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적암에 있는 산돌배나무를 찾아서
1. 날 짜 : 2014년 11월 9일
2. 이야기
명적암에 있는 산돌배나무를 찾았다. 이 나무가 가까운 이 곳에 있다는 것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지난 봄 꽃이 필 때 찾았어야
하는데 늦게 알았기에 가을 날에 찾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늦은 것이 득이 되는 점도 있다는걸 다시 깨달았다.
만약 꽃이 필 때 보았더라면 오늘 같이 산돌배를 구경했겠는가? 또 잎이 없으니 가지들의 자람이 잘 보이는 점도 있었다.
이 나무의 가슴 높이 둘레는 310cm 였다. 그러니까 지름이 98.7cm로 밑둥은 지름이 100cm가 되었다. 줄기에 외과치료를 받은
흔적이 있기는 하나 아주 힘차게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열매도 많이 달고 있었고 큰 산돌배는 지름이 5cm를 넘는 것도
있었다.
산돌배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은 해발 486m다. 이 정도의 높이가 나무가 자라는데 알맞은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던 이 나무는 아주 잘
자라고 있었다. 또 이 나무가 자라고 있는 위치가 산의 경사면이고 토질은 기름지며, 알맞은 수분 공급이 이루어지는 곳이어서 성장에
적힙힌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욕심을 부린다면 산돌배의 맛이 좋았으면 하는 점이다. 신맛과 떫은 맛이 합쳐진 시금털털한 맛이어서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 산돌배는 술을 담그거나 한약의 약재로 이용된다. 안내판도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름은 나무든
풀이든 바르게 불러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분명 안내판에는 '돌배나무'라 했는데 이는 돌배나무가 아니고 '산돌배나무'다.
언제 고쳐지려는지 기다려보아야 한다.
<사진 1> 나무의 전체 모습이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 나무다. 이 나무는
관리 고유번호는 8-66
지정된 잘짜는 2001년 8월 10일
수종은 안내판에는 돌배나무라 했는데 산돌배나무로 되어야 하고.
나무의 나이는 지정될 당시 300년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시간이 흘렀으니 314년
나무의 키는 지정 당시 8m 였는데 지금은 10m 를 훨씬 넘는다.
있는곳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 반송리 918.
나무의 굵기는 가슴높이의 지름이 98.7cm 인데 밑둥은 지름이 100cm 가 더 된다(오늘 실제 측정한 수치임).
돌보는 사람은 명적암 주지스님이다.
<사진 2> 나무의 가운데 윗 부분의 모습이다. 가지가 갈라지는 곳에 외과수술을 받은 흔적이 남아있다. 가지는 아주 잘 자랐다.
<사진 3> 줄기의 아랫 부분에서 새싹이 나와 자라고 있을만큼 싱싱하게 자랐다.
<사진 4> 산돌배나무의 줄기와 잎의 모양.
<사진 5> 산돌배가 달렸다. 꽃받침조각이 남아 있다. 그래서 산돌배나무다.
<사진 6> 떨어진 산돌배들을 모아보았다. 큰 것은 지름이 5cm를 넘는 것도 있다.
<사진 7> 산돌배들의 모습.
<사진 8> 산돌배나무의 줄기 모습이다. 가지 하나를 자른 까닭은 ?
<사진 9> 산돌배와 잎이 아직 남아 있다.
<사진 10> 내려오면서 살펴본 산돌배나무의 모습.
<아래 자료는 2015년 4월 17일 명적암을 다시 찾았을 때의 모습입니다.>
<사진 11> 명적암과 그 뒤 산기슭에 산돌배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12> 꽃을 피운 산돌배나무의 전체 모습.
<사진 13> 꽃을 활짝 피운 산돌배나무.
<사진 14> 꽃을 활짝 피운 산돌배나무의 모습.
※ 감사합니다. 산돌배나무가 아주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칡덩굴이 나무를 타고 올라가기에 끌어내려주었습니다. 잘 자랄수 있을런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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