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3. 울릉도를 가다(1 - 나무)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5. 22. 08:17

 

     울릉도를 가다(1 - 나무)

 

     2011년 5월 14일부터 5월 16일 까지 동해의 보물섬 울릉도를 탐방하였다.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포항, 후포, 강릉 세 곳에서 운항하는데 후포에서 출발하였다.
     배는 5월 14일 오전 9시 30분 후포항을 출발하여 오후 1시 30분에 저동항에 입항하였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별 탈없이 도착하였다.

     2박 3일 동안 울릉도에서 지낸 이야기를 나무, 풀, 기타 유적 중심으로 정리해 본다.

 

     울릉도는 지질적으로 제3기에서 4기초에 걸쳐 동해의 해중에 솟아난 거대한 화산의 정상부에 해당하며 현무암, 조산암 등의 화산암으로

     되어있다.
     해안선이 단조롭고 섬의 중앙부에는 울릉도 최고봉안 성인봉이 솟아있다. 울릉도는 형지가 거의 없고 동서 길이 10㎞, 남북거리 9.5㎞,

     해안선 56.5㎞에 이르고 연평균 기온은 12도의 온화한 날씨를 이룬다.
     67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32종의 특산물과 8종의 천연기념물이 있다(안내자료에서 인용)

 

     1. 울릉군의 위치
             동경 130도 55분 20초
            북위  37도 33분 01초
            면적은 72.82 ㎢이고 행정구역은 울릉읍, 서면, 북면의 3개 구역이다.

 

     2. 울릉군의 특색
              울릉군의 꽃 : 동백꽃
            울릉군 나무 : 후박나무
            울릉군의 새 : 흑비둘기
            울릉군의 3무 : 도둑이 없고, 공해가 없으며, 뱀이 없는 섬이다.
            울릉군의 5다(多)  향나무가 많다.
                                     바람이 많이 분다.
                                     미인이 많은 고장이다.
                                    물의 질이 좋다(매끄럽고 부드럽다)
                                    돌이 많은 고장이다.

     3. 울릉도에서 본 나무들

 

           <사진 1>  바위수국  ▼

 

 

              바위수국과 등수국은 울릉도와 제주도 그리고 남해안의 섬지방에 살고 있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덩굴성식물이다.

            두 식물은 바위나 나무에 공기뿌리를 내려 식물체를 지탱하면서 자라고 꽃은 보통 바위수국 꽃이 먼저 피고 등수국이 늦게 꽃을

            피우는데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이 되어야 바위수국의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두 나무는 꽃을 피울때 꽃차례 주위에 거짓꽃을 피우고 중심에 양성화를 피운다. 바위수국과 등수국을 구별하는 정확한 방법은

            꽃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분명하다. 바위수국은 거짓꽃잎의 수가 1장이고, 등수국은 거짓꽃잎의 수가 3-4장이다. 

 

           <사진 2>  솔송나무  ▼

 

 

              우리 나라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솔송나무이다. 이 곳에서는 육지에서 자라는 솔송나무보다 상태가 싱싱하다. 

           이 나무가 울릉도에서는 산에도, 관공서에도, 학교에도, 거리에서도도 많이 볼 수 있다. 사철 푸르게 주위 환경을 가꾸어주는

           나무로 모양도 매우 아름답다. 

 

           <사진 3>  섬괴불나무  ▼

 

 

              섬괴불나무다.

           울릉도와 섬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로 인동덩굴 모양과 비슷한 꽃을 피우고 나중에 열매를 익히는 나무다.

           육지의 수목원에서 볼 수 있기도 하지만 역시 자생지에서의 모습이 더 싱싱하다. 울릉도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사진 4>  너도밤나무  ▼

 

 

              잎의 모양이 아름다운 너도밤나무의 모습이다. 울릉도에서 자라는 나무다. 이 나무는 다른 나무들처럼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는

           아니었다.

 

           <사진 5>  두메오리나무  ▼

 

 

 

              두메오리나무의 모습이다. 육지의 오리나무와 모습이 비슷하기도 하다. 술로 인한 병에 좋다고 알려진 오리나무로 이제는

            우리 나라의 북부지방에나 울릉도에서만 겨우 볼 수 있는 모두가 아끼고 보살펴야할 나무이다.

