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 구별

39. '망개나무'와 '청미래덩굴'을 바르게 불러주자,

죽림, 대숲, 사라미 2010. 8. 7. 14:36

 

 
    '망개나무'하면 어릴때 산에서 많이 보았던 '청미래덩굴'을 생각하곤 한다.
청미래덩굴을 지방에 따라서는 지금도 망개나무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이름은 무엇이든지 바르게 불러주는게 맞다. 바르게 부를수 있도록 지정한 이름이 있는데 어느
한 지방에서 부르는 이름을
계속 고집할 까닭은 없다고 본다. 
망개나무는 망개나무이고 청미래덩굴은 청미래덩굴이다. 이젠 바르게 부르도록 하자.

그래서 오늘은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망개나무를 먼저 소개하고 이어서 백합과의 청미래덩굴에 대하여
야기할까 한다.



1. 망개나무

   ⊙  갈매나무과에 속하며 자라면 20m 정도까지 자라는 갈잎큰키나무(낙엽활엽교목)이다.
   ⊙  잎은 어긋나고 잎끝이 뾰족하며 잎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고 우굴쭈굴하다. 잎자루는 붉은색을 띤다.
        잎의 앞면은 녹색, 뒷면은 분칠을 한듯 회녹색이다.
   ⊙  잔 가지는 적갈색을 띠고 가지에 털이 없다.
   ⊙  꽃은 연한 녹색으로 6월 가지 끝쪽에 있는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 또는 정상 부근에서 총상꽃차례로 핀다.
   ⊙  암술 1개, 수술 5개로 6-7월에 걸쳐 한꺼번에 피지않고 조금씩 피는 기간이 길다.
   ⊙  열매는 둥근 타원형으로 처음은 노랑색, 다음은 빨간색으로 변하여 익는데 다 익으면 진한 붉은 색(거무스름한 색)으로 변한다.
   ⊙  우리 나라의 속리산, 주흘산, 월악산, 주왕산 등지에서 자라는데 많은 열매가 맺히긴 하나 발아가 잘 안되어 보호해야할 나무다.
   그래서 속리산 망개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07호, 괴산군 사담면 망개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66호, 제천시 송계리의 망개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3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자료 1 >  망개나무의 잎 모양과 줄기의 색깔 



         
< 자료 2 >  망개나무의 열매 








2. 청미래덩굴

    ⊙  백합과에 속하는 갈잎덩굴나무이다. 
    ⊙  다른 이름으로 명감나무 또는 망개나무라고 부르긴 하나 '청미래덩굴'이라 부름이 바르다.
    ⊙  턱잎이 변한 덩굴손으로 다른 나무를 감고 오른다.
    ⊙  잎은 어긋나고 원 또는 넓은 타원 모양이고, 잎의 앞면은 광택이 나고 뒷면은 분칠을 한 것 같은 색이다.
    ⊙  암수딴그루로 봄에 꽃이 피고 녹색의 열매가 자라서 가을에 빨갛게 익는다.
    ⊙  열매가 익으면 그냥 먹기도 하고, 봄에는 새싹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뿌리는 한약재로 쓰인다.
    ⊙  익은 열매를 명감 또는 망개라고 부르기도 한다.


< 자료 3 > 청미래덩굴의 잎의 모양과 익기 시작한 열매




         
< 자료 4 >  청미래덩굴의 열매가 다 익은 모양 - 산짐승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  사진자료는 경북산림연구원과 울진의 야산에서 촬영하였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