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3일 대구팔공산을 찾았다. 해마다 몇 차례씩 오르는 산이지만 올해는 처음이다. 같은 길을 가면서도 갈때와 올때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오늘도 그러했다. 오를때는 보지 못했던 나무를 내려오면서 발견했다. 전에도 보긴 했지만 무슨 나무인지 몰랐으니 그럴 수 밖에.
풍개나무가 아니고 풍게나무인 이 나무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 삼과의 갈잎큰키나무(낙엽활엽교목)로 우리 나라와 일본 원산이다. ⊙ 우리 나라(평안남도)와 일본에 분포해 있고 높이 10m 이상 크게 자란다. ⊙ 잎은 어긋나고 잎의 끝이 점차 뾰족해져서 도마뱀 꼬리처럼 길게 뾰족해진다. ⊙ 잎면 둘레 전체에 톱니가 있으며 특히 윗 부분에는 예리한 톱니가 있고 잎의 밑 부분 약간은 톱니가 없다. ⊙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거칠다.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맥위에 털이있고, 측맥은 2-4쌍, 잎자루는 17mm 정도이다. ⊙ 열매는 잎자루 부분에서 하나씩 달리며, 가을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열매의 지름은 5-8mm 정도이고 열매자루는 10-25mm로 길다. ⊙ 암수 한그루로 꽃은 한 나무에 양성화와 단성화가 모두 피는 잡성화로 5월에 핀다. ⊙ 지방에 따라서는 풍개나무를 단감주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자료1> 잎의 앞뒷면과 잎맥, 톱니의 모양
< 자료2> 열매와 열매자루의 모양 - 팽나무의 열매자루보다 훨씬 길다.
※ 잎이 바소꼴에 가까운 것을 긴잎풍개나무라 하며 제주도 등지에 자란다.
※ 항상 건강하세요.
|
'나무를 알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9. 세로티나벚나무의 등장 (0) | 2010.08.03 |
---|---|
8. 꽃도 열매도 아름다운 모감주나무 (0) | 2010.07.31 |
6. 그 이름이 재미 있는 '개쉬땅나무' (0) | 2010.07.22 |
5. 산팽나무의 모양과 이용 (0) | 2010.07.04 |
4. 잎 모양이 아름다운 설구화나무 (0) | 2010.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