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43. 성서공단 안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

죽림, 대숲, 사라미 2014. 2. 6. 22:26

 

      2014년 2월 5일 대구성서공단을 가다.

 

     성서공단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
        성서공단을 가로지르는 공단네거리는 내가 승용차로 지주 다니는 길이다. 이 곳은 대구에서 공장이 가장 많이 있는 지역이고 또
      불철주야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이라서 다른 어느 지역 보다도 공해가 심한 곳이라 예상한다. 그런데 이 길을 지나다니면서도 여기에       어떤 나무들이 자라는지 살펴본 일은 없었다.
      도로에 심어진 양버즘나무나 스트로브잣나무들만 차로 다니면서도 구별이 가능해 알고 지냈을 뿐. 그런데 언젠가 성서공단네거리에
      심어진 나무가 너무 잘 자라고 있음을 본 일이 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잣나무로 알았다.       이 도심 한 가운데에 잣나무가 자란다고 생각만 해도 대구의 큰 자랑거리임에는 틀림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차츰 자라면서 솔방울이       달릴 무렵에는 스트로브잣나무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 나무가 잣나무인지 스트로브잣나무인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실제로 공단 안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대구의 어느 지역 나무들 보다도 잘 자라고 있다. 이 곳이 공해가 심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나무      들은 공해에 아주 강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공장 밖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말할 것도 없고 공장 부지 안에서 자라는 나무들 까지 정말       수종을 잘 선택해서 심었다는 생각을 하니 푸른 대구를 만들기 위해 일한 분들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뛰어난 훌륭한 분들이라 생각      되었다.       10여년 전만하더라도 ‘대구’하면 여름에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덥고 겨울에는 가장 추운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동안 나무를 심은 결실을 조금씩 거두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제 공단 안에 심은 나무들을 알아보자. 도로의 가로수로 심은 나무는 양버즘나무가 많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늘푸른 나무인       소나무, 곰솔, 개잎갈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사철나무들이 자라고 있으며 공장 안쪽에는 향나무와 소나무, 사철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그리고 이들 나무 사이사이에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참느릅나무, 느릅나무, 벚나무, 개나리, 아까시나무, 감나무, 느티나무, 꽃사과나무,      라일락 등나무 등이 심어져 겨울을 나고 있다.       이 곳에 있는 나무들의 자랑은 나무들을 자르지 않고 나무들이 마음껏 자랄 수 있게 두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나무도 전지를 한다. 그 결과 나무들이 마음대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파괴하여 결국 불행한 나무로 만들뿐 아니라       사람들이 나무에서 받을 수 있는 고마움도 누리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만약에 나무에서 받는 이로움에 대하여 말을 하라고 하면 한       두 가지 정도는 모두 말할 수 있을 것인데 왜 나무를 다듬기 위해 자라지도 못하게 잘라야 하는지?       마음대로 잘리는 곳에 있는 나무들에 비하면 지금 공단 안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정말 행복한 그 자체인것 같다. 공단 안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살펴보면 늘푸른나무(상록수)와 갈잎나무들이 조화를 이루어 자랄 수 있게 처음부터 잘 생각하여 심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철 푸르름이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심었는데, 지금은 나무들이 자라서 공장의 지붕 까지 올라가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나무를       심어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환경이 만들어 졌으면 한다.       지금 까지 식물을 살핀다고 하면서 주변의 나무를 살피지 못한 부족함을 반성하고 짧은 시간에 살핀 내용을 소개한다.

 

     <사진 1>

 

감나무에 감이 달렸는데 새들이 먹질 않았다. 감나무는 매연에 약한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는 않은가?

 

 

 

     <사진 2> 

개나리나무다. 벌써 새봄에 피울 꽃망울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3> 

개잎갈나무(히말라야시다)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공기오염에 매우 강한 것 같다.

 

 

 

     <사진 4> 

곰솔이다. 솔방울 까지 달고 있다. 소나무도 공해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진 5> 

광나무다. 잎이 좁은 나무도 있고 잎이 넓은 광나무도 있다. 잎은 마주난다.

 

 

 

     <사진 6> 

크게 자란 광나무도 많다.

 

 

 

     <사진 7> 

공장 안 담벽에 심어진 구골나무다. 구골나무는 가을에 꽃을 피우고 꽃가루받이를 하여 어린 열매로 겨울을 난다.

 

 

 

     <사진 8> 

구기자나무의 모습이다. 구기자가 달렸다.

 

 

 

     <사진 9> 

꽃사과가 탐스럽게 달렸다. 어쩐 일인지 새가 먹질 않는다.

 

 

 

     <사진 10> 

꽝꽝나무도 잘 자라고 있다. 좀꽝꽝나무로 불러야 하는지?

 

 

 

     <사진 11> 

향나무다. 자람이 나사처럼 된다고 하여 나사백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 12> 

네군도단풍나무로 보인다.

