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223. 봄은 남쪽으로 부터(2)

죽림, 대숲, 사라미 2025. 2. 18. 16:06

<거제 일운면 구조라리에서>

 

1. 날짜 : 2025년 2월 13일

2. 동행 : 가족 여행

3. 이야기

  하루를 거제의 구조라리에서 보낸다. 지금 까지 여행을 많이 한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한것도 아니다. 그런데 오늘처럼 이렇게 마을과 내가 머문 집을 이야기한 일은 거의 없었다. 개인 취미로 나무를 찾아 다니다보니 이런 경험도 얻게 되는구나 하고 넘기기에는 너무 아까운 사연이라 이번에는 올리기로 하였다. 
거제도를 여행하는데 왜 하필이면 구조라리에 숙박을 하게되었나? 오늘은 이래서 좋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2014년 동백꽃을 찾아 지심도에 갈 때 이 곳을 거쳐갔고  그 후에도 대금산과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찾으려고 이 곳을 찾은 일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도 이런 글을 올린 일은 없다. 까닭은 타고난 성미에 맞지않아서 될수있으면 자제하고 지낸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것 같다. 거제도는 살필곳도 많고 즐길곳도 많은 곳이다. 봄은 남쪽으로부터 온다는 글에서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로 2길 26(일운면 구조라리 58-2)에 위치한 지금은 폐교가된 옛구조라초등학교에 있는 매화 춘당매애 대한 정보를 찾는데, 이왕이면 춘당매와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하다보니 이 마을에 있는 팬션을 온라인 예약으로 이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다시 거제도에 숙소를 저정한다하더라도 다시 이 집을 찾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김은 어쩔 수 없다.
춘당매가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바다그린팬션(BADAGREEN)이다. 이 집을 칭찬하고 싶은 까닭은 찾아준 손님을 걱정해주는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주인과 나그네 사이로 계약관계에 의해서 하룻밤을 묵고 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서로가 마음이 움직이는 사이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큰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소한 일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아직 겨울의 끝자락에서 추운 날씨인데 밤새 숙박하는 사람이 따스하게 밤을 지냈는지 걱정이 많았다는 이 말 한마디가 사람을 감동시킨다. 작은 일이지만 이 하나를 보면 다른 것은 걱정할 일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객지를 다니면서 이런 집을 찾는다는 것 그리 쉽지않다. 물론 나도 몰랐던 일이지만. 바다그린팬션을 비롯한 이 마을숙박업소는 대부분 그러하지만 집을 나서면 바로 깨끗한 모래사장이면서 구조라해수욕장과 연계된다. 해수욕장을 이용할수도 있고 또 깨끗한 모래사장을 걷는것도 좋다. 물도 맑고 수온도 적당하며 깊이도 너무 깊지 않아서 모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안전하게 지낼수 있는 곳이다. 그런가하면 ’샛바람소리길’과 ‘일운면 해안거님길’도 있어 걷기와 산책 및 등산을 하기도 좋다. 또 구조라유람선과 와현유람선이 있어 내도, 외도 등의 섬들을 여행하기도 좋다. 와현모래숲해변도 가깝고 부근의 이름난 곳들을 가기도 쉽다. 또 구조라진성도 있어 산책을 겸한 역사적 사실도 배울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큰 자랑은 구조라관광어촌정보화마을이라서 더욱 마음에 들었던 마을이고 숙소였다. 

참고로 이 숙소의 이름은 구조라리에 있는 ‘바다그린팬션’ 또는 그냥 ‘바다그린’이라 부르기도 한다. 

주소는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해변길 1(지번은 일운면 구조라리 420-2). 연락은 055-681-4277, 010-4500-0545 기타 필요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요즘은 봄은 봄인데 다시 오는 겨울 같은 날씨여서 숙박손님이 그리 많은 철은 아니다. 여러모로 마음을 써 주심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를 알고 작은 일에도 마음을 써주심이 고마워서 이렇게 소개해본다. 
마을을 돌아보면서 본 것들을 올리기로 한다.

 

<사진 1>  구조라관광어촌정보화마을을 중심으로한 주변 안내도.

 

 

 

<사진 2>  바다그린팬션 모습.

 

 

 

<사진 3>  일운면 주민자치회에서 가꾸는 일운면 해안 거님길.

 

 

 

<사진 4>  집안에서 자라는 돈나무

 

 

 

<사진 6>  노란 열매가 달리는 비파나무.

 

 

 

<사진 8>  구조라해수욕장과 백사장

 

 

 

<사진 10>  보호수 곰솔 - 해안의 곰솔은 그대로 자라도록 두었으면 !

 

 

 

<사진 12>  해안 거님길 모습

 

 

 

<사진 13>  구조라해안 모습

 

 

 

<사진 14>  해안 가까운 산기슭엔 송악이 많다.

 

 

 

<사진 16>  지금은 해안 거님길이 여기 까지 - 앞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사진 17>  사스레피나무가 많이 보인다.

 

 

 

<사진 18>  천선과나무로 보이기는 한데?

 

 

 

<사진 19>  돈나무도 많다.

 

 

 

<사진 20>  저녁놀에 비치는 해안 거님길

 

 

 

 <사진 22>  인동덩굴이 월동하는 모습

 

 

 

 <사진 23>  억새도 아름답다.

 

 

 

 <사진 24>  곰솔이 잘 자랐다.

 

 

 

 <사진 25>  바다그린팬션을 다시 보다.

 

 

 

 <사진 27>  구조라성과 샛바람소릿길 가는 길- 구조라성은 여기서 200m.

 

 

 

 

 

참고 : 거제관광지도 거제로 올 거제.   (2024년 9월 제작 거제시.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