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릅나무, 솔비나무, 회화나무에 대하여.
이른 봄 은빛이 나는 새싹을 달고 나타나는 나무가 다릅나무다. 회색의 새싹이 햇빛을 받을때면 매우 아름답다. 그리고 다릅나무와 같이 콩과에 속하는 나무로 제주도를 중심으로 자생하는 솔비나무 또한 새싹이 아름답다.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다릅나무, 솔비나무, 회화나무 모두는 모두 기수1회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의 생김새가 비슷하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사는 것이 생명체이고 특히나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에서는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이에 적응하고 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정해진 구별 방법이란 찾기가 힘이 든다.
잎, 줄기, 꽃, 꼬투리의 모양에서 각 식물체의 특징을 찾아보기로 하자.
1. 다릅나무
⊙ 콩과의 갈잎큰키나무로 15m 정도 자란다.
⊙ 잎은 어긋나고 기수1회깃꼴겹잎이며 작은 잎은 7-11개이다.
⊙ 작은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양면에 털이 없고 매끈하다.
⊙ 꽃은 가지 끝에서 위를 향하는 총상꽃차례 또는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흰색 꽃이 6-7월에 핀다.
⊙ 줄기는 작은 조각의 겉껍질이 세로로 말리며 줄기에 붙어 있다.
⊙ 4월에 나오는 새로운 싹은 햇빛을 받으면 회백색으로 반짝인다.
2. 솔비나무
⊙ 콩과의 갈잎작은키나무로 8m 정도 자란다.
⊙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생한다.
⊙ 잎은 어긋나고 기수1회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9-17개로 다릅나무 보다 많다.
⊙ 작은 잎은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 가지 끝에 위로 향하는 총상꽃차례에 흰색의 꽃이 핀다.
⊙ 작은 잎의 크기는 다릅나무 보다 작고, 작은 잎의 수는 다릅나무 보다 많다.
3. 회화나무
⊙ 콩과의 갈잎큰키나무로 15-25m 정도 자란다.
⊙ 원산지는 중국으로 마을 근처나 정원, 공원, 가로수 등지에 심기도 한다.
⊙ 나무껍질은 진한 회갈색으로 세로로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녹색을 띠고 자르면 냄새가 난다.
⊙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고 작은 잎은 7-17개로 난형이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짧은 누운 털이 있다.
⊙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황녹색의 꽃이 핀다.
⊙ 열매는 기다란 꼬투리 속에 들어 있으며 꼬투리 모양이 잘록잘록하다.
⊙ 꽃을 ‘괴화’, 열매를 ‘과실’이라하며 약으로 쓰이고 꽃봉오리는 황색의 염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 조상들은 회화나무를 심어 가문에 인재가 나기를 기원하는 생활을 하였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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