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47. 와룡산 불미골에서 자라는 나무.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10. 22. 09:12

             와룡산 불미골에서 자라는 나무.

 

1. 찾은 날 : 2020년 10월 21일

2. 동 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와룡산 불미골 쌍룡녹색길을 중심으로 살폈다. 이 곳은 아직도 가을이다. 하긴 늦가을도 가을에 해당하니 가을이라함이 옳기는 하다.

일찍 부터 나무에 대해 식견이 많으신 김박사님이 오늘의 탐방에 대하여 안내를 담당하셨다.

장소는 와룡산 기슭인데 전에 몇 번을 온 것같은 예감이 들어도 역시 자연에는 한계가 없는것 같다. 대부분의 주변 산들과 같이 우리 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나무들로 식생이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은 객관적이라 보는 입장에 차이가 있기마련이다.

 

 오늘 살핌에서 해결 못한 나무는 두 그루다. 불미골 입구의 주말농장 부근에 있는 나무와 산 능선에 있는 나무 한 그루다. 오늘 뿐아니라 전에도 이 나무에 대하여 궁금해 했는데 당시에 밭에서 일하던 사람은 이 나무를 '산사춘'이라 하였다. 그 당시 '산사춘'은 술 이름이라 별로 믿지를 않았지만, 그래도 이나무의  이름이 궁금했던 나무다. 그런데 그 나무가 오늘 또 발목을 잡는다. 그리고 또 한 그루의 나무는 지난번 궁산을 갔을 때 역시 의문을 가졌던 나무인데 아직 진행형이다. 이상한 점은 궁산에도 있고 와룡산에도 있으니 어떻게 두 곳에서 자라고 있는지 이 또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첫 나무는 나름 미국산사나무라 가명을 지었다. 잎이 산사나무처럼 갈라지지 않고 난형이면서 잎 가에 톱니가 있고 가지에 가시가 있었던 점을 생각하여 미국산사나무로 이름을 붙였다. 2014년 울진 구수곡자연휴양림에서 보았던 나무와 비슷해서 이름을 붙이긴 하였는데 내년 봄 꽃과 잎이 피는 모습을 다시 살펴봐야 하므로 이 나무도 진행형이다.

 

 앞으로는 땅에 나무를 심는 경우는 반드시 이름과 심은 목적 그리고 심은 날짜를 기록하는 것을 국가적인 시책으로 정해서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본 내용을 올려본다.

 

 

<사진 1>  오늘의 목표는 와룡산을 돌아보는 날이다. 올라간 길은 불미골에서 시작한다. 정말 봐야할 나무가 있는 곳으로.

 

 

<사진 2> 이곡동의 어느 길이다. 나무를 키우면 이렇게 아름다움을 함께 누릴수 있는데 세상에는 속 좁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사진 3> 오늘 해결 못한 나무다. 전체 나무의 모양은 이러한데?

 

 

<사진 4> 줄기와 잎의 모양이다. 지금은 겨울준비를 하는 시기라서 확실하게 알 수 는 없으나 미국산사나무와 비슷하게 보였다.

 

 

<사진 5> 내년 봄에는 꼭 다시 와야할 목표가 하나 더 늘었다.

 

 

<사진 6> 잎자루가 길고 톱니가 있으며 가지에 10cm 정도의 가시가 있다.

 

 

<사진 7> 줄기와 잎의 모양.

 

 

<사진 8> 줄기의 모양.

 

 

<사진 9> 잎자루가 붉은색이다.

 

 

<사진 10> 열매에 꽃받침자국이 남아있다. 산사나무나 꽃사과나무의 열매도 꽃받침자국이 있기는 한데?

 

 

<사진 11> 잎자루와 잎맥의 모습.

 

 

<사진 12> 잎은 어긋나기 하였다.

 

 

<사진 13> 가지끝에 달린 열매를 보아 꽃사과는 아닌것 같다.

 

 

<사진 14> 아주 잘 자란 무궁화가 몇 그루 있다.

 

 

<사진 15> 꽃향유가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16> 가막살나무가 열매를 잘 익혔다. 요즘은 주거지에도 가막살나무로 조경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 17> 벚나무, 중국단풍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등 많은 나무를 심었다. 칭찬하고 싶은 일이다.

 

 

<사진 18> 오늘 두 번 째 발목을 잡은 나무다. 지난번 궁산에서 자라던 그 나무다. 감이 잡히지 않는다.

 

 

<사진 19> 줄기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열대나 아열대지방의 나무로 생각은 되는데?

 

 

<사진 20> 공원에 모과가 탐스럽게 잘 익었다. 앞으로 공원의 율실수는 인체에 해로운 약재는 살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감사합니다. 가까운 산에서도 늘 아쉬움을 남기는 일들이 있음을 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