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룽나무'란 이름을 처음 안 것은 대구수목원에서다. 4월 하순경이면 아직 이른 봄인데, 수목원에 가니 흰색의 꽃이 화려하게 피고있었다. 비교적 다른 나무들이 피지 않은 시기에 화사하게 피어나니 당연 눈에 띠게 마련이다. 무슨 꽃인가 확인해 보니 처음 접하는 귀룽나무! 그러나 그리 귀하게 생각지는 않고 이름만 익혀두었다. 좀 생소한 귀룽나무! 그러다가 2010년 9월 15일 금강송군락지를 찾아 울진의 소광리에 갔을때 길가의 모래땅에 자라고 있는 귀롱나무를 발견하고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다. 이름이 너무 생소하여 외국의 나무 이름 같았는데, 내 땅에서 자생하는 것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로 함경도 이북 지역이나 속리산, 오대산 등에도 자라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큰키나무. ( 대구수목원의 귀룽나무의 잎과 열매) ⊙ 가지를 꺾으면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 ⊙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1-1.5cm, 털이 없고 잎자루에 꿀샘이 있다. 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날카롭다. ⊙ 꽃은 4월에서 5월에 걸쳐 총상화서에 달리며 흰색이다. 꽃차례는 약간 밑으로 처지며 길이 10-15cm로 털이 없고 꽃차례 아래에 조그만 잎이 몇 장 달린다. 이 잎은 열매가 검게 익을때 까지 그대로 붙어 있다. ( 울진군 소광리에 있는 귀룽나무의 모습 ) ⊙ 열매는 핵과로 평지에서는 6-7월에 익으나, 기후에 따라 시기가 약간 다를 수도 있다. 소광리 나무는 9월에 검게 익었다. ⊙ 높은 산 골짜기에 잘 자라고 작은 가지는 약용, 열매와 봄에 돋는 새잎은 먹을 수 있다. ⊙ 봄이 되면 제일 먼저 잎을 피우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 잎 뒷면이 회백색인 것을 흰귀룽나무, 작은 가지와 화경에 털이 있고 잎의 뒷면에 갈색털이 밀생한 것을 흰털귀룽나무라 한다. ※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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