이 느티나무는 동화사와 인연이 깊은 스님을 기리기 위하여 “인악대사(仁嶽大師)나무”라 이름지었다(안내문에서)

 

 

 

 

 

※  감사합니다. 설법전 공사가 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