 

           <사진 6>  보리장나무  ▼

 

 

              보리장나무가 한창 열매를 익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울릉도의 산지에서는 많이 볼 수 있다.

            이 나무는 보리수나무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지난해 10월에서 11월에 걸쳐 꽃을 피우고 겨우내 열매를 키워 5월에 완전히 익는다.

            보리수나무보다는 열매가 굵고 뜰보리수나무의 열매와 비슷하지만 씨앗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커서 살이 적은 것이 흠이다.

            이 나무도 개량하여 맛있는 과일이 열리는 품종으로 우리 나라에서 개량하였으면 좋겠다.

 

           <사진 7>  후박나무  ▼

 

 

              울릉군을 상징하는 나무인 후박나무다. 산지에 많이 자라고 있어 울릉도를 대표할 수 있는 나무라 할 만큼 많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울릉도를 방문한 기념으로 세운 기념비가 있는 ‘관해정’ 주위에는 직경 1m 이상되는 후박나무가 네

            그루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지 않는 나무로 삭막한 겨울을 가꾸어주는 나무이다. 

 

           <사진 8>  향나무  ▼

 

 

 

              향이 좋기로 이름난 울릉도 향나무다.

            예부터 향이 좋아서 제례나 행사에 많이 사용된 향을 생산하는 나무다. 현재는 울릉도를 비롯한 동해안의 해안지방에서 자생하고

            있다. 울릉도에는 산지에 많이 자생하고 있으나 그 자료를 확보하기가 어려워 버섯바위 위에 자생하고 있는 1200여 년이 되는

            향나무 한 그루를 사진으로 가져왔다.

 

           <사진 9>  섬딸기나무  ▼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섬딸기나무다. 지금 한창 흰색 꽃을 피우고 있다. 산지에 많이 자라고 있다. 열매가 익는 시기에 다시 와서

            딸기 맛을 볼 수 있을런지 기대만 해 본다.

 

           <사진 10>  마가목  ▼

 

 

              열매가 빨갛게 익으면 매우 아름다운 나무 마가목이다. 여기서는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인공으로 심어서 키우는 나무가 아니고

           이 곳에서는 자생하고 있으며 나무도 무척 큰 것들이 많다. 그리고 이 곳 울릉도에서는 가로수를 이 나무로 조성하고 있다.

           가을에는 열매를 이용하여 소득도 올린단다.

 

           <사진 11>  동백나무  ▼

 

 

              우리 나라의 남부지방이나 섬지방에 많은 동백나무가 이 곳 울릉도에도 많이 자생하고 있다.

            산지에서는 터널을 이룰 만큼 많이 자라고 있다. 가정, 기관, 공원 등에서도 많이 심고 있다. 

 

           <사진 12>  말오줌나무  ▼

 

 

              말오줌나무다. 딱총나무와 비슷하지만 꽃이 피면 꽃차례가 한 쪽으로 늘어지는 특징이 있다. 이상하게도 많이 눈에 띈다.

            열매의 모양도 매우 아름답다.

 

           <사진 13>  붉은가시나무딸기  ▼

 

 

              붉은가시딸기나무의 가시가 매우 붉다. 가시가 붉으면서도 부드럽게 보인다.

 

           <사진 14>  쪽동백나무 

 

 

              쪽동백나무가 이 곳에서도 꽃망울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곳에서 보니 모양이 새롭다. 육지에서도 많이 자라는 나무다.

 

           <사진 15>  팽나무  ▼

 

 

 

              팽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이 나무는 산 정상에 있어서 그런지 잎가가 성하지 않다. 잎의 모양이 조금 작은 것 같았지만

            팽나무의 특징은 그대로 지니고 있다. 모두가 자생하고 있다.

 

           <사진 16>  비술나무  ▼

 

 

           <사진 17>  돈나무  ▼

 

 

              어느 학교에서 키우는 돈나무다. 기후가 알맞아서인지 더 잘 자라는 것 같다. 이제 꽃이 만발하겠지.

 

           <사진 18>  만병초나무  ▼

 

 

              가정에서 키우고 있는 만병초다. 꽃의 모양이 너무 아름다워 담았다. 

 

 

※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