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57. 합천 묵와고가를 다시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1. 3. 27. 03:48

합천 묵와고가를 다시 가다.

 

1. 날 짜 : 2021년 3월 24일

2. 동 행 : 나미회 회원(나미회 탐방일)

 

3. 이야기

  2021년 1월 31일 묵와고가를 찾았으나, 문이 잠겨 있어 안을 살피지 못하고 돌아온 묵와고가를 다시 찾았다.

1월 31일은 밀양손씨 일선공파 소유의 잘 자란 노간주나무를 살피고 돌아오는 길에 새로 안내된듯한 묵와고가의 안내판을 보고 사전 준비도 없이 찾았다가 많은 시간을 소비했던 곳이라 다시 찾아서 내부의 모습을 좀 더 살피고 싶어서 오늘 다시 찾았다. 이 번에는 지난 1월 31일 찾았다가 미처 살피지 못한 내용을 다시 보고자 방문한다는 내용을 사전에 정중히 전화로 연락을 드리고 출발했다. 그런데 선약이 있어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는 말씀을 듣고 되도록 약속 시간에 늦지않게 하려고 시간을 재촉하였다. 도착은 오전 10시 20분 경이라 다시 연락을 드리고 안 모습을 살폈다. 이런 국가적인 문화재를 관리하는 일 힘드는 일중에서도 신경 쓰이고 힘드는 일이라는 걸 다시 깨닫기도 한 날이다.


  지금 까지 소개된 내용들이 거의 모두가 인물과 건축물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오늘은 건축물과 더불어 나무들 까지 모두를 자연의 어울림 차원에서 살펴보았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가 앞을 막는데 자목련이 사랑채를 살짝 가리면서 길손을 맞는다. 자목련은 이제 꽃봉오리를 막 터뜨리고 있어 더욱 생기 넘치는 고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목련은 세 그루가 자라고 있다. 그리고 뜰 앞에는 나이 250년 정도라는 회화나무가 외과적 수술을 받고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사이문을 들어서니 둘레가 6m 이상이고, 나이 600년이 더 되는 모과나무 역시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묵와고가 전역은 현재 관리하는 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아담하고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다. 한마디로 묵와고가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존재하는 공간으로 실존(實存)되고 있었다.


오늘 살핌은 구와고가, 남사재, 그리고 마을 주변의 모습 및 반남박씨 종중 묘역과 삼나무, 반남박씨 11세손 야천 선생의 신도비, 인근에 있는 노간주나무를 다시 살피고 합천 일해공원을 돌아서 귀가하였다.

 

<사진 1>  구와고가 솟을대문 - 이 무궁화가 꽃을 피울 때 다시 볼 수 있을런지?

 

 

 

<사진 2>  구와고가 사랑채 모습.

 

 

<사진 3>  사랑채를 안고 있는 자목련이 꽃망울을 막 터뜨리고 있다.

 

 

<사진 4>  자목련 모습 - 여유의 아름다움.

 

 

<사진 5>  앞 뜰에 자라는 회화나무 - 태풍의 피해를 입고 다시 자람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 6>  사랑채의 대청을 마주하고 또 한 그루의 자목련이 자라고 있다.

 

 

<사진 7>  대청마루의 모습 매우 자연스런 모습이다.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 더욱 돋보인다.

 

 

<사진 8>  대청마루의 모습.

 

 

<사진 9>  천정의 건축 모습.

 

 

<사진 10>  자연에 순응한 건축 모습.

 

 

<사진 11>  기둥 처리 모습.

 

 

<사진 12>  공간처리 모습.

 

 

<사진 13>  나이 600년을 넘은 모과나무다. 속은 없고 생장점만 살아서 생장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 14>  현재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모과나무.

 

 

<사진 15>  골담초도 보이고.

 

 

<사진 16>  청정 봄나물의 대표적인 머위.

 

 

<사진 17>  수선화.

 

 

<사진 18>  묵와고가를 다시 보며.

 

 

<사진 19>  솟을대문 앞에서 길손을 맞는 자목련 한 그루.

 

 

<사진 20>  남사재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이를 등지고 자라는 회양목 또한 대단한 천연기념물감이다.

 

 

<사진 21>  이렇게 잘 자란 회양목도 보기 힘들다.

 

 

<사진 22>  남사재 모습 - 그런데 현판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 23>  마을에는 이렇게 잘 자란 산수유나무도 보인다.

 

 

<사진 24>  1653년에 세웠던 화암서원은 없어지고 서원 터만 남았다니 세월의 무상함인가?

 

 

<사진 25>  여기는 '春來不似春'이 아닌것 같다. 흰민들레가 꽃을 피웠다.

 

 

<사진 26>  화양재 모습.

 

 

<사진 27>  반남박씨 종중 모역.

 

 

<사진 28>  묘역에서 잘 자란 삼나무 한 그루.

 

 

<사진 29>  삼나무 모습.

 

 

<사진 30>  야천 박소 선생 신도비각.

 

 

<사진 31>  비각 속의 비는 비문이 거의 마모되어 글자 식별이 어려운 상태다.

 

 

<사진 32>  야천 신도비에 대한 안내.

 

 

<사진 33>  봉산면 권빈리 노간주나무 모습.

 

 

<사진 34>  현재는 밀양손씨 일선공파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는 나무다. 보호수를 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이 좋을듯 하다.

 

 

 

 

 

※  감사합니다. 지난 1월 31일 살펴본 내용을 다시 살펴보고 올렸습니다. 도움을 주신 관리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