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기슭에서 살핀것들.
1. 날 짜 : 2020년 10월 8일
2. 동 행 : 가족과 함께
3. 이야기
장소를 두타산 기슭이라 하였다.
작은 봉우리 이름이야 있겠지만 큰 테두리 안에서 보면 분명 두타산 기슭이 된다. 삼척 준경묘를 찾으면서 보이는 내용을 정리하여 보았다. 준경묘는 아주 깊은 산중에 있다. 그 옛날에는 이 곳에도 사람들이 살았을까 하는 의문도 갖게 하는 깊은 산골이다. 준경묘의 주인은 태조 이성계의 5대조 아양무 장군이다. 당시 형편으로 보아 떳떳하게 장사를 치를 형편이 아니었으니 보이지 않는 명당을 찾아 어렵게 장사를 치렀으리라 짐작이 간다. 깊은 산골이니 숲이 우거지고 풀도 우거졌으리라. 이런 곳을 오늘 찾아가면서 길 옆에 보이는 나무와 풀들을 정리해보았다.
야생화는 산과 들에서 자라지만, 너무 숲이나 풀이 많이 우거진 곳에는 야생화들이 차츰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 까닭은 나무나 풀이 자생하는데 환경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곳 역시 그런 곳이다. 준경묘를 찾아가는 길 옆에만 그런대로 야생화들이 보일 뿐이고 숲 속에서는 보이는 것들이 별로 없다. 그런데 이 곳에서 자라는 나무나 풀들은 자람이 이상할 정도로 좋았다. 나무도 잘 자라고 풀도 잘 자란다. 늘 그늘에만 있으니 그런대로 잘 자란것으로 보인것이다.
준경묘를 가면서 본 금강송은 앞 장에서 올렸으니 나머지 부분의 나무와 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1> 기후 변화 탓인가 영산홍이 지금 꽃을 달고 있다. 모두가 이상해지고 있다.
<사진 2> 미국부쟁이가 꽃을 피웠다. 숲이 우거져 이마저도 보기 힘든 실정이다.
<사진 3> 거미도 살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한다. 이렇게 기다림이 있으면 먹이를 얻게되는 생물도 있다.
<사진 4> 나도송이풀 - 이 풀은 자신이 스스로 양분을 만들기도 하지만, 남의 양분도 빼앗는 반기생식물이다.
<사진 5> 향유 - 꽃향유 보다 꽃이 화려하지 않다. 꽃은 한 방향으로 달린다.
<사진 6> 병꽃나무도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7> 이른 봄 꽃을 피우는 올괴불나무도 여럿 보인다.
<사진 8> 오늘 또 보아도 헛개나무 같은 나무.
<사진 9> 이 산에 많이 보이는 복자기나무다.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인데.
<사진 10> 이 나무도 많이 보이는 나무다. 산뽕나무로 확정하고 왔다.
<사진 11> 복자기나무.
<사진 12> 물박달나무도 보이고.
<사진 13> 층층나무도 있는데 자생인지 아닌지?
<사진 14> 갈참나무.
<사진 15> 이고들빼기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16> 야광나무로 보이는 나무.
<사진 17> 까실쑥부쟁이도 꽃을 피웠다.
<사진 18> 가래를 삭여주는 가래나무도 보인다.
<사진 19> 느릅나무.
<사진 20> 까치박달나무 - 잎의 맥이 아름답다.
<사진 21> 쪽동백나무 - 잎이 큰 방석만한 것도 보인다.
<사진 22> 누리장나무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23> 왕팽나무.
<사진 24> 둥근잎생강나무 같아서 기대했는데 다시 보니 박태기나무다. 이 나무가 여기에?
<사진 25> 이 곳은 사철 물이 있는 곳으로 창포가 자라고 있다.
<사진 26> 꿩의비름 같기도 하고 기린초 같기도 한데?
<사진 27> 흔하게 보이던 투구꽃도 이젠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사진 28> 큰천남성이 열매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 29> 큰천남성 열매가 탐스럽지만 독이 있는 열매다.
<사진 30> 왕둥굴레도 열매를.
※ 감사합니다. 준경묘 까지 오가면서 본 초목들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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