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야기

27. 3월 월곡역사공원(月谷 歷史公園)을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1. 3. 7. 07:21

             3월 월곡역사공원을 가다.

 

1. 날 짜 : 2021년 3월 3일

2. 동 행 : 동행

 

3. 이야기

  2021년 3월 3일 달서구 월곡역사공원에 있는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韓國儒林獨立運動巴里長書碑)를 다시 찾았다.
까닭은 2021년 1월 31일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화양리에 있는 묵와고가를 찾을 때 경로당 앞에 우뚝 서 있던 <독립지사 윤공 만송 공적비>가 생각나서 였다.

 

 

  만송 윤중수 선생은 묵와고가에서 태어 났으며 파리장서서명운동에 함경도 책임자로 활동하였다. 특히 만송 윤중수 선생은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 천 석 재산을 독립군을 양성하는데 내놓았으며,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만주 무순에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옥고 후유증 등으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엊그제가 3월 1일 삼일절이다. 3월은 시작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활동하다 생을 마치신 분들의 영령 앞에 머리숙여 경배하고 내 나라는 내가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한 나라 사랑의 날들이고 달이다. 월곡역사공원은 대구시 소유 땅과 단양우씨 문중 소유 기부한 땅을 합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정말 시민들을 위하여 땅을 내 놓는다는 일이 그리 쉽지않은 일이다. 우리가 이 공원을 이용하지만 그 고마움을 결코 잊지말아야 한다.


  공원에 들어서면 우선 파리장서사건과 관련된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가 우뚝 서있다. 파리장서에 연서명한 독립지사들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하여 많은 공을 세운 <의병장 월곡 우배선 선생 창의유적비(義兵將 月谷 禹拜善 先生 倡義遺蹟碑>와 장군과 함께한 말 의마비(義馬碑)가 있다. 그리고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워야한다는 민족정기탑도 있다. 하나같이 나라를 위한 일들과 관계된 것들이다. 여기에 사철 변함없는 굳은 절개를 나타내는 대나무가 주변을 싸고 있어 찾는 이의 생각을 더욱 새롭게 하고 있다. 그리고 월곡역사기념관이 있으며 바로 앞에 의병장 우배선 장군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월곡역사공원 전체가 우리 민족의 정기가 서린 산 역사의 터전임을 보고 돌아왔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살아갈 지표를 가르쳐주는 공원으로 3월을 살면서 그 내용을 다시 되새기고 여기에 올려본다.

 

 

 

 

 

 

 

 

 

 

 

 

 

 

 

 

 

 

 

참고 :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80411000233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