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 구별

23. 잎에 가시가 있는 나무들(구골나무, 목서류나무, 호랑가시나무)

죽림, 대숲, 사라미 2010. 1. 17. 15:55

 

     우리 나라에서 자생하던 나무든 아니면 오래 전에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 귀화한 나무든, 현재 우리 나라에  살고 있는 나무들 중에서 잎에

     가시가 있는 나무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이런 나무들 중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호랑가시나무를 비롯하여 향기가 짙기로 유명한 목서류 나무들이 결각과 가시가 있던지, 가시만

    있던지, 제 나름대로의 특징을 갖고 우리 주위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개 뼈다귀를 닮았다는 구골나무를 비롯하여 목서나무 종류인 금목서, 은목서, 구골목서, 박달목서, 뿔잎목서에 대하여 나무의 특성상으로

    구별되는 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할 점은 구골나무와 은목서(목서)나무를 다른 나무로 보는 점, 그리고 은목서나무와 목서나무같은 나무라는

    이다. 구골나무는 잎에 결각과 갈라짐이 있으나 목서나무는 잎의 갈라짐이 없다. 그래서 따로 제시하였다.


 

 

    1.  구골나무 - 쌍떡잎식물 / 용담목 / 물푸레나무과의 상록활엽관목이다.

 

       가. 잎의 모양이 개뼈다귀 같다고 하여 구골(狗骨)이란 이름이 붙었다.

 

 

        나. 잎과 작은 가지가 마주 난다(對生)

        다. 암수 다른 나무이다. 암꽃이 핀 나무와 수꽃이 핀 나무를 구별할 수 있다.

 

 

 

 

        라. 10월과 11월에 결쳐 흰꽃이 잎겨드랑이에 뭉쳐서 핀다. 향기가 많이 난다. 그러나 금목서보다는 약하다.

        마. 겨울철(12월 경)에 보면 가을에 피었던 꽃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어린 열매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5월경 쥐똥나무 열매 같은

              열매가 달린다.

 

 

 

 

 

 

       바. 잎의 크기는 보통 길이 4cm, 폭 2cm 정도이며 유선형으로 잎이 단단하다.

       사. 잎의 모양은 같은 나무 안에서도 변이가 매우 심하다.

            결각이 없이 잎의 가장자리가 매끈하고 유선형인 경우.

 

 

 

            잎의 끝부분이 갈라지고 각이 진 부분에 가시가 있는 경우.

 

 

 

            유선형을 유지하면서 잎의 끝 부분과 양쪽 가에 가시가 있는 경우

 

 

 

 

       아. 새로 난 잎은 연한 녹색으로 았다가 점차 진한 녹색으로 바뀐다.

 

 

    2.  목서나무들 - 쌍떡잎식물 / 용담목 / 물푸레나무과의 상록활엽관목이다.

 

     목서나무들에는 금목서, 은목서(목서), 구골목서, 박달목서, 뿔잎목서 등이 있다. 그냥 부르는 목서나무는 은목서를 말한다.

    금목서의 꽃 색깔이 누런 등황색인데 반하여 흰꽃이 피므로 은목서라 부른다. 은목서, 구골목서, 박달목서의 꽃은 흰색이다.


 

 

      가. 금목서 

          (1)  꽃이 짙은 노란색이다. 10월에서 12월에 걸쳐 잎겨드랑이에 모여서 핀다. 향기가 매우 진하다.

 

 

          (2)  잎은 가시나 톱니가 없고 긴 타원형이다.

 

 

          (3)  5월경 화아가 분화되며 녹색의 팥알만한 열매가 겨울을 나고 5월에 익는다.

 

 

 

      나. 은목서 

         (1) 잎이 마주나며 앞면의 잎맥은 오목하게 들어가고 뒷면의 잎맥은 도드라진다.    

 

 

        (2)  꽃은 10월에서 11월에 걸쳐 흰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모여서 핀다.

         (3)  꽃은 향이 진하다(금목서보다는 못하다).

         (4)  잎 모양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약간 있거나 없다(밋밋한 경우도 있다).

 

 

         (5)  가시가 잎 가장자리를 따라 끝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나 잎 끝이 갈라진 경우는 없다. 

 

   

 

          (6)  나무 줄기에 피목이 있다.

 

 

 

      다. 구골목서

         (1) 잎이 마주난다.

 

 

         (2) 잎의 모양은 둥근 타원형이다. 잎 둘레에 골고루 돌아가며 가시가 나 있다. 가시의 방향은 수직에 가깝게 돋아있다.

 

 

         (3) 어릴때의 잎에는 가시가 보이지 않으나 오래된 잎은 가시가 돋아있다.

 

 

         (4) 줄기의 모양

 

 

      라. 박달목서

         (1) 우리 나라 제주도와 거문도에 자생하는 목서나무이다.

           (2) 암수 딴그루여서 열매를 보기 힘든다.

           (3) 박달목서는 잎 가장자리에 결각이 있다. 

           (4) 박달목서의 잎맥은 오목하게 들어가지 않았다.

        

     

 

      마. 뿔잎목서   

         (1) 뿔잎목서의 잎은 뾰족한 모양이다.

 

 

 

    3.  호랑가시나무

         (1) 감탕나무과의 상록활엽관목

           (2) 꽃은 4월에서 5월에 걸쳐서 피고 열매는 9월에서 10월에 걸쳐서 익는다.

           (3) 갈라진 결각에 가시가 돋아나 있다(6각형에 가깝게 결각이 갈라진다).

 

 

           (4) 열매가 열린 나무의 잎은 결각이 없는 타원형이 많다.

 

 

           (5) 잎이 매우 두껍고 양면에 털이 없으며 짙은 녹색이다.

 

 

           (6) 잎이 어긋나고 잎에 윤기가 있다.

 

 

         (7)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으며 크리스머스 카드에 등장하는 나무로 유명하다.

 

    4.  완도호랑가시나무

         (1) 감탕나무와 호랑가시나무의 교잡종으로 완도에서 선발하였다.

         (2) 잎가장자리의 가시가 날카롭지 않고 비교적 무딘편이다.   

 

 

   

                                       (2012년 2월 15일 완도수목원에서 열매를 익히고 있는 완도호랑가시나무 모습)

 

 

    < 참고사항>  목서나무와 박달목서나무의 차이점

         (1) 잎의 가운데 잎맥이 오목하게 들어가면 목서나무이고 오목하게 들어가지 않았으면 박달목서이다.

           (2) 두 나무 모두 암수 딴그루이다.

           (3) 목서나무는 9월에서 10월에 걸쳐 흰색 꽃이 피고, 박달목서는 11월에서 12월에 걸쳐 흰색의 꽃이 핀다.

           (4) 성숙한 잎에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면 목서나무이고 톱니가 없으면 박달목서나무로 본다.

           (5) 잎자루의 길이는 박달목서나무가 15-25mm, 목서나무는 7-15mm로 박달목서가 길다. 

 

   ※  더 자세한 자료는 더 관찰하고 연구하여 정리하겠습니다.

    ※  여기에 제시한 사진자료는 영천 학사골, 대구범어로타리의 화단, 대구수목원, 대구두류공원, 경북산림환경연구원, 한라수목원에 있는 나무들을 참고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