 

 

 

     <사진 13> 

느티나무가 아주 높게 자랐다.

 

 

 

     <사진 14> 

남부지방 해안에 자라는 돈나무도 잘 자라고 있다.

 

 

 

     <사진 15> 

꽃이 희고 향기가 많은 때죽나무다.

 

 

 

     <사진 16> 

때죽나무의 줄기 아랫 부분 모습.

 

 

 

     <사진 17> 

라일락이다. 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겠지?

 

 

 

     <사진 18> 

마삭줄도 심었다. 잘 자라고 있다.

 

 

 

     <사진 19> 

명자나무도 잘 자라고 있다. 산당화라 부르기도 하는데 어쨌던 공해에 강한것 같다.

 

 

 

     <사진 20> 

배롱나무가 자란 모습.

 

 

 

     <사진 21> 

붉가시나무 같은데 설명대로라면 가시나무로 불러야 한다.

 

 

 

     <사진 22> 

개나리 숲에 사철나무가 자란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있다.

 

 

 

     <사진 23> 

여기에 서양산딸나무가 자라고 있다. 그것도 꽤 여러 그루가? 봄에 다시 살펴봐야 할 것같다.

 

 

 

     <사진 24> 

시골에 심어서 실패한 석류나무가 여기서 석류 까지 달고 자라고 있다.

 

 

 

     <사진 25> 

소나무다. 꽤 높이 자랐다. 요즘은 여름에 소나무를 옮겨 심을 정도로 나무 심는 기술이 발달하였다.

 

 

 

     <사진 26> 

스트로브잣나무의 줄기다. 송진이 많이 나온다.

 

 

 

     <사진 27> 

스트로브잣나무가 아주 잘 자란다. 땅에는 솔방울이 가득 떨어져 딩군다.

 

 

 

     <사진 28> 

아까시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지금이 2월인데.

 

 

 

     <사진 29> 

양버즘나무도 열매를 달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 플라터너스라 부른다.

 

 

 

     <사진 30> 

영산홍이다. 이 나무는 겨울에 잎이 다 떨어지지 않고 일부는 겨울을 난다.

 

 

 

     <사진 31> 

삼잣나무라 부르기도 하는 오엽송이다. 자연 상태의 섬잣나무는 아닌것으로 본다. 개량된 것이다.

 

 

 

     <사진 32> 

오염이 심한데 오죽이 자라고 있다.

 

 

 

     <사진 33>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피는 조팝나무가 꽃망울을 달고 있다.

 

 

 

     <사진 34> 

중국단풍나무다.

 

 

 

     <사진 35> 

참느릅나무의 줄기 모습이다. 공단 안에 참느릅나무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사진 36> 

참느릅나무다. 가을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고 있다. 느릅나무는 봄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익힌다.

 

 

 

     <사진 37> 

피라칸다가 열매를 잘 익혔다.

 

 

 

     <사진 38> 

향나무 나사백이다. 가이즈가향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 39> 

호랑가시나무다. 미국호랑가시나무 같기는 한데. 열매를 아주 잘 익혔다.

 

 

 

     <사진 40> 

집 안에 심으면 훌륭한 인재가 태어난다고 한 회화나무다.

 

 

 

     <사진 41> 

나무가 섞여서 잘 자라고 있다.

 

 

 

     <사진 42> 

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

 

 

 

     <사진 43> 

늘푸른나무와 잎갈나무가 섞여서 자란다.

 

 

 

     <사진 44> 

곰솔과 스트로브잣나무가 같이 자라고 있다.

 

 

 

     <사진 45> 

스트로브잣나무의 모습.

 

 

 

     <사진 46> 

스트로브잣나무의 자람.

 

 

 

     <사진 47> 

참가시나무로 보인다.

 

 

 

     <사진 48> 

매화나무도 꽃망울을 준비하고 있다. 봄에 일찍 꽃을 피우는 나무다.

 

 

 

     <사진 49> 

핀참나무(대왕참나무)다. 겨울에도 단풍이 든 잎을 달고 있다. 봄에 새싹이 날 때 까지도.

 

 

 

     <사진 50> 

가시나무들의 자람.

 

 

 

     <사진 51> 

소나무와 영산홍의 자람.

 

 

 

     <사진 52> 

등나무쉼터.

 

 

 

     <사진 53> 

참느릅나무, 소나무, 양버즘나무들의 어울림.

 

 

 

     <사진 54> 

영산홍의 겨울나기.

 

 

 

     <사진 55> 

참느릅나무와 스트로브잣나무들의 어울림.

 

 

 

     <사진 56> 

높이 자란 소나무들.

 

 

 

     <사진 57> 

곰솔들이 자라는 모양.

 

 

 

 

 

 

 

※  감사합니다. 뚜렷이 보이는 나무들만 소개하였습니다. 빠진 것은 봄에 다시 확인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