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46. 창수면 인량리의 은행나무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11. 30. 09:25

 

            2011년 11월 26일 경북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를 가다.

 

          이 마을에 나이가 470년 된 은행나무가 한 그루 있다. 마을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으며 어깨높이 둘레는 6m 정도 되었다.

         품격은 군지정으로 1982년 10월 2일에 지정되었다. 높이는 15m 정도이다.

 

          <사진 1>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

 

 

 

           은행나무 옆에 우계종택(愚溪宗宅)이 있었다. 현재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07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건물은 조선 선조 때 재령이씨(載寧李氏) 영해 입향조(入鄕祖) 이애(李璦)의 손자인 의령현감 이함의 차남 우계 이시형의

          살림집으로 건립된 후 현재까지 400년 가까이 우계파종가로 보존되고 있다.

          이 건물은 원래 이함이 후세의 교육을 위해 조선 선조 37년(1604)에 충효당 종택을 완공하여 이애가 처음 건립한 옛날 집을 없애고

          선조 40년(1607)에 우계의 살림집으로 건립하여 현재에 이른다.

 

          이 건물의 형태는 정면 5칸, 측면 4칸의 'ㅁ'자형 나무로 지은 기와집으로 막돌기단 위에 자연석 주초를 놓고 사각으로 된 기둥을

          세운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만들어진 조선중기의 전형적인 양반가옥이다. 건립 당시에는 대문채 및 행랑채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없다.(내용은 우계종택 안내에 있는 내용을 옮겨온 것임)

         

          <사진 2>  우계종택의 형태

 

 

          <사진 3>  우계종택의 형태

 

 

          <사진 4>  산 아래 아담히 자리잡은 영덕 충효당 전경

 

 

 

          <사진 5>  영덕 충효당(盈德 忠孝堂)

           중요 민속자료 제168호로 지정된 영덕 충효당은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465번지에 있는 건물이다.

          이 건물은 재령이씨 입향조인 이애가 조선 성종 때 건립한 가옥이다. 일각대문을 바라보고 충효당이라 편액된 사랑채와 정침이

          남향으로 나란히 자리잡고 있으며 사랑과 정침 뒤에 있는 대나무 숲에는 사당이 마련되어 있다.

 

          정침은 정면 7간, 측면 6간 규모의 'ㅁ'자형 건물이나 내실 왼쪽 사랑방이 안채보다 1간 벗어나 있어 '튼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충효당이라 편액된 사랑채는 임진왜란 이후에 건립된 것으로 정면 4간, 측면 2간 규모의 팔작기와집이다. 정자와 같은 구성을

          보이며 후학의 교육장으로 사용되었다.

 

          안채와 사랑채, 사당이 존재하는 조선시대 양반가로서 안채는 다소 변형이 있었으나 가구수범이 조선시대 주택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영덕 충효당 안내에서 옮겨옴)

 

          <사진 6>  충효당의 정침(안채)

 

 

          <사진 7>  후학의 교육장으로 이용된 충효당

 

 

          <사진 8>  안채 앞 화단에 자라는 동백나무가 싱싱하다. 날씨 탓인지?

                    꽃은 충실하게 피어도 기온 관계로 이 곳에서는 동백열매를 맺지 못한다. 작년에도 열매를 맺지 못한 자취가 보인다.

 

 

          <사진 9>  동백나무의 꽃망울

 

 

          <사진 10>  杏坡 李龍兌 박사 미국유타대학교 명예과학박사 학위취득 기념식수로 향나무를 심었는데 지금도 앞 화단에 자라고 있다.

                     비문의 내용은 '杏坡 李龍兌博士 美國유타大學校 名譽科學博士 學位取得 紀念植樹'.

 

 

 

           ※  여기서 소개한 것 외에 이 마을에는 영해 입향조 고택들이 여럿 있다. 그래서 이 마을이 전통마을로 지정이 되었다 한다. 다른 입향조 내용은 다음에 다